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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 룰의 고찰(8) - 피노키-보의 매직쇼(上)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10 21:00:19
조회 504 추천 2 댓글 0
														

우선 몇 가지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키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움직였는가?"도 중요하지만,
"이번 단간론파에서 그 키보의 역할이 과연 얼마만큼 컸나?"야말로 훨씬 중요한 문제야.
챕터 6의 단서와 증거물들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키보가 연관돼있었거든. 수지가 너무 좋을 만큼.


믿지 못하겠다면 지금부터 비일상편 전개를 나열해볼게. 좀 기니까 밑줄 친 것들만 눈에 담아두면 될거야.



키보가 누구에게 말도 하지 않은 채 공중에서 무차별 포격 시작.


하루카와의 제안에 따라 학생들이 정원 중앙에 모이고 나서야 알아본 키보가 절망에 굴복할 바엔 사이슈 학원과 함께 다 같이 죽자고 강변.

아직 찾을 진상이 있다는 사이하라의 말에 키보는 새벽까지의 말미를 줌.

뒤이어 에구이사루 떼가 키보와 교전함에 따라 학생들은 황급히 가장 가까운 건물인 본교 정문으로 대피.

수사 개시 즉시 서로 분담해 찾자는 하루카와의 말에 따라 나머지 셋은 사이하라 놔두고 재빨리 찢어짐.

사이하라도 마저 출발하려는 순간 키보의 포격에 학교 안쪽과 바닥이 동시에 무너짐. 수수께끼의 아이템으로 개방될 걸로 추정되는 계단 발견.

바위를 치우고 넘어 초고교급 총통 연구교실 발견. 키보의 포격 덕분에 잠겼을 문이 열림.

쓸만한 단서는 오직 키보가미네 학원 공식 자료집 뿐. 사이하라가 들어간 걸 알고 왔는지 몰라도 하루카와가 뒤따라왔었음.

공식 자료집을 토대로 모순을 발견한 사이하라는 유사한 모순을 가진 교실의 주인, 오마의 개인실을 뒤지자고 생각.

열려있던 오마의 개인실에서 증거의 산더미와 서류철들을 발견. 오마의 동기비디오도 발견해 절망의 잔당이 아님을 확인.

대량의 서류들 속에서 '2번째의 메세지, 보일러 옆의 벽'이란 문자를 발견. 서류들은 하루카와가 체크하기로 했으며 봉투를 발견한 것도 하루카와.

사이하라 혼자 보일러 옆의 벽을 확인한 결과 오마가 써둔 듯한 '로는 쌍둥이'가 드러남.

그 순간 기억이 떠올려졌고 키보도 바로 그 타이밍에 보일러실에 구멍을 뚫고 사이하라를 걱정함. 기억이 플래시백되어서 잘못 쐈다나...

때마침 온 키보가 조사하지 않은 곳이 아직 있다는 말을 듣자 아마미 연구교실도 그럴 거라며 먼저 가있으면 자기가 연구교실 문을 파괴해주겠다고 함.

그리고 에구이사루가 방해를 하러 오면 자신을 부르라고 함. 이에 따라 아마미 연구교실까지 가는데 길을 막는 에구이사루를 키보가 매번 퇴치해줌.

키보가 연구교실 문을 파괴한 다음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는 장소가 있거든 자길 불러달라'고 당부.

교내 폭발음에 놀란 유메노가 5층으로 올라와 사이하라와 함께 노트북과 금고를 발견. 두 힌트를 조합해 USB 발견. 첫번째 생존자 특전 발견.

학교친구들에 대한 기억이 떠올려진 유메노가 아마미의 개인실을 뒤져 생존자 특전을 찾아보기로 함.

사이하라가 도서관으로 향하려 하자, 시로가네가 모모타의 연구교실이 키보의 공격 덕에 새 방이 드러났다며 같이 가자고 함. 도서관 방문은 나중으로.

기억을 떠올려낸 냉동수면실에서 고페르 계획 참가자 리스트를 발견. 카에데의 쌍둥이 여동생 건 외엔 특이사항 없다고 시로가네는 주장.

도서실의 숨겨진 방을 찾아가니 하루카와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음. 다시 조사할 장소이니 꼭 올 거라 생각해서.

하루카와는 그동안 벌레잡이 기계 설계도를 찾아냈고 이걸 토대로 이루마 연구교실에서 일치하는 걸 발견했다고 함. 작동시켜도 벌레는 안 들어왔음.

뒤늦게 유메노가 찾아옴. 아마미의 개인실에선 별 소득이 없었던 듯.

