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리스(2021)에 나왔던 미라클맨 로고의 의미

ㅇㅇ · 2024.05.21 14: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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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DC 코믹스 리버스 때 왓치맨 떡밥 마냥

미라클맨이 마블 메인 세계관에 합류한다는 떡밥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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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편집자 Tom Brevoort의 작년 10월 뉴스레터에 따르면 실제론 30년만에 재연재된 닐 게이먼의 미라클맨 : 실버 에이지 시리즈의 연재를 광고하기 위해서였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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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mbrevoort.substack.com/p/81-ore-wa-senshi

#81: Ore Wa Senshi

So this was by far the busiest, most event-filled week in recent memory, and even though I’ve spent the day to day removed from the action that’s still going on, my much more sedate body is still recovering from the additional strain placed upon it by the events of the past week.

tombrevoort.substack.com

Q: 타임리스(2021)에서 미라클맨 로고를 보여주며 이슈를 마무리했는데, 그거와 관련해서 아직 따로 나온게 없네요. 예고한게 뭐였든 아직도 작업 중에 있는건가요?

A: 전혀요. 그 이슈의 미라클맨 심볼은 지난 몇달간 연재된 미라클맨 : 실버 에이지의 출간을 알.리기 위한것이었어요. 이 이슈에서 페트로브 박사는 캉의 성채에서 본 여러 다른 타임라인 중 하나에서 그 심볼과, 그 심볼이 그려진 옷을 입은 사람을 보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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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mbrevoort.substack.com/p/82-shock-of-the-new

#82: Shock of the New

I posted about this online the other day, briefly. But this week, I read my first X-Men . It was weird. It wasn’t just that I was venturing into some untested waters, but also that the scale of the venture is so great in scope. This is a far cry from building a new relaunch for

tombrevoort.substack.com

Q: 타임리스의 그 장면이 미라클맨 실버 에이지 시리즈를 뜻하는거였다니 놀랍네요.(저도 미라클맨이 마블 세계관에 합류하는 거라 생각했어요) 실제로 미라클맨이 마블 메인 세계관에 합류하는건 바람직하다 보시나요? 아니면 미라클맨은 독자적인 작품로 남아야할까요?

왓치맨이 좋은 비교대상이겠네요.

이후에 나온 여러 시퀼과 프리퀼들은 비록 원작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특별히 더해주는 건 없고, 원작 시리즈의 신비함은 좀 덜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HBO 속편 시리즈를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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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가 과거에 종종 말했듯이, 미라클맨과 미라클맨 세계관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마블 세계관과 엮이게 되는건 필연적이고 시간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굳이 그 일을 서두를 필요도 없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저만의 규칙과 방대한 신화가 존재하는 마블 유니버스 내에선, 미라클맨은 그저 또 한 명의 센트리가 될 뿐이니까요.

미라클맨 시리즈를 매력있게 만드는건 캐릭터나, 코스튬, 힘같은 거 때문이 아니에요, 슈퍼 히어로라는 개념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철저한 재구성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마블 유니버스와 섞이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DC에서 왓치맨 캐릭터를 사용한 부분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어요. DC 세계관의 구조를 생각했을때, 왓치맨 세계관 캐릭터들이 그냥 그렇게 DCU로 이동하는게 가능하다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왓치맨 캐릭터들을 일단 dcu로 데려왔다고 해도, 그들이 슈퍼맨과 배트맨 옆에 서있거나 교류하는건 다소 어색하게 느껴져요.

미라클맨과 왓치맨, 이 두 작품에서 앨런 무어는 이 작품들을 단순한 슈퍼히어로 스토리라기보다는 세계관과 이야기에 특정한 맥락을 삽입한 SF소설에 가깝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런 작품들을 다른 세계관과 섞는건 그런 시각의 일관성을 빼앗고, 그 캐릭터들을 그냥 다른 코스튬을 입은 또다른 수많은 액션 피규어중에 하나로 만드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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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미라클맨 : 다크 에이지의 연재에 관한 이야기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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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닐 게이먼의 미라클맨은

앨런 무어의 미라클맨이 끝난 후 연재 시작되었고

원래 골든 에이지/실버 에이지/다크 에이지

3막 구조로 연재될 예정이었는데

90년대 미라클맨 저작권 문제로

실버 에이지 #2까지만 연재한 채

30년간 연중되었고

22년부터 30여년만에 마침내 재연재 들어가서

올 1월에 실버에이지 연재를 마무리했다는

복잡한 사연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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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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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mbrevoort.substack.com/p/36-2500

#36: 2500

I Can't Take This Hat Off, It Happens To Be My Trademark!

tombrevoort.substack.com

+추가) 22년 12월에 올라왔던 내용

Q)

1. 아직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일지 모르겠는데,

최근 뉴스레터에서 미라클맨 시리즈의 전재는 단일 시리즈나 스토리라인에서는 흥미롭게 작용하지만 더 큰 컨티뉴이티에서 잘 작동하지는 않을거라 하셨죠. 하지만 최근 마블이 미라클맨을 마블 유니버스에 통합시키려 하는 것같은데, 그런 변혁적인 캐릭터를 마블 유니버스에 통합시킬 때의 위험과 그 보상에 대해 이론적으로라도 말해줄 수 있을까요?

