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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글삭한 증산 갤러 첨삭해줌.

불갤러(175.205) 2024.01.22 14:45:54
조회 255 추천 0 댓글 16
														

그 일이 있었던 후

호흡이 급격히 깊어지기 시작했다~

숨쉼이 깊어지며 무엇엔가 끌리듯 고통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나는 일개월째 한가지의 형상을 바라보고 있다~


애가타게 나를 바라봄에...

지극한 맘하나로 나를 바라봄에...

향연기 백리를 가는 지극함 하나로 나를 바라봄에....

등 뒤에 선 내가 있었고...

바로 앞에 내가 있었다네....

등 뒤에 선 내가 나를 바라 봄에...

생각을 하고 있었다네....

앞에 앉은 내가 손을 드는 게 맞는건지 숨을 쉬는게 맞는건지...

이게 도데체 어찌 된걸까나....

나란 놈은 생각을 하는 놈이 아닌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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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등 뒤에 선 나'와 '앞에 있는 내'가 나오는데 이건 욕계의 몸과 욕계의 의식을 의미함. 

영어 표현 중에서 'beside myself'라는 표현이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임.

일상생활 중에 욕계의 의식이 몸을 떠난 상태가 유지되면 정신도 멀쩡하지 않고 생활 자체가 제대로 안됨.

명상할 때는 종종 이런 상태가 될 수 있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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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앉은 몸뚱아리는 울렁거리는 기운을 따라다니는 허수아비고...

뒤에 선 놈은 형체도 없이 생각을 하는 놈이라네...

앞에 앉은 넘이 숨을 바르게 쉬는건지 팔은 제대로 들은건지

기운에 따라 팔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따라 다니는지


이것이 어찌 됀걸까나

정작에 그것들을 보는 나는 여기 있는데......


왜 내 눈 앞에는 육신의 나와 그것을 보는 나와

그것들을 일으키고 있는 내가 또 있는걸까????

그렇게 앉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혼란들이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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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육신의 나', '그것을 보는 나' 그리고 '그것들을 일으키고 있는 나' 3가지가 나옴.

앞서 설명에서 '육신의 나', '그것을 보는 나'를 욕계의 몸과 욕계의 의식이라고 설명했으니 알겠지만 '그것들을 일으키고 있는 나'는 색계의 의식임. 색계 선정에 들어서 내려다 보면 욕계의 몸과 의식이 전부 보이는걸 알 수 있음. 유심유사의 상태이고 초선정 근처라고 할 수 있음. 근분정? 근접삼매? 그런 용어 있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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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깊어지면서 한 호흡이 일분대를 넘어서는 것같았다..

호흡이 일분대를 넘어서면서 숨이 멎어 버린다..

흡지호지의 숨쉼이 저절로 돼어버렸다...

들이마심과 멈춰짐 내뱉음과 멈춰짐이 저절로 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호흡이 깊어지면 멈춰짐의 순간 회오리치는 어지럼증과 함께

나는 또 어디론가 내동댕이 쳐지는듯한

충격과 함께 이때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낮선세계....

그냥 빛으로 이루어진 세상

소리도 없고 단지 어슴푸레한 빛으로 이루어진 세상

마치 북긋에 펼쳐지는 오로라 같은 그런 오로라들로만 이루어진 성 들판 꽃밭 개울

날아다는 새들 뛰어노는 노루....

그러다가 또 문득 깨어남 그렇게 또 숨쉼 끊어짐 회오리치며 내동댕이쳐지는 충격~~

또 그렇게 깊어진 숨쉼은 내곁을 스쳐가는 시간들과 함께 나를 그렇게 낯선세계로 내동댕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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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빛이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안근과 안식이 있다는 뜻임. 안근으로 색을 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곳은 색계를 묘사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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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됀 몰두됀 집중의 끝~


머리 끝에서부터 소용돌이쳐 휘몰아치는 거센 소용돌이는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울리는 진동으로 변한다~

그 미세한 진동과 하나되어 나는 우주의 바깥경계로 튕겨져 나간다~

별과 별들이 움직이며 내는 진동음~

대음은 무음이라 그 소리는 몸으로 밖에는 느낄 수 없는 소리~


옴~

형체도 없는 단지 미세한 진동이 내는 큰 소리 하나에 전율하는

떨림만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그 진동음에 울리는 내 몸 세포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희열과 환희에 가득찬 내 몸 세포 하나하나를 나는 느낀다...

그렇게 좌정을 하고 앉으면 몇개월을

그렇게 세포 하나하나의 떨림과 진동에 몸서리쳐지는 희열과 환희를 느끼며

온 몸이 우주자체가 됀 우주법계를 돌아다니며 관찰 한다~

돌아보면 아스라한 단지 머리 속에 그려진 우주법계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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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소리가 있다는 표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리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고 욕계의 산란함이 멈춰서 고요한 상태임. 

