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사] 비운의 나라 조지아 민주공화국의 군인들에 대해 araboza.(2)

Ed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13:10:19
조회 190 추천 0 댓글 2
														
1bbcdc2feedd078c7bb8deb01ad86a37ff02c57dd4986ae0f2afdefb73

발리코 주겔리(ვალიკო ჯუღელი).


1887년 1월 1일 러시아 제국 쿠타이시현 스비리에서 출생했다.


20세기 초 학생 시절부터 마르크스주의 운동에 가담하였으며 이거 때문에 깜빵도 갔었음.


1912년 수후미에 위치한 김나지움을 졸업한 뒤 상트페테르대학교에 입학함.


처음에는 볼셰비키로 활동하다가 사회민주노동당이 분열된 이후 볼셰비키들의 통수를 치고


멘셰비키로 갈아탔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조지아 인민수비대를 조직함.


이 인민수비대로 당시 아르메니아계 볼셰비키인 스테판 샤후먄이 이끄는 친볼셰비키 러시아 군인들이 지키고 있던 트빌리시의 군사 무기고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명성을 떨침.


1918년 5월 조지아가 독립을 선언할 때 이 양반은 떨떠름한 입장을 유지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짤린 건 아니고 직위는 그대로 유지됐음.


인민수비대 사령관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조지아 내 오세티야인들 등 소수민족들의 농민 봉기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는 평가를 받음.


이래뵈도 사회민주노동당에 오래 전부터 몸담았던 인물인데 왜 이랬는지는 불명.


1921년 소련이 조지아를 점령한 이후에는 프랑스로 망명, 프랑스의 생시르 사관학교에서 군사 교육을 받으면서 조지아 독립운동을 준비함.


이후 저항 운동의 지휘와 준비를 위해 소련 점령하의 조지아로 동료 군인들과 함께 다시 복귀함.


근데 이 때 준비했던 반란이 소련 정보기관 체카에 의해 들켜서 실패, 결국 1924년 8월 10일 체카에 의해 처형당함.


참고로 이 때 체카에 체포된 이후 반란(조지아 측에서는 8월 봉기라고 부름)이 실패할 걸 직감하고 자살 시도를 했다가 저지당했다고 함.



ac5e25a70622b945943e35489732d7bc1ddfc7c35dd06f6eab00d838e1e158c18eed19b3aef4189b17c88540c92427f04b27ce27ae209335bcfb

블라디메르 고구아제(ვლადიმერ გოგუაძე).


그는 1880년 러시아 제국의 조지아 지역에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 찬차티에서 출생함.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집안의 가난 때문에 11세 때부터 삼촌을 도와 농사일에 참여했음.


12세가 되던 해에는 바투미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했고, 18세에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1년 동안 나무 자르는 일을 했다고 함.


1900년에 러시아군에 징집된 이후, 오데사에 있는 제4소총여단에서 근무함. 그러다가 개뜬금없이 1901년 6월에 만주로 이송되어서


러시아 제국군의 만주 개입에 참여하기도 했음. 그러나 행적을 보면 그 뒤에 다시 오데사로 돌아온 듯 함.


어느 날, 상부에서 오데사의 노동자 시위를 해산하라고 명령받았지만 고구아제는 노동자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걸 거부했고 결국 이 때문에 처벌받음.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철도 쪽에서 일하려고 트빌리시 철도 학교에 들어가 3개월 동안 공부한 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하지카불 노선의


수하물 열차의 차장으로 근무했음.


그러다가 이 때부터 살짝 빨간 물(?)이 들기 시작하는데, 정부에서 금지한 문헌들을 읽기 시작했고, 노동자 시위에 참여했으며, 사회주의자들의 연설을


듣기도 했음. 그리고 후에 바쿠 철도원 사민주의 조직에 가입하는데 다행히도(?) 여기의 다수는 멘셰비키들이었음.


그는 1905~1907년 바쿠에서 열린 사회주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45일 동안 투옥되었는데 나오고 나서도 사회주의 활동을 멈추지 않음.


불법적으로 사회주의 서적을 배포한다던지, 무기가 실린 마차를 납치한다던지, 무기를 불법적으로 제조하고 이를 통한 혁명(?) 활동을 주도한다던지...


쪼까 불법적인 일들을 많이 했음.


결국 1906년 지명수배가 내려짐. 그것도 '죽였을 때' 보상을 준다고 되어 있음.


1908년까지는 바쿠에서 살았으나 그 뒤에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서 사민주의 조직 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귀향해서 요양 생활을 함.


