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24시간일하고 며칠 쉬는 구조라서 곧 퇴근하는데 마음이 찜찜하고 이번주 교회가는것도 고민될정도라 글써봄

장로교 다니다가 교회에서 신앙보다 다른곳에 집중하고 문재인 욕하고 정치 설교하는거 자체가 듣기 싫어서 여기로 왔다.

처음에는 서울주교좌 갔었는데 전례도 너무 아름답고 비아 메디아, 성서 전통 이성이라는 교리도 이상적인 교회 그 자체였다.

그리고 집근처 교회에 다니면서 견진도 받고 교회위원 권유도 받을만큼 교회 열심히 다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몇년 지내보니

사제들중에 정신나간 짓거리하는 사람도 있고(윤석열 퇴진시위 나가질 않나, 예수의 육적부활은 허구다 이딴 개소리하는 놈이 설교하고 있질않나)

충분히 논쟁적인 사안이고 그것때문에 불편해하는 사람이 생길수있는 사안인데도

반대편입장은 고려하지않고 사제복입고 퀴어축제 나가는 사제, 사제복입고 대한민국 여성인권은 전세계130위라는 교육진행하는 여성사제....

고생하시는 신부님들 많은것도 알지만 저런 행동 방치하면서 교회의 권위를 존중해달라고 할수있을까? 이젠 신부님들 설교마저 색안경끼고 보게된다. 어떤생각으로 저말 하는지 뻔히보이니깐..

신자들도 내가 30대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은 덜한데 주위 청년들 보면 2,30대 하나도 빠짐없이 남녀모두 전부 그쪽 계열이라서 퀴어 페1미 민주당 이런거 반대목소리도 못낸다. 계속 이런 사람들만 있으니 괜찮다싶은 젊은 사람들도 몇번 나오다 빠르게 눈치채고 다시는 안 오더라 악순환의 연속.. 이게 비아메디아인가?

예전에는 성공회 신자라는게 참 자랑스러웠는데 점점 많이 알게되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여기 다니는게 부끄러워진다.

동성애 같은건 여러의견이 있을수 있으니 비아메디아 정신에서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예수부활 부정하는 건 교회차원에서 파문해야하는거 아니냐?

이런식이면 신천지도 비아메디아로 받아주면 될것같은데.. 정치이야기도 이정도면 전광훈지지하는 교회랑 다를바 없는것같고, 여기엔 선이라는게 없는것같다.

담당 신부님한테 비슷한 이야기를 꺼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교회에 정치 이야기가 빠져선 안된다, 육적 부활은 사제라 하더라도 개인선택(?)의 영역이다..같은 말씀하시길레 그냥 더 이상 이야기 안함.

교회를 옮기는것도 의미가 없는게 교구가 하나의 교회인데 어차피 같은 서울 교구인데 내가 옮겨서 다른 교회 다니면 다른 사람한테 저 교회는 우리 교회가 아닙니다 라고 할수있나 우리가 싫어하던 일부 교회의 치부라고 책임 회피하는 개신교 모습이랑 뭐가 다르지?

균형있게 양쪽의견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여기는 너무 한쪽으로 쏠려있다

민주당, 정의당, 윤석열 퇴진, 페1미니즘, 동성애 이젠 보기만 해도 피곤하다

쓰면서 느낀건데 나도 미련이 있나 보다. 그냥 떠나면 되는데..

그래도 여기가 균형있는곳으로 변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어서 기대감에 넋두리 해봤다..

어디가서 이런말을 하겠어.

읽어줘서 고맙다 성갤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