책장을 열기 위해 키보의 힘을 빌리려고 하는데 에구이사루가 먼저 나타났고 키보가 이를 퇴치하다 온 김에 겸사겸사 책장을 통째로 파괴.

키보는 이후 에구이사루를 마저 저지해야 한다며 사이하라에게 조사를 맡기고 떠남.

숨겨진 방에서 마더 모노쿠마와 피 묻은 생존자 특전 패드, 쓰레기통 안의 포환을 발견. 비밀문이 안쪽에서는 자유롭게 열리는 구조임을 확인.

하루카와가 오마의 개인실에서 아마미가 마지막으로 찍힌 사진을 가져오기로 하고 떠남.

조사를 다 마친 순간 플래시백 발생. 유메노가 조사를 더 해보겠다며 남기가 무섭게 키보의 난전 도중 파편에 문이 막힘.

다른 쪽 조사를 더 보강하려는 사이하라에게 키보가 학교 건물 2층에서 묘한 걸 봤으니 찾아보라고 함.

책상으로 위장한 기억라이트 제조기 발견. 유메노가 찾아온 덕에 교실 밖에서 사람이 접근하면 숨겨지는 구조라는 걸 깨달음.

유메노를 따라가서 비밀 방의 어떤 벽문이 여자화장실의 도구함과 연결되어있음을 확인. 마더 모노쿠마가 음성인식으로 모노쿠마를 만든다는 걸 확인.

여자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하루카와와 재회. 아마미가 죽기 직전 찍힌 마지막 사진을 건네받음.

사이하라는 유메노와 하루카와에게 시로가네를 찾아내서 정원으로 모이도록 한 다음 키보와 모노쿠마를 먼저 호출해 자신들이 여는 학급재판을 신청.

모노쿠마가 학급재판에 앞서 키보의 무장해제를 요구. 모노쿠마즈가 키보의 연구교실로 키보를 데려가 무장해제시킴.

무장을 해제하는 김에 머리의 안테나 같은 것을 복구시켜줬더니 내면의 소리도 다시 들리게 되었다고 함.

입정 직전 키보가 연구교실에서 업그레이드해온 눈과 귀로 하루카와가 들고 있던 곤충잡이 기계 안에 든 모노칫치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진도 찍어줌.
(포인트: 모노쿠마즈는 키보의 연구교실 확장기능들을 전부 해제했을 텐데 눈과 귀는 남겨짐, 그게 마침 우연히도 모노칫치를 규명하는 데 쓰임.)

학급재판 개장. 이번 학급재판은 여는 것이 학생들이니 모노쿠마는 자기도 참가자로써 참여하겠다고 발언.



보는 바와 같이, 증거를 수집할 기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키보가 '우연히' 만들어줬어.


하나하나 정리하자면, 우선 키보가 냅다 사이슈 학원을 파괴하니까 애들로써는 얘를 불러야 했겠지?
그러니 공중에서 자기들을 보도록 사방이 넓게 펼쳐진 공간에 모여서 키보를 부르는 것도 당연한 수순일 거고.
여기서 키보는 사이하라에게 새벽까지의 말미를 주는데, 바로 그 순간!
모노쿠마가 뒤늦게 나타나선 교칙위반자를 처형하겠다며 에구이사루 떼를 대동해 키보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에구이사루와 키보의 싸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거기서 가장 가까운 사이슈 학원 정문 안으로 대피해야 했지.


기왕 들어온 김에 학원 안부터 조사해보자며 다들 이리저리 찢어지고 사이하라도 출발하려 할 때
마침 키보가 에구이사루랑 싸우던 도중 날린 미사일에 초고교급 총통 연구교실로 향하는 계단이 드러나는데-



여기서 잠깐!! 다시 한 번 체크 들어가보자고.
모노쿠마는 키보를 교칙위반이라면서 처벌하려고 들었잖아? 그런데...


《 5. 학원장인 모노쿠마에 대한 폭력을 금지합니다. 감시 카메라의 파괴를 금지합니다. 》 - 단간론파(무인) 교칙 중.
《 12. 자물쇠가 걸려있는 문을 파괴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 상동.
《 룰 10. 감시 카메라나 모니터를 포함해 섬에 설치된 물건들을 허가 없이 파괴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 - 슈퍼 단간론파 2 교칙 중.


벌써 이 대목부터 이상해진다고. 사이슈 학원에는 전작들처럼 기물을 부수면 안 된다는 교칙 따윈 없거든. 있어봤자 고작 이거 하나.