그러다가 고향에서 강도랑 깡패들이 날뛰자 지역 사회민주당에 참가해서 강도, 깡패를 때려잡는 일을 함. 이 과정에서 다치기까지 함.


1917년 조지아 인민수비대의 창설에 참여함. 그리고 12월 12일, 조지아군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트빌리시 무기고 점령을 이끌기도 했음.


이후 러시아 사회주의 공화국이 자캅카스(조지아+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를 먹으려고 병력을 열차에 실어 보내자 이를 저지하는


'샴코르 작전'을 이끌었고,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면서 조지아군 내에서 명성을 얻었음.


1918년 4월 13일 자캅카스 지역 대표 회의에서 당시 조지아의 저명한 정치인이었던 노에 조르다니아 등은 고구아제를 국가적 영웅으로 소개하고


그에게 '혁명의 첫 번째 영웅'이라는 칭호를 내림.


그 뒤 아르메니아와의 전쟁 등 여러 군사 작전에 참여하다가 소련이 조지아를 침략했을 때 저항하다가 중상을 입어서 이스탄불로 이송됨.


그 이후 루마니아-폴란드를 거쳐 파리로 망명한 뒤 회고록을 작성하다가 2차대전 때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당했을 때 이 회고록을 불태워버림.


그리고 1954년에 자기가 살던 파리에서 사망함.


ac5e25a70622b945943e35419732e4bc9738351972d0f66056994408bca789a76dfa96228084ea143db93a3ed16587fac3b9bbde25fe96fdcf0f1f9d70

발레리안 테브자제(ვალერიან თევზაძე).


1892년 러시아 제국에서 출생했으며 1914년 트빌리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함.


1차대전 동안 러시아 제국 육군 캅카스 소총병 제8연대에서 복무하면서 조지아계 군인들에게 읽고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했음.


1917년 12월에는 트빌리시로 돌아와 조지아군에 입대했으며, 1918년부터 1921년까지 오스만 제국, 아르메니아, 조지아 내 무슬림 반군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련군과의 전투에 참여함.


소련이 조지아를 먹자 처음에는 튀르키예, 그 다음에는 독일, 마지막으로 폴란드로 이주함. 거기서 폴란드군에 계약 장교로 입대했음.


1923년부터 24년까지 폴란드 고등군사학교에서 수학한 뒤 정식 장교 직위를 따내고 1928년에 군사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보병들을 교육하는 일을 맡기도 했음.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할 때 폴란드 북부 구역을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이 때 성과가 성공적이었는지 폴란드 정부의 최고 군사훈장까지 받았음.


이후 독일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독일 내 조지아 장교들의 탄원으로 석방됨.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았던 테브자제는 토마시(Tomasz)라는 가명으로


폴란드 저항 운동에 참가함.


2차대전이 끝나고 그는 소련의 탄압을 피해서 이름과 성을 '발레리 크지쟈노브스키(Valery Krzyżanowski)로 변경하고 살다가 폴란드에서 사망함.


유언으로는 '조지아인으로서 조지아에 묻히고 싶다'라는 말을 남김.


----------------------------------------------


2편도 끝났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봐주시는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게 없습니다.


