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와 재시도를 반복하며, 양성류학도 읽어보고 뭐 그렇게 하다가 문득 정리를 해보고 싶어져서 쓰는 글입니다. 별 건 아니고 이미 다 알고 있을 내용의 짧은 축약 버전...

그래서 남목을 어떻게 할까요?


1. 음 낮추기
남목 하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하는 것. 하다 보면 내려갈 거에요. 그런데 이것만 하면 흔히 말하는 잼민이 목소리가 나오죠. 기본이지만 연습의 중심은 아닌 것? 저처럼 남목을 못하는 원인은 보통 이게 아니거든요.

2. 목 넓히기
남성의 발성 기관의 구조가 여성의 것보다 넓기 때문에, 그거 모방하려고 하는 것. 이게 제1포먼트를 낮추는 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쉽게 말해 더 남자 목소리처럼 들리게 되지요. 이것으로 잼민이 목소리를 없애버리는 겁니다.

3. 흉성 즉 강한 성대 접지
남자분들은 여자분들보다 성대 접지가 강하게 일어나는 구조라고 기억합니다... 어쨌든 저희는 이것도 따라하면 되는 것이지요. 이때 흉성(머리쪽 두성이 아니라 대충 가슴이 울리는 소리)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는 거겠지요..? 약간 동굴저음 그런 느낌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이때 참고할 것이라면 목을 긁듯이 해서 소리를 내는 보컬 프라이겠죠? 그렇다고 남목 자체에 보컬 프라이를 넣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3-1. 후두 낮추기
방금 알았는데 후두를 낮추면 접지가 강해진다네요? 아 그래서 후두가 낮은 남성은 여성보다 접지가 강하고, 또 그래서 남목 팁에서 목 넓히기와 함께 후두 낮추기를 언급하신 것... 이제야 깨달았네요

+제 경우
이 3가지만 따라하면 될 것 같은데, 역시 뜻대로 쉽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사례를 소개하자면 1은 적당히 가능하고 3은 아무 문제 없는데, 2도 할 줄 아는데... 2랑 3을 같이 하는 것이 조금 충돌을 일으키더라고요. 목을 넓히면 접지가 약해지는 느낌. 섬세한 컨트롤이 부족해서 그쪽까지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조작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목 넓히기의 감각을 깨닫고 이상하게 들리는 걸 알면서도 목소리를 녹음해서 올려봤는데, 어느 친절하신 분이 접지를 해보라고 조언을 주셨거든요.

네 이상 새로운 정보는 없어도 잘못된 정보는 있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잘 정리된 양성류학 쪽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미 다 읽으셨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