2. dc는 원작자 없는 새로운 왓치맨 코믹스를 만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물론 그들에겐 그럴 권리가 있었고, 잘 팔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라클맨이 독자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같은 작가의 80년대 작품이니 묻는건데, dc가 비포 왓치맨과 둠스데이 클락 등등을 만든것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3. 다른 회사의 캐릭터들을 새로운 출판사로 옮기는 가장 좋은 사례나 나쁜 사례는 뭐라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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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 미라클맨과 마블 메인 세계관을 언제 결합시킬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건 dc 세계관에 왓치맨 캐릭터들을 넣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저는 그게 그들을 덜 특별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봐요.

미라클맨을 주목하게 만드는것은 왓치맷과 같이, 그들의 세계관엔 한결같다는 겁니다. 초능력을 가진 사람의 등장이 어떻게 인간 사회의 구조를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 있을것인가를 보여주는게 두 작품의 기발한 부분이죠.

물론 닥터 맨해튼과 슈퍼맨, 배트맨과 로어셰크가 서로 싸우는걸 보는것도 즐거움을 줄 수 있겠지만, 실제로, dc 세계관에서 이 캐릭터들은 그냥 수많은 코스튬들 중 하나가 될 뿐이에요. 미라클맨도 마블 세계관에선 그저 또다른 센트리, 또다른 하이페리온, 또다른 블루 마블이 될 겁니다. 토르랑 맞붙을 수 있는 능력자이지만, 그 이상 흥미롭게 만드는 건 없는거죠.

미라클맨을 흥미롭게 만드는건 이게 슈퍼히어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1940년대 말, 우주선 추락사건으로부터 온 세상의 변화가 시작된, sf 이야기이죠. 이 시리즈의 거의 대부분의 초능력은 이 사건에서 기인하구요.

당신이 다른 요소들을 여기에 추가하게 되면, 세계의 실체가 완전히 바뀌게 될거고, 그냥 또다른 무한한 평행 세계 중 하나가 될거에요, 또다른 지구-22, 뭐 그런거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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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라클맨과 다른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상호작용하는 여러 재밌는 커버 이미지들을 만드는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미라클맨을 크로스오버에 등장시키는건..

불가능하진 않지만 많은 숙고와 고심을 하게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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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 개인적으론 그때나 지금이나 왓치맨 프리퀼들은 크게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실제 작품들도 저를 설득시키는데 크게 도움되지 않았죠)

하지만 만약 마블이 왓치맨을 소유했더라면 그 캐릭터들은 수십년전에 마블 유니버스에 편입되었을거에요, 그것들은 대중들 내에 각인된 강한 원재료들이고, 그런 추돌 사건을 보러 독자들이 몰려들겠죠.

그래서 저는 그게 불가피했다고 봐요.

언젠가 미라클맨이 어떤 식으로든 어벤져스와 어울리는걸 보는것 역시 불가피하다고 보는것처럼요.

결국 dc가 한 것이 본질적으로 잘못된것이 아니라면, 실제 만화책이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평해야겠죠.

그러니 당신이 비포 왓치맷과 둠스데이 클락이 마음에 드셨다면, 할 가치가 있었던거고 아니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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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런 캐릭터 통합의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는 dc 내에서 찾아볼 수 있을거에요. dc는 이런 일들을 수년간 그 어느 회사보다 훨씬 많이 해왔으니까요. dc 자체도 1947년에 합병된 별개의 두회사였죠.

저는 찰튼 코믹스 캐릭터가 dcu의 일원으로 그렇게 잘 활용되진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그시절을 본 제 입장이고, dc에 흡수되지 않았다면 이제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었을거에요.

40년대에 거물이었던 플라스틱맨, 캡틴마블같은 캐릭터들도 dc에 흡수되지 않았다면 과거의 것이 되고 소수의 하드코어팬만 남았겠죠.

와일드스톰 캐릭터들도 dc 세계관에 통합하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것 같더군요. 아마 dc 유니버스가 마블 유니버스처럼, 이미 기둥을 이루는 많은 캐릭터들이 굳어진 상황이란것도 영향을 주는것 같아요. 배트맨과 슈퍼맨이 돌아다니는 세계관에 아폴로와 미드나이터가 들어오긴 힘들겠죠.

마블에선 이런 종류엔 캐릭터흡수는 덜했던것같은데,

아직 안젤라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답을 못찾은 것같아요.

스폰 신화와의 연계가 제거되며, 많은 게 남아있지 않고,

토르의 가계도에 고정시키려는 시도도 저희가 생각하던대로 되진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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