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 척추쪽 증상시작

증상 1달만에 사실상 전신마비 오심.(중간에 여러병원 거침)

팔은 조금사용가능하신데 사는곳이 지방이라 병원 외래 다니는 것도 너무 힘들더라

삼성병원에서 방사선만 맞고 항암은 불가라고 호스피스 권유(펫시티상 뼈란 뼈는 대부분 시커멓게 나옴). 

바로 신촌세브란스 혈액종양내과 전원해서

항암 가능한데 입원 불가. 해도 사실상 1~2개월 여명만 연장 가능하다고 함 임핀지단독 사용

왔다갔다 무조건 구급차타고 가셔야 되는데 사실상 집에서 엘리베이터타고 내려가는것도 거의 불가임(베드사이즈가 엘레베이터랑 안맞음)

아버지 항암 안하신다고 요양병원 보내달라하셔서 거기서 그냥 진통제랑 처방약만 드시고 계심.(어머니가 상주 간병인으로 들어가계심)

진통제는 타진, 심할경우 아이알코돈 이렇게 버티고 계시는데 저번주부턴 온몸에 열이 나고 전신이 진통이 심함 가끔씩 정신 오락가락 하심

요양병원 의사가 장례식장 준비하라고 엊그제 전화 왔는데 진짜 가슴이 찢어진다.

1월1일에 해보러 같이 등산도 다녀왔는데 그게 마지막 걸음걸이셨음.

아프셔도 마지막 추억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마비상태고 하셔서 어딜 갈수가 없으니 너무 후회된다 자주 집이라도 찾아뵐걸.

내가 작년봄에 결혼해서 조금 있으면 손녀도 나오는데 손녀 얼굴이라도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