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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일반] 인간은 운명적 존재모바일에서 작성

불갤러(1.217) 2023.12.01 14:10:16

조회 163 추천 6 댓글 2

태어는 걸 결정 못하고 죽을 자리를 결정 못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결정할 수 없고

사회적 성공과 실패를 결정  못하며
만나고 헤어짐을 결정 못하고
심지어 짜장면과 짬뽕을 선태할 권한도 없음..
오죽하면 나뭇잎  하나 떨어지는 것도 비로자나불 부처님의 허락이 있어야한단 말이 있겠음..
이것을 존재의 고라고 그럼..
근데 이건 누가 시켜서 그런게 아니라 자기자신이 그러는 거임..

전에도 글을 썼지만 집착의 범위를 나라고  하는 관념때문임..

부서질 수밖에  없고 흩어질 수 밖에 없는 그것들을 나라고 하는 거임..

모든 물질과  존재들은 그냥 냉정하고 수학적으로 흘러갈 뿐임..
자승 스님이 선택을 하셨는지 운명에 끄달렸는지 우린 모름..

그러나  앞을 알 수 없는 운명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 만은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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