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분별심 때문에 망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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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일반] 한국은 분별심 때문에 망한게 아닐까앱에서 작성

모토베

2024.05.06 15:20:51

조회 237 추천 2 댓글 3

2fa8d422eddb2bab23ed86e74281716d383243c339c65980037b69cae84756dfdb825dc6f46343f636adf74624dbd94769b1

개인의 기호에 따라 좋은것과 나쁜것을 구별하는게 꼭 잘못된것은 아님

근데 해가 갈수록 이 정도가 선을 넘어 심각해지는게 느껴짐

돈을 얼마나 버냐, 직업이 뭐냐, 학력이 뭐냐, 키와 외모는 어떻냐, 외향적이냐 내향적이냐, 패션이 어떻냐

이런식으로 감수분열마냥 인간을 분별하는 기준을 무한대로 늘려가고 고기 등급 나누듯이 서열과 등급을 나누고있음

성형수술이 당연한 행위임은 물론 없는 살림에 화장품, 옷을 사는데만 몇 십만원은 기본

오히려 돈을 쪼개서 얼굴에 칼을 대고 화장품을 몇 겹을 발라대는 사람이 미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받고

연예인과 가수 아이돌등 자신의 인생과 하등 관계가 없는 사람을 쫓아 그들을 추종하는 한편 반대로 그들의 일상, 말투, 행위 하나하나를 억측하여 모함하고 죽음으로 몰고가기도 함

또 시시각각 변화하는 최신 트렌드에 돈과 시간을 써서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은 시대에 뒤쳐진 사람 취급을 받음

부처님께서도 항상 머리를 깔끔히 정돈하고 목욕재개하고 가사를 깨끗이 하여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하라고 하셨지만

그건 정신을 청정히하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몸가짐이지

정신을 놓은 채 이리저리 유행을 따라가며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분별심과 서열의식을 키우라는 뜻에서 한 말씀이 아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 그냥 마음이 맞고 악행을 삼가느냐만 따져서 자연스레 화합하면 되는 것이고

이성을 사귐에 있어서도 마음이 맞고 나를 위해주고 성실하고 적당히 생겼는지 따져서 화합을 도모하면 되는거지

사람을 사귀는데에 외모, 말투, 돈, 키, 감수성 등 만가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결코 자랑이 아님

미식가가 식당 돌아다니며 백가지로 나누어 분석하여 칼럼쓰는건 본인 직분을 잘 수행하는 것이니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집에서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에다가 왜 고기반찬이 없냐 나무라는건 그냥 ㅂㅅ인 것과 같은 이치임

우리는 상식적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나중 일은 알 바 아닌양 돈과 시간을 펑펑 낭비하는 사람은 사고관이 잘못된 사람이라는 걸 알고있음

그것과 마찬가지로 외모, 키, 돈, 학력, 사회성 등으로 인간의 등급과 서열을 나누고 분별하는 사람은 돈을 도박, 술, 여자 등에 흥청망청 낭비하는 인간과 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예상할수 있음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인간은 생로병사의 법칙에 의거해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기 때문임

누구나 늙으면 얼굴이 망가지고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고 노쇠해지고 몸에선 냄새가 나고 사고가 느려지며 잘 보이지않고 잘 들리지않게 되는 법임

인간은 누구나 언젠간 반드시 추해지는데 이런 절대적인 법칙과 인과를 깨닫지 못하고 현재 자신의 모습에 취해 인간의 등급을 나누고 서열을 나누는데 심취한 사람은 자기 발끝까지밖에 보지 못하는 근시안에 불과함

그런데 이렇게 생각이 짧은 사람들이 부끄러운줄 모른채 마이크를 쥐고 인간 도살장을 만들어서 이런 저런 잣대로 사람을 자르고 도축하니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인지 짐승이 사는 곳인지 구별이 가질 않음

인간은 근본적으로 화합하지 않으면 살아갈수가없음

경쟁이란 어디까지나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하기 위한 협동의 일부이자 과정에 지나지 않을뿐, 경쟁이 인간사회의 본질이 될 수는 없음

공동체의 일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있을 때는 경제위기, 기후위기, 식량위기, 안보위기가 찾아와도 능히 극복하고 더 튼튼한 체제를 이룰 수 있지만

공동체의 일원들이 서로 통수각만 재고있으면 조금의 위기만 찾아와도 그 순간 사분오열 되어 만민이 자기 공동체를 팔아먹을 궁리를 하게 됨

그렇기 때문에 옛날부터 권력자들이 종교를 포섭하기 위해 노력한 것임

종교를 모함하는 자들은 종교가 폭력과 광기를 부추긴다 주장하지만

단지 민중을 통합하는 것이 공동체 발전을 위한 1순위의 요인인데 민중을 통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종교이기 때문에 역사상 권력자들이 종교를 들쑤신 것 뿐임

인과관계를 정반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지

근데 어리석은 민중들이 종교가 죽은 자리 위에 성적매력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세워 죄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능지처참하고 화형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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