어쨌든, 이번 편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쌩큐!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012462 일반 뉴욕사위) 쥔공 임마 끼워맞춘 문장이 [4] 크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95 0
1012461 일반 1588)성경이 많이팔린 이유가 있는것같음 [10] ㅇㅇ(175.114) 05.23 435 4
1012460 일반 깔깔유머) 흑산적과 백파적이 연합하는걸 막아야 하는 이유 [4] ㅇㅇ(125.132) 05.23 154 3
1012459 일반 여포효도) 여포 : 엥 사마세가? [5] 냠냠냠냠냠냠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345 30
1012458 일반 ㄱㅇㄷ) 등자 질문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9 1
1012457 일반 뭔가 아주 크개 틀어져서 히틀러가 중도취급받는 세계관은 어떰 [5] 나의우상카우디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80 0
1012456 일반 ㄱㅇㄷ) 영지의 경계를 부르는 말이 따로 있나? [4] ㅇㅇ(118.91) 05.23 126 0
1012455 일반 여포효도) 앞으로 외부보다는 내부가 더 문제일듯 [2] ㅇㅇ(211.48) 05.23 284 0
1012454 일반 ㄱㅇㄷ)디시 표 왜 이렇게 난장판이냐? [1] 대붕이(211.214) 05.23 78 0
1012453 일반 고려황제)이의민 진짜 인간승리다. [2] 다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50 3
1012452 일반 ㄱㅇㄷ)조선 관청의 자력갱생이 드립이 아니였구나 [8] 프롤레프Prolre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99 22
1012451 일반 백이잇&내마속)내 마음속 베스트 명장면 [1] 다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32 0
1012450 일반 1588) 신의 대리인을 죽이려하다니 각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97 0
1012449 일반 명군)후송은 생각하는게 딱 아거아니냐 [2] 설따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38 7
1012448 일반 여포효도) 황문시랑은 무슨급 관직임? [2] ㅇ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84 0
1012447 일반 방과 후 상왕 라이프라는 갤 창작이 있었는데 다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0 2
1012446 일반 여포효도)보통 관우 사당을 관왕묘/관제묘라 하잖아 컬티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88 4
1012445 일반 독통)여기 대한민국은 범석이 이전까지 다리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26 0
1012444 일반 쿠데타)여기 한국의 전함 함명은 어떻게 지을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90 0
1012443 일반 여포효도) 혼인도 문제네 [4] 단새우초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73 5
1012442 일반 여포효도)헌제 수틀리면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80 5
1012441 일반 차돌박이 글은 왜 잘 안 읽히는 느낌이지? [2] 대붕이(61.84) 05.23 206 0
1012440 일반 ㄱㅇㄷ?)경배드리러 [4] 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4 1
1012439 일반 주나라가 전국시대(진晉) 정도로 회복했음 [2] 대붕이(121.188) 05.23 106 0
1012438 일반 1588) 유신론전 과학을 요약한 명문 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42 0
1012436 일반 여포효도) 묘사만 안 나왔지 이거 있지 않을까? [6] jsj3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12 5
1012435 창작 그래도 우리는 대항한다 - 159 [6] 우라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16 17
1012434 일반 ㄱㅁㅁ) 여기선 어케 핵전쟁이 안 난 거지?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36 0
1012433 일반 로,로마제국이야말로 전세계의 정당한 통치자라 생각해요.. [4] 淸皇父攝政王.. ■x■x(121.167) 05.23 194 0
1012432 일반 여포도) 아니 왜 쬬가 후달린다고 생각하죠 [1] 기묘형JoJ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61 3
1012431 일반 별꽃라떼 존나 매운 사람이었구나.... [5] Mr.구인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03 1
1012430 창작 ㄴㄷㅆ)나무위키-하르트만급 유도탄고속함 [3] 대붕이(211.214) 05.23 195 3
1012429 일반 여포효도) 군웅할거 일어나면 딴 건 몰라도 [6] 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36 4
1012428 일반 여포효도) 암만 그래도 유관장 이름 정돈 알겠지? [11] 나이트오브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69 0
1012427 일반 여포효도) 한나라에서 왕작은 유씨만 될수 있는줄 몰랐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77 2
1012426 일반 여포효도) 판도.. 판도가 궁금하다 단새우초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25 0
1012425 일반 여포효도)여포야 국군 상무에서 보고 들은 게 있으니 [2] 가챠깡에손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17 4
1012424 일반 빙승만)월남전 파병 [2] 정신세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35 2
1012423 일반 여포효도) 조조가 자체세력을 가꾸기가 좀 힘들 거 같은데 [5] 익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72 4
1012422 일반 1588)천사 메타가 문과의 최고 희망루트 아님? 스윙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38 0
1012421 일반 의외) 원나라대 가톨릭이 전파됐음에도 안퍼진 이유가 경교라더라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60 3
1012419 일반 여포효도)치수에 이어서 교화까지 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03 1
1012418 일반 여포효도) 난 조조가 어떻게 될지가 제일 궁금함 [9] 단새우초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72 4
1012417 일반 사람들이 카이사르+유비도 많이 봐주면 좋겠음 [1] 도로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11 2
1012415 일반 호란은 청나라 도박수 맞지? [6] 대붕이(121.132) 05.23 147 0
1012414 일반 여포효도)동탁 손녀 동백 제대로 나오기는 할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20 0
1012413 일반 1588) 네모가 잘못된 지식 전달해도 문제없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27 5
1012412 일반 여포효도)유우는 잘 모르겠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73 0
1012411 일반 여포효도) 말이 중앙정부지 이미 의미가 없음 단새우초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99 8
1012410 일반 1588) 영원의 시간을 보내는 신에게는 [3] 대붕이(59.24) 05.23 35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