23살 직장인임 인생 너무 허망해서 쌉소리좀 써본다


몇 안되는 취미가 혼자 연습실 빌려서 우타이테 노래 지르면서 스트레스 푸는건데

어제 갑자기 턱뼈가 너무아파서 병원다녀옴

이 통증이 어느정도냐면 밥을 못먹을 정도로 아팠음
결과는 턱디스크 판정받음

이게 한 10년전부터 턱에서 딱딱 소리났는데 그땐 치료는 안되고 관리만 하래서 그냥넘어갔음
근데 오늘 사진 찍어보니 턱 뼈에 디스크 자체가 닳아서 사라진 상태라더라

이게 10년전 소리 날때부터 성장판이랑 같이 사라진거로 의심되는데 그것때문에 부정교합도 있고, 턱 뼈가 자라지 못해서 반대턱에 비해 짧은거래
그거때문에 반대 턱이 일상속이나 노래할때 받는 부하를 오롯이 감당하다 반대턱도 터진거고

이대로 더 가다 악화될 확률이 10퍼센트정돈데 그때되면 턱에 장치를 끼우던가 인공 판을 넣는 수술까지 가야된다더라
노래하거나 말 많이 하는거 아예 하지말고 관리 7~8년정도 해야 이 상태 유지될까말까래
일단 노래자체를 그만두고 지금 하고있는 상담사 일도 생각해보라하고 보정기 80만원 주고 제작하기로 했다
너무 허망하다

이대로 그만두고싶지는 않다

좋아하는 곡들 잘 부르고싶어서 보컬수업을 1년동안 들어서 고음도 겨우겨우 뚫어가고있고 성과가 조금씩 보이는 중이어서 선생님도 같이 기뻐해주셨다
여기서 더 잘불러서 웉갤러들처럼 곡 투고도 해보고싶었는데 내 꿈은 여기서 끝이 났네

중학생때부터 꿈이 노래 잘하게 되고, 그림도 어느정도 봐줄정도로 그리게 된다면 유튜브에 투고해보고 싶었다

그걸 위해서 없는 시간 쪼개서 보컬과 그림 수업을 따로 학원찾아 듣고있었는데 이젠 놓아야 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