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즌1부터 봤던 사람으로 진짜 드럽게 노잼되어가는게 안타깝다

특히나 도시횟집이랑 시즌5는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건지

도통 감을 못잡겠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생각한 도시어부 아이덴티티랑 희망사항좀 써보려고


내가보는 도시어부 아이덴티티는

1. 꽝시어부로 요약가능한 일상낚시의 현실
2. 꽝치면서 서로 책임전가하고 망가지면서 나오는 예능
3. 먹방


잘 생각해봐...

낚시계에서만 아이돌인 박프로가 인기얻은 비결이 뭐겠냐??

본인 말빨 + 천상계 낚시명인이 꽝치며 망가지는모습 덕분이잖아..

박프로가 맨날 혼자만 잡아내었어봐 그게 예능이 되었겠냐??

한국낚시랭킹 세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 꽝치고, 팔로우 했다가

전체꽝치고 맴버들에게 다굴빵처맞고, 그냥 일반낚시꾼처럼

되도안한 허풍떠는 친근감에서 인기를 얻은거잖아..


먹방도 그래

그날 잡은거 대충 막회뜨고, 조직의비법(?)이라는 미명하에

야매요리하고 그걸 으르신들이 사이다(?)와 더불어 먹고 마시고..


근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친근감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것 같어..

제작진도 꽝치는게 두려운지 맨날 선상찌바리, 지깅에다가

대상어도 4대돔, 부시리 이런것만 잡고, 먹방이 지역음식 광고타임으로

변질되어버리고.. 결국엔 짝퉁 1박2일 만들어버리기까지..

솔직히 꾼말고 일반인들이 4대돔이나 부시리, 은어, 쏘가리 붉바리같은

고급어종들 얼마나 잡겠냐??

그러다보니 점점 ftv 자체 예능 수준으로 노잼이 되어가더라..


시즌1 13화였나?? 제주도가서 사정생겨가지고 항구에서 학공치랑

전갱이 낚고.. 그걸로 야매요리 만들어 먹었어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낚시란게 고급어종 잡는 재미도 있지만 마릿수 재미도 있는데

왜 일반인들 평생 몇마리 잡지도 못하는 고급어종에 집칙하는겨??


시즌6에서는 도시어부라는 프로그램 제목에 걸맞게

진짜 생활낚시에서 나오는 소소한 낚시의 재미 + 예능이라는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상한놈 데려와서 고정만들려고 낚시연습 시키는 똥꼬쇼 하지말고,

그냥 낚시 못하면 꽝치고, 초심자의 행운으로 잡으면 디스하고..

잡어라도 잡아서 나름 요리 해먹고 이런것좀 보여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