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디시를 기억하는지.

코갤과 야갤의 막장성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알려지던 그 시절.

비록 욕은 먹었을지라도 그 시절 디시. 그리고 다른 인터넷에서는 오프라인 세상에선 누릴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거짓과 위선을 벗어 던지고 만끽할 수 있는 자유가 그것인데,

오늘 날 디시를 비롯한 여타 웹 사이트들을 둘러보니 그러한 점을 찾을 수가 없다.

'나는 깨어 있는 시민이다.'라는 선민의식을 가진 얼간이들이

자신들만의 줏대를 정의랍시고 남들에게 강요해대는 통에

인터넷 공간의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모습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되었다.

오프라인 세상에서야 인간을 옥죄는 규제에 의해 모두가 어쩔 수 없이 가식의 탈을 쓰고 살 수 밖에 없다지만

도대체 무엇 때문에 자유의 상징인 인터넷에도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다.

선과 악은 상대적인 것이라서 절대적 선도 절대적 악도 없는 법이고,

인터넷에서, 특정 웹에서는 그 웹 이용자들만의 선악 구분과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는 법인데

뒤늦게 굴러 들어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남들에게 자기만의, 자기들만의 선악의 잣대와 규칙을 강요하는 위선자들이

디시를 비롯한 모든 사이트에 기생하는 꼬락서니가 너무 역겹다.

인터넷은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풀지 못한 욕구들(대표적으로 발언)을 풀 수 있는 하나의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가상과 현실을 분간치 못하는 머저리들이 자신들이 마치 대단한 선각자라도 되는 양 설쳐대며

저러한 인터넷의 기능을 막고, 인터넷 자체를 오염시키는 현실이 너무 싫다.

사회적으로 문제라고 여겨지는 여러 특정 사이트들은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규제의 홍수와 씹선비들의 난동에 지친 사람들의 반발심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본다.

자유,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