이것도 색계에 대한 묘사임. 

또, 진동에 대한 묘사가 나오는데 색계를 떠나려는 몸부림 같은거라고 보면 됨.

색계를 떠나려고 하는데 못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진동으로 느껴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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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속 시원하게도 찾던 나를 찾지 못한 나~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곤 다시 나를 찾기 위한 몸부림속의 몇달을 그렇게 보내고~

다시 좌선을 한다~


머리 끝에서 회오리치는 기감은 온몸에 하나의 팽팽한 긴장의 축을 형성하고

몸을 관통하는 하나의 소용돌이로 변한다~~

그 소용돌이가 잠잠해질 시간이 돼면~

몸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은 사라져가고~

그렇게 몸에서 나오는 느낌이 사라져버리면~

끝이 없이 펼쳐진 구름으로 만들어진 하늘궁전 대전 중앙~

나는 몇개월째 그렇게 홀로 좌정을 한다~


집중이 몰두돼어 깊어지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흰옷에 하얀 백발의 선풍도골의 하늘사람 수십명~

몰두됀 의식은 잠을 자듯 잠잠해지고~

하나둘 내 주위를 둘러싸고 그 하얀백발의 하늘 사람은 내 주위에 자리를 잡고

모여 앉아 같이 깊은 선정에 든다~

몇시간이 흐른지도 모를 집중~


단지 주위에는 뭉개 뭉개 피어오르는 사람의 몸에서 풍겨나오는 운무와 구름에서

피어오르는 구름으로 가득해지고~

그렇게 시간은 주위를 감싸고 돌아 나간다~~

그러다 서서히 돌아 오는 의식과 함께 하나 둘 사라져 가는 하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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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표현하는건 역시나 색계 선정에 대한 표현이고 색계 선정에 익숙해지면서 천안통이 좀 발현된듯.


천안통으로 보면 욕계천, 색계천 같은게 보이고 그것을 하늘이니 구름이니 궁전이니 사람이니 하는건 색계천에 대한 묘사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듯. 참고로 이런식의 신통은 명상에서 깨어나면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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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의식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지경이 돼었다...이건 또 왜 이런걸까???

십년가까이 외워온 천부경이

삼분의 일을 못 외우고 외우다가 잊어 먹꼬 또 처음부터 다시하고

외우다가 잊어 먹꼬 또 처음부터 다시하고.....

그러길 수개월째 벽에 부딪힌 나는 다른 길을 모색한다...


모든 것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자....


다시 호흡법을 점검하고 자연스러운 숨쉬기에 돌입했다....

거진 관법으로 돌아 선지 삼년이 돼어 갈 무렵....


의식과 숨이 한꺼번에 멎어 버리는 지경을 맞게 돼었다....

집중해서 앉았다가 몇번을 순간적으로 맞이하는 졸도...


앉은 자세에서 숨이 멎음과 동시에 의식을 놓치고 쓰러지다가 깨고...

바로 앉아서는 또 그렇게 쓰러지다가 깨고....

몇일간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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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의식과 숨이 한꺼번에 멎어 버리는 지경' 이라는 표현임. 이 부분은 색계 4선정에 들어가게 되면 경험하게 되는 것인데 4선정에 들어가면 행(行)이 멈추면서 호흡이 멈추고 고수(苦受)와 낙수(樂受)가 모두 사라진다고 함. 그걸 이렇게 표현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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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도 같은 순간적인 체험.....

아 그랬구나...그래 그것이 이것이었구나.....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뭐 그게 그거였군....


삼일간의 희열과 통곡을 그렇게 해 버리고....

돌아다 본다....

그렇게 등을 떠 밀고 길을 가라고 한 갈애의 원인이

나고 자라오는 과정


그 중에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들어 넣어둔 상

그런 것이 나를 그런 길을 가라고 만든 것이었구나.....


그 후 나는 모든 것을 덮었다......

간간히 몹시 피곤할 때나 하는 호흡을 제외하고는 인제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살아가는 그저 평범한

사람의 길을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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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도 같은 체험은 맞는데 실제로 죽은 것도 아니고 무색계로 올라가지도 못했음. 

색계 4선정을 경험하고서 그게 끝이라고 착각하고 하산을 한거임.

최소 무색계라도 가려고 했으면 본문에서 '나고 자라오는 과정 그 중에 나도 모르게 내가 만들어 넣어둔 상'이라고 쓴 것을 전부 버렸어야 했음.

색계 4선정에서 경험하는 것을 단순히 부정하면 무상정에 들게 되고 4선정에서 경험한 것을 완전히 떠나면 무색계로 올라가게 됨.


불갤에서 깔짝될 시간에 명상 더해서 무색계라도 가는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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