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글에 누가 인생에서 2주가 사라지게 된다... 는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진짜 딱 2주 걸린 거 같음 ㅋㅋ

정발로 나와 있는 5부 4권까지는 한국어로 쭉쭉 읽었지만 그 이후 본편은 일본어판 웹버전으로 보느라 중간중간 모르는 표현 사전 찾고 하면서 시간이 더 걸렸는데 오히려 공지 SS들은 다 번역이 되있는 작품들이라 편하게 읽었습니다. 번역기 직역이 너무 심했던 거 몇 개 빼고.. (다행히 웹버전으로 공개되어 있는 SS라 원문찾기가 어렵지 않아서 원문으로 읽어서 해결함)

전에 글에서 5부 후반부, 그러니까 마석 공포증부터 기억 회복할 때까지의 전개가 좀 공감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적었었는데 이 쪽 관련 추가내용들이 특히 좋았습니다. 5부 11권 프롤로그 같은 거. (페르디난드와 메스티오노라의 대화)

그제서야 아~ 기억 때문에 일부러 공감하기 어렵게 해놨던 거구나. 1인칭 시점을 활용한 거였구나 라고 깨달은 저도 참 모자란 사람이긴 한데 ㅋㅋ 아무튼

가능하면 전자책으로 편안하게 보고 싶으니 길찾기는 제발 힘 좀 내서 애니메이션 4기 계획도 나왔다고 하니까 열심히 좀 다음권 찍어주기를 바라요 ㅜㅜ

웃겼던 건 역시 하르트무트 ㅋㅋㅋㅋㅋㅋㅋㅋ

웹버전 팬이 많아서 소설 쪽에 하르트무트 등장하자마자, 아직 캐릭터 일러스트도 없는데 인기투표 3위 먹여놓은 것 보고 '대체 나중 전개가 어떻게 되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특히나 웹버전 SS 42화에서 하르트무트 시점으로 본 로제마인의 세례식 장면...

처음에는 로제마인이라는 존재 자체에 세상 시니컬하고 뚱~한 모습이었는데 축복 한방에 애가 정신을 놔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ㅋㅋ 참

물론 웃기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작가님이 사건 하나도 그냥 지나가지 않고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각 인물들의 서로 다른 모습을 세세하게 잘 챙기신다고 감탄했습니다.

사실 이건 SS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기도 해요. 작가님이 1인칭 특유의 오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특히 한넬로네 ㅋㅋㅋ 던켈페르거의 상식이.. 너무 달라..

아무튼 5부 5권과 6권을 올해 중으로 낼 계획이 있기는 하다고 하니까.. 그걸 기다리면서 코믹스판이라도 꾸준히 주워먹고 있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