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아토피가 심했음 그냥 엄청 심했음
다들 공감할거야 증상들과 고통은... 초등학생때는 난 여름이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였어 반팔 반바지를 입어야 하니
진짜 죽을거 같이 여름이 오는게 싫었지 내 스스로 잘못한게
아닌데 부끄러웠지 그래서 친구랑 같이 놀러 가거나 같이
목욕탕같은데도 안가고 학교에서 수학여행 가는것도 너무
싫었어 어디 가서 옷갈아입을때 항상 숨어서갈아입었어

진짜 아토피에 좋다는건 다 발라보고 다 먹어본거 같아
알로에인가 뭔가 도 바르고 무슨 액체 아무튼 약등등

중학생때까지 그대로였어 참고로 그래서 중학교땐 시골로
이사감 물론 아버지 회사 때문인것도 반반 그렇게 그냥 지내다가

고등학교때 서울로 이사왔어 그런데 뭔진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그냥 낫기 시작하더라 수도 물이 잘맞았던건지 그리고 조금 낫기 시작하니 자신감이 그래도 생기고 내 스스로의 대한 부끄러움이 점점 사라지더라 물론 이때도 조금은 아토피 있었고 피부는 다 알거야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좀 많지

그래도 그냥 친구들이랑 목욕탕도가고 그냥 부딪혀봤어
막상 내가 두려워 하던거는 주위에 시선이 아니였더라고 그냥
내자신의 나를보는 시선이 두려웠고 부끄러웠던거더라 주위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고 신경도 잘 안쓰더라
그냥 평범한사람인데 약간 피부가 안좋나보다 그냥 그런정도로 보고 넘기는게 다야

난 이제 겨우 21살이야 이젠 아토피도 거의 없어졌고 물론 피부의 흔적도 있고 주름도 많아
근데 그냥 난 그런사람이다 라고 별 생각없이 살면 편하더라고

아토피란게 참 사람마다 다 다르고 치료법도 확실한게 없어서
답답했고 시선이 부끄러웠던 나의 초중생 시절 떠올리면...
이젠 그냥 웃으면서 지나 갈순있더라

공감을 못할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어줘라 사진은 그냥 내 손목사진이야 이젠 주름만 있는정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