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까지는 ㅇㅋ 근데 3수부터는 진짜 하지않는걸 추천...

내가 재수랑 삼수때 높은학교들 예비 극초반대 받았었는데 운이 안따라줘서

항상 예비가 안빠지고 그렇게 딱 끝나버리니까 욕심생기고 오기생겨서

학교도 서동호한? 정도까지만 쓰고 

결국 버티다 버티다 4수해서 백석예대 갔는데

수시때 입질있어도 정시때 다 떨어질수도 있는게 입시고

결과는 나오기전까지 예측할수 없는게 입시인데

20대 초반의 소중한 시간들을 1평도 안되는 방음안되는 연습실에서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입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입시만 하지말고 오픈마이크 공연이나 이것저것 능력안에서 할수있는건 다 했으면 좋겠어.

내가 고등학교때까지 합쳐서 입시 8년 하면서 제일 후회되는게

매년 다가오는 해마다 입시만 했던거.. 공연도 하고 앨범도 내고 곡도 쓰고 오디션도 나가보고

맘만 먹으면 할수있는거 투성이인데 입시생이라는 부담감과 신분때문에 그냥 독방에서 호흡연습 발성연습 했던거..

진짜 음악 말고도 배우기도 좋고 배울수 있는 나이가 스무살 초반대인데

남자들은 군대도 가야되고 또 2년이 소요되는건데

3수 4수해서 학교 가서 휴학하고 군대갔다가 졸업하면 25살 반오십..

학교는 장학금받고 열심히 다녔는데 졸업하니까 날 써주는곳은 아무곳도 없고 

인생의 3분의1을 그 힘든 입시에 이악물고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데 얼마나 슬픈일이야.. 물론 현실이지만..

차라리 안될거 같으면 다른사람들 눈치보지 말고 다른길로 빨리 돌리는게 제일 현명하고

그래도 실용음악과를 가야겠다 싶으면 좀 낮은 학교라도 들어가서

졸전이나 편입이 일반전형보다 경쟁률 엄청 낮으니까 차라리 그걸 노리는것도 좋고 

실용음악과 재수삼수는 기본이다 이런 개소리로 위로하지말고

요즘은 현역들도 다 잘가는 추세니까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는 일 투성이라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