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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꼭 가야할까요?

qaz(125.133) 2018.09.10 00:15:05
조회 114 추천 0 댓글 4

입시를 코앞에 둔 고3입니다.


제가 자소서를 굉장히 오래 붙잡고 있었는데, 

자소서를 쓰면서 3년간을 되돌아보다 스스로 배운 것이 별로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히려 제가 추구했던 것들은 많이 잃어버리고, 얻은 것은 친구 정도...?

잠시 힘들어서 그렇게 느낄 뿐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자소서가 안 써지는 것을 보면 볼수록, 제 생각에 확신이 듭니다.


사실 1학년 때도 자퇴를 깊이 고민하다가 결국 하지 못했는데,

지금 와서 다시 터진 것 같습니다.


대학 안 가면 남들이 사는 삶은 힘들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남들이 사는 삶을 못 사는 것보다

이렇게 거짓말하다 평생을 거짓말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


도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대학을 가는 쪽이 도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고 하는 것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고등학교 와서 그런 것들을 많이 못했습니다.

뭔가 고등학교 시절 얻어가야 할 배움들을 다 얻지 못하고 진학하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학을 안 가는 대신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음악도 하고 하면서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건 대학 가서도 할 수 있지 않냐 하시는데,

대학에 가면 또 대학 나름의 틀과 체제가 있으니까, 중학교->고등학교에서 느꼈던 것들이 다른 식으로 반복되지 않을까 해서요.


결론은 더 짐이 쌓이기 전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서 살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짐이 쌓이면 쌓일수록 그러기 힘들 테니까요...


고민 올릴 사이트가 마땅치 않아서 올려 봅니다

어떤 생각을 적어 주시던 감사하겠지만 '근거'를 같이 써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면 보통 '나중에 후회한다'한 마디 적고 가버리시더라고요;;


아무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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