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해보니 집착해서 서운함을 느끼는게 맞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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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일반] 다시 생각해보니 집착해서 서운함을 느끼는게 맞았노모바일에서 작성

불갤러(14.44) 2024.05.10 04:27:04

조회 65 추천 0 댓글 0

상대방의 표현 때문에 상처를 받거나 서운함을 느낀다면 그것도 그 사람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게 맞았네.

그냥 단지 그 사람은 자기 맘을 정제되고 안정된 표현으로 하는 것이 서툴거나 익숙지 않았을 뿐이야.

그런데 거기다대고 말을 왜 그렇게 하느니 표현이 너무 심한 것 아니니 하면 되려 상대방이 서운해하지. 자기 맘을 몰라주니깐.

내가 그저 그 사람의 투박하고 거친 표현에만 집착했기 때문에 순간 그 사람의 마음을 보지 못했고, 그 마음을 그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그 고통을 보지 못했구나...

집착에서 벗어나 있었으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젠장...

어떻게 보면 우리는 모국어로 묶인 사람들끼리도 번역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내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번역 말이다.

누구누구식 표현은 거칠어 보여도 속 뜻은 ~ 이다 해서 번역기로 그 뜻만 전달받을 수 있다면 "아 ~말을 하고자 하는구나" 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것 아닌가?

어떻게 보면 스타 플토 종족의 칼라의 힘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랄까? 칼라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는 것. 척하면 척, 이심전심... 그게 안 되는 것도 인간의 유한성 고통인지도.

세계로 나아가면 이젠 언어부터 달라버리니 더 문제.

태어날 땐 언어를 익히지도 못해서 자기 감정이나 울음으로만 표현 가능한 것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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