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스공화국 6.17 민주화 소설 - 첵스초코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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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9

첵스공화국 6.17 민주화 소설앱에서 작성

ㅇㅇ(112.150) 2020.06.18 04:02:12

조회 573 추천 22 댓글 1

16년 그것은 또다른 민주주의가 오기엔 너무 긴 시간이었다.

첵스 공화국의 민주화 열사 차카 선생이 하나의 화신으로 사라진지 어언 7년째 되는 6월 17일이었다.

독재자 첵스는 모두가 모여 보는 광장에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한다.

"저는 6월 17일 오늘 첵스 공화국의 대통령직을 책임지고 사임하겠습니다."

광장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그 날이 오면' 이라는 노래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단상위로 파맛 첵스단의 위원장인 체카가 올라왔다.

떨리는 손으로 낡고 반 찢어진 종이 한 장을 들고서 조금 긴장되는 표정과 함께 한마디를 꺼내기 시작했다.

"국민 여러분, 이 종이는 차카 열사의 마지막 유언이 적혀있는 종이입니다. 지금부터 낭독하겠습니다."

유언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9년 모두가 지쳐가는 시간이겠지요. 저는 자고 일어날때마다 하나의 꿈을 꾸었습니다. 이 첵스 공화국이 국민에 의해 하나 하나 바뀌어가는 원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행복한 꿈이 저에겐 마지막 꿈이자 앞으로 이 국가에게 오는 미래라고 믿었습니다. 오늘 저는 죽을겁니다. 아니, 죽임을 당할거 같습니다. 집앞에선 감시하던 사람이 모두 사라지고 차량 한대와 2명의 사람만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눈엣가시인 저를 처리하려고 온 사람들이겠죠. 저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살고싶어서 이랬겠지요. 제 마지막 길이 헛되지 않을 그 날이 온다면, 이 유서를 읽고 불태워 주십시요. 그리고 바람과 함께 날려 새로운 자유가 도래했음을 선포 하십시요. 그거 하나면 저는 제 자유의 꿈과 함께 편히 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모든 글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읽어낸 위원장의 말 끝은 광장의 환호성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잠시의 환호가 끝나자 위원장은 낡고 찢긴 유언장에 작은 불꽃을 붙이기 시작했고, 이내 재가되어 하늘을 자유히 날았다.

16년의 오랜 세월은 불꽃하나와 함께 모든것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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