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디스켓에 포켓몬 옐로 넣고 다니던 코찔찔이 나한테 어느날 

외삼촌이 파랜드 택틱스 3 를 사주심

아마 파랜드 오딧세이라는 이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음 근데 나는 3로 알고있음

어렸을땐 뭣도 모르고 그냥 좋다고 플레이했는데

내가 이동, 공격하는 턴이 적이랑 공유되는게 은근 어려웠음 같이 움직이기..

그래도 생각하고 움직여야하니 캐릭터 장비나 로스터, 서로 누가 앞을 맡고 뒤를 맡을지를

장기나 바둑 두듯이 고민하게되었고 그 덕에 더 재미있게 플레이한 듯

거기에 전직 시스템이 너무 좋아서 게임을 파고들게 만듦

완전 한글화에 음성까지도 넣어놔서 꼬맹이였던 내가 하기엔 최적이었던거 같기도 함

쉬엔카 목소리는 지금 들어도 꼴릿함

거기에 몇 번 있었던 서비스씬까지 있으니 미쳐버림

2회차때는 일부러 서비스씬 앞에서 따로 세이브했던거로 기억

카지노에서 돈 버는 법도 배우고 아지트 증축하는 것도 맛보면서 푹 빠지다가

한 7번 연속으로 정주행하고 접었던 것 같음

아쉬웠던건 아크, 카인, 쉬엔카 레벨업 시키다보면 각각 스페셜 스킬들 배우는데

그거 쓰다보면 게임 팅기는 경우 개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해봄ㅠ

대신 카인 진공의 칼날로 다 털어먹고 다녔던건 아직도 기억남 희대의 개사기 스킬

근데 그거 배우기전까진 참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