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1월 2일 인터뷰를 들어보면 바로 알 수가 있다...
짧게 대답하자면, 칠왕국의 상속법은 현실의 중세 상속법을 모델로 했기 때문에 모호하고 다양하게 해석 가능하며 성문화되지 않았고 자주 모순된다.
가주의 장남이 후계자입니다. 차남이 다음 순위에 있고. 그 다음으로는 삼남,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 생존한 아들이 있는 한 딸은 계승자로 고려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도르네에서는 여성이 상속에 있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아 나이만이 기준이 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외이다. 아들들 다음으론, 대부분이 다음 순위는 장녀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가주의 형제들과 관련해서 논쟁이 있을 수도 있다. 남자 형제와 여자 자식 중 누가 우선일 것이냐? 둘 다 명분이 있기는 하니까.
만약 자식이 없고 손자와 증손자만 있다면? 계승 원칙에 있어 나이와 촌수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서자/사생아에겐 상속의 권리가 있을까? 적자화된 서자의 경우에는 계승 순위가 적통 자식들 다음일까, 아니면 태어난 순서에 따라 적통 자식들을 앞설 수도 있을까? 과부들의 경우에는? 그리고 또 고인의 유언은? 영주가 장남의 상속권을 박탈하고 대신 더 어린 아들을 후계자로 지명할 수 있을까? 더 어린 아들을 넘어서, 서자를 후계자로 지명할 수도 있을까?
여기에 대한 명쾌한 답은 현실 중세 역사에도, 웨스테로스에도 없음.
대부분의 경우 일정한 원칙을 따르기보단 사안별로 결정되었고, 선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선례들도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잦았다.
사실 중세 역사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상속권 논쟁이 전쟁의 원인이니까.
(생략된 부분에서는 루이 10세의 독살 이후의 상속, 백년 전쟁 당시의 상속, 스코틀랜드 1차 독립전쟁 당시의 상속, 랭커스터 가문의 상속이 언급되어있음.)
중세를 지배한 것은 법이 아니라 인간이었다. 심지어 영주들은 법이 모호하고 모순되길 바랐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그 편이 그들에게 더 유리했으니. 혼우드와 같은 복잡한 경우엔 결국 영주가 결정권자이다... 그리고 만약 그 결정이 더 강력한 주장자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답은 전쟁이다.
결론짓자면 정치도 법만큼이나 상속을 결정지었다는 거다. 웨스테로스와 현실 중세 유럽 둘 다.
요악하자면...
응, 팬덤에서 치고 박고 싸워봐. 없으면 그만이야~
애초에 마틴옹이 안 만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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