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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쓰레기 인생모바일에서 작성

ㅇㅇ(49.175) 2020.07.17 19:43:45
조회 219 추천 3 댓글 3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진짜 학교 생활 신경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엄마가 아버지한테 맞는 것만 보고 살았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언젠가는 내가 죽여버릴 거라고 생각도 했다.

그러다 중3때 못 견디고 집 밖으로 나와서 숙식제공하는 주점...



준꼬였는데 우연히 거기서 창고정리나 안주 만들거나 발주할때 수량파악하고 그러는 잡일하는 쪽으로 들어갔다.

얼굴이 존나 삭아서 나이 속인 고등학생이겠거니하고 그냥 받아줌. 사실 좆중딩인데 ㅋㅋㅋㅋ



엄마한테는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당분간 친구집에서 지낸다 이지랄했는데 ㅋㅋㅋ

그렇게 반년살다가 고등학생 되니까 힘들어서 집 그제서야 기어들어가니까



엄마 꼴이 말이 아니더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 많이 망가져있었다.

그 날 내가 오늘이 날이다 싶어서

시야는 보이는게 막 다 빨개지고 막 아무것도 생각이 안들정도로 너무 화가났던 것 같다.



아빠가 오자마자 나를 보고 역정을 내길래

의자로 진짜 미친듯이 때렸던 것 같다.



그 후로 이혼소송때 많이 불리해지고 생활고도 심하게 겪었다

나 때문에 그런게 너무 컸었다

나 때문에



죄책감이 동기가 된건지 그래도 정신차리고 엄마가 그렇게 말하던 대학은 가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진짜 잘못된 생각이었다 싶기도 하고.



차라리 돈 되는 직업의 기술을 배우던가 그랬어야했는데...

그걸 이미 들어가고나서 깨우친 것도 있고

엄마한테 죄책감이 너무 커서 그랬는지 대학은 그래도 나와야하지 않을까? 그 말에 줏대없이 따라들어가서



좆지잡대 그것도 문과로 군대 포함 6년 날린 것 같다.

그래도 그 사이에 술집이나 공장 알바 전전긍긍하면서 학교공부도하고 해서 학교에 돈 한푼도 안내고 전부 장학금으로 떼웠다.



사람도 잘 만나고 다른 사람들 그렇듯 CC도 해보고 깨져서 어린 마음에 등신같이 집에서 질질 짜보고 ㅋㅋㅋㅋ

근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내가 뭐했나 싶기도 해.



진짜 아무도 공부 안하는 곳에서 혼자 공부한다고 학점 4.34 그 의미없는 숫자 보면서

옛날에는 뇌딸치고 수석졸업이라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영어 영자도 모르는 병신이 그래서 고치고 고쳐서 토익 800대에 토스 7급 겨우겨우 따보고...



물론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니 인생 최대업적 그것뿐이냐 걍 나가뒤지셈 ㅋㅋㅋ 이럴게 뻔하지만

그냥 그렇다. 이제 진짜 뭘해야할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그래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데 걔도 언젠가 이런 모습 보면 미래없다고 결혼하러 가겠지?



그래도 옛날에는 아빠한테 복수한다 엄마 호강시켜준다 이런 생각으로 왔는데

지금은 가진게 뭐가 없어. 스펙쪽으로만 봐도 지잡대 쓸데도 없는 문과 수석졸업에 토익 800대 애매하지 토스 7, 뭐 GTQ 1급? 그거 따도 의미없잖아.. 컴활 1급도 다 기본탑재고




앞으로 뭘해야할지 진짜 모르겠다. 수중에는 돈 700정도..

첫 직장이라고 잡았던 곳은 계약직 박봉에 비전공자가 법접할 수 없는 지식의 갭차이가 너무 커서 도망쳤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그냥 허심탄회하게 오늘 누워있다가 갑자기 눈물 존나 쏟아지길래 써봤어.

나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면 좋을까? 그냥 좆소생산직이겠지? 그냥 너무 암담하다...



욕하고 가도 좋다. 욕받이로 너희들 도움이 되면 그걸로 됐어.

심적 여유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조언 부탁할게.

읽어줘서 고맙다. 복 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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