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영주로 최악중의 최악의 환경에서 태어난 질베스타는

타고난 (이상할 정도의) 선량함과 신들의 인도로 

자기 지지기반을 쳐내면서까지 혁명을 감행할 수 있는

귀족기준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감성의 개혁군주로 자라남

같은 환경에서 빌프리트나 디트린데가 있었으면 어림도 없음

사실 걔네 아니어도 질베스타 이외의 어떤 귀족을 데려다놔도 그 상황에서 질베스타처럼 행동한게 이상한거임

하지만 해냄 질베스타니까

게오르기네의 에렌페스트 침공 과정을 봐도 인간이 얼기설기 쌓아올린 개연성 따위는

신들의 인도 앞에서 일말의 가치도 없다는걸 알수있음

에렌페스트가 게오르기네 손발 쳐내겠다고 3부부터 5부까지 내내 그 똥꼬쇼를 했는데도

신전과 초석의방까지 쳐들어오는걸 못막음

사실 혼돈의 여신이 대놓고 푸쉬해주는게 확실함

거기 대적하는 질베스타도 앞에 해놨던 노력은 다 부질없고

이것저것 신들의 인도를 받았는지 순전히 운빨로 즉사독 피해서 승리함

유르겐슈미츠가 전체적으로 이렇게 굴러감

페르디난드가 신들의 직접적인 인도로 이 시기에 에렌페스트를 지키는 역할을 할당받았다는 대형 떡밥

같은 시기에 에렌페스트에서 만난 로제마인은 존재 자체가 이세계에서 넘어온 치트

진짜 필요한 인물은 신들의 인도로 그 자리에 있음

필요없는 인물도 영 좋지 않은 신들의 인도로 그 자리에 있음

처음부터 유능한인물 무능한인물로 할당된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인간 기준에서 이룰수있는 성장과 능력 따위는 별 소용이 없음

그냥 그런 세계라고 봐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