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194x년 어느덧 이번 decade도 절반을 향해가는 시점.
인구 8억의 세계공장은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리고 조선 만석꾼 김씨는 방구석에서 텍-선(세계1위단파라디오회사) 라듸오를 듣고 있었다.
"미일연합 함대가 동해상에서 7차 연례정기훈련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신규 기함 야마토 호를 비롯한 전함 33척과 항모 46척 그리고 중폭격기 1600대가 동원**_+3)#)#;28₩)"
"니미럴 전파가 또 지랄이네"
그는 텍-선 라디오를 끄고는 방송국에 항의하려고 소미사 전화기를 집어들다가 내려놓았다.
"뭐 내일 신문에 나오겠지"

그러고 보니 티타임이 되었기에 그는 소미사 저울과 약제 캐이스를 꺼내들고는 하나하나 무게를 재어 수제 약차를 블렌드했다.
대국 바이어들과 친구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선보였지만 아무래도 대국에서는 차라는 단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모양이었다

사실 그는 쌀농사를 짓지 않았다. 대국이 조선에서 쌀을 가져가서 무엇을 하겠는가?
그는 인삼 농장주였고 대륙의 근면성실한 노동자들은 지친 몸의 활력을 위해 인삼을 원했다.
관례적 공식에 따르면 1석=쌀150kg=현대가치30만원
조선시대 인감 80근=24kg=2000석.
그래서 연간 인삼 120kg을 수확하면 만석꾼으로 불렸고, 그의 수확량은 그 몇배였다.

그리고 슬슬 영업사원이 올 시간이었다.
"아이고 김군 대국 여행은 재미있었나?"
"물론입죠 영감님. 말씀하신 대로 파열3, 소녀전장, 래일방주, 화집과 음반을 대국에서 바리바리 싸왔습니다."
"그럼 내 수월우를 준비해야겠군"
"May all the beauty be blessed~, "Come with me take the journey~,"
"자네는 왜국도 갔다와서 koy도 들어봤다며, 좀 어떤가?"
"솔직히 koy가 더 좋긴 합니다. 근데 가격이 4배고 수리하기도 힘드니 저같은 천것이 어떻게 듣겠습니까?"
"그러면 저기 텍-선 라듸오나 한번 봐주게, 원래 품질이 아주 좋아서 koy 못지 않았는데, 최근 말썽이란 말이지, 그러면 다음에 청음점 갈 때 내 비서역으로 같이 가게 해주겠네"

김씨는 김군이 썩 맘에 들었다, 말도 잘 알아듣고 행동도 빠릿빠릿했다.
비서로 삼뎃?!?!? 내 목에 칼???  칼 왜??? 아이에에에!!!
"텍-선은 세계 1등입니다, 그렇게 시덥잖은 이유로 고장나거나 하지 않아요, 최근 전파가 나빠진 원인은 화위사 해저케이블이 끊어져서 대륙에서 하는 방송을 한성 중앙 방송타워가 중계하는 대신 청도에서 직접 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나한테 원하는 게 뭔가?"
"인삼 농사는 관두십시오, 조선인은 그보다 더 큰일을 하고도 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