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이 포함된 뉴 어벤져스, 즉 일루미나티를 중점으로 전개하려고 했다고 생각함.
실제로 일루미나티 맴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었고.

이는 블랙팬서2의 초기 흔적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함.
트찰라가 주인공일 때도 역시 네이머가 등장하고, 트찰라와 갈등관계가 부각됨. 일루미나티에서도 트찰라와 네이머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협력하는 라이벌 관계로 묘사됨.
추가로 블팬2에는 닥터 둠의 등장도 예고되어 있었는데, 이는 판타스틱4가 메인 우주 출신으로 등장할 예정이었다는 것을 암시함.

즉 일루미나티의 맴버인 닥스, 블팬, 네이머, 미판을 차례차례 등장시키고 이를 통해 뉴 어벤져스를 구성할 계획이었다고 보임.
또 다른 일루미나티의 맴버로는 캡틴 마블이 있었을 거임. 뉴 빅3니까 당연하다고 볼 수 있고 838 일루미나티에서도 뜬금없이 캡틴 마블이 맴버로 등장하는데, 이는 초기 기획의 흔적일 거라 추측 중.

아무튼 이를 통해 힉맨 사가의 타임 런즈 아웃 이벤트 스토리를 각색해서 중심을 잡고 전개를 하려고 했다고 보임.

그런데 서적에서 나온 것처럼 문제가 생겼음. 트찰라 역의 배우가 죽고, 캡틴 마블의 인기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졌으며, 스파이더맨은 판권 문제로 다시 뺏기게 된 거임. 여기에 판타스틱4 기획까지 엎어졌음.

일루미나티 계획은 틀어졌고, 중심이 될 블랙 팬서도 없음.
거기다 코로나로 인해 촬영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면서 제작이 한번 올스탑되었고, 마블 스튜디오는 계획을 수정했을 거임.
그게 캉이 최종보스가 되는 플랜B, 캉 다이너스티였던 거고.

그러다가 닥스2의 각본을 멀티버스와 연관되게 고치면서 원작 맴버인 프로페서 X와 블랙볼트를 추가한 뒤 838의 일루미나티로 재탕한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음. 아무리 생각해도 일루미나티를 이 정도로 허접하게 쓴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어디까지나 억지 섞인 추측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