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밴드 합주 끝나고 카페로 예약잡고 밴드 방향성이나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얘기나누려했는데

결국 다 흐지부지 마무리됐고 딱히 정해진게 없음

뭔가 내가 말꺼내면 ":아 저사람 또 시작이네"라는 느낌을 나도 받는 느낌임

자작곡도 해보기로 이미 각자 멤버 한 명 한 명 의견 듣고 정했는데, 결국 내가 자작곡 하고 싶으니까

억지로 분위기 끌고 간거란 생각도 들고

버스킹도 아무도 하잔 얘기 안하는데 나만 하고 싶어서 얘기도 꺼내보고

나만 의욕 열정넘치고 다른 멤버들은 직장인이기도 하고 그냥 합주하고 밥먹고 해어지고 합주하고 밥먹고 해어지고 반복으로 만족한다는데

나만 결과물을 남기고 싶고 영상촬영도 하고 싶고 레코딩도 하고 싶고

밴드멤버들 의견 조율한답시고 결국 다른 사람들은 의견 안내니까 내가 내서 결국은 내가 하고싶은데로 끌고갈려는 거고

결국 내가 나쁜 놈인거 같아서 우울하다...

걍 난 프로지향 밴드를 가거나 내가 작곡가가 되거나, 내가 프로세션맨이 되거나, 난 나 혼자 하고

합주하고 밥먹고 해어지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 하는게 낫나?

난 당연히 밤새서라도 곡 다 외워가고 칼카피 해서 가는데 그게 그냥 그 밴드에서 하다가 밴드 깨지면 기억속에서 지워질 노력이라 생각하면

그냥 ㄸㄸ이처럼 스트레스 해소하러 합주하는 거 밖에 안된다 생각이 들어서 그냥 합주만 찍하는건 절대 용납이 안 됨.

그래서 자작곡을 안하는거면 솔직히 밴드라고도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 타입임;

난 왜 뼛속부터 합주만 하고 해어지는 만남에 거부감이 들까 도저히 용납이 안 됨. 절대 타협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