《 10. 모노패드는 귀중품이므로 부수지 말아주세요. 》


하지만 모노패드는 주머니나 옷 안, 배낭 같은 곳에 보관되니깐 학생에게 직접 쏘지 않는 한 위반될 리가 없지.
그나마 어거지로 걸릴 여지가 있다고 볼만한 게 하나 있기는 한데,


《 6. 하양들이 계속 이겨 나갈 경우, 최후의 2명만이 남은 시점에서 코로시아이는 종료됩니다. 》


뜬금없이 그거랑 이게 뭔 관련이 있냐고? '특정 조건 달성에 한해서만' 종료된다는 부분이 중요해.
검정이 이기거나 생존자가 두 명이 안 됐는데도 게임을 강제로 종료하려 든다면 치트 코드 입력이나 마찬가지니까.


마침 키보도 코로시아이를 끝낼 목적으로 사이슈 학원을 통째로 파괴하겠다고 말했었지.
그러니 모노쿠마가 이걸 교칙위반이라 주장하면서 키보를 처분하려 드는 것도 얼핏 당연해 보이는데...
앞서 말했듯 모노패드를 제외한 기물파손 금지 교칙이 딱히 없는 이상,
교칙위반으로 규정하려면 그 행위가 코로시아이를 종료할 목적임을 알아야만 해.
즉, 모노쿠마와 키보 양방이 키보가 코로시아이를 끝내려는 게 아니라는 걸 인식하고 있었다면, 그건 교칙위반이 아니지.


물론 학원장 입장에선 세트가 파괴되는 것만 갖고도 위협으로 간주해 제재를 가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기엔 키보와 모노쿠마의 행보에는 몇 가지 미심쩍은 점들이 존재해.




첫번째, 이 꼬라지는 애초에 지들이 제트팩과 로켓 런처를 준비하고 안테나가 파손될 상황을 만들어서 벌어졌다는 거야.


우리는 흔히 시로가네가 카에데랑 아마미가 특정 행동을 하게 세뇌해서 죽였다고들 생각하잖아?
혹은 토죠한테만 일부러 자기 동기비디오를 건네서 사고치도록 만들었다던가,
초고교급 탐정에 걸맞게 성장하도록 만들었다거나, 하루카와가 모모타를 사랑하게 만들었다거나 하는 것처럼.


개인적으로는 참 코웃음밖에 안 나오는 소리다만ㅋ 그게 사실이라 쳐도, 그런 관점들에는 공통적인 전제가 깔려있지.
시로가네와 팀 단간론파는 참가자들의 심리 변화과정을 전부 꿰고 있다고 말이야. 나 정확히 본 거 맞지?


근데 그렇다면, 키보가 시청자 앙케이트가 끊긴 채 모모타가 죽으면 폭주할 거란 예상은 못했을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플랜 B, 그 너머의 C, D, E까지 염두에 두기 마련이라고.
비상상황이라고 아마미 살인예정 현장에 개입하거나 키보가미네 학원 기억라이트를 투입한 것처럼.
그렇게 꼼꼼한 놈들이 키보 때문에 좆망할 리스크는 왜 예방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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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의 안테나를 빈약하게 만들지 않았어도, 그 이전에 키보가 머리를 맞을 환경만 아니었어도 안테나가 떨어질 껀덕지가 있었을까?
키보의 바보털이 떨어진 이유는 결국 모모타 처형장에 애들이 진입했기 때문이잖아.
학급재판장에 있던 애들을 모노쿠마가 제지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어?


그렇지만 모모타가 진짜 주모자의 존재를 암시하고, 모두를 한껏 복돋아주고 처형도 전에 죽음으로써 빅엿을 먹여서
일행에게 고양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벤트가 일어난 덕에, 키보의 폭주에는 오마와 모모타의 뜻을 따른다는 뚜렷한 '명분'이 생겨날 수 있었지.



뭐, 팀 단간론파도 사람 집단이니 방심도 할 수 있다고 치자.
하지만 키보의 근력은 노인만도 못하게 설정됐고 전투용도 아니라니까 삑났다고 해도 '원래는' 별 위협이 안 되었을 거야.
그런데 어떻게 깽판칠 수 있었지? 키보의 연구교실에 키보만이 쓸 수 있는 장비가 갖춰져 있었으니까.


연구교실은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참가자들이 재능에 근거한 범행 트릭을 발휘하게 해줄 무기고였어.
따라서 연구교실의 물품들은 잠재적인 흉기 내지 알리바이 키트라고 볼 수 있지.
그런데 이 관점에서 볼 때, 키보의 무장들은 과연 살인과 알리바이 공작에 적합한 도구일까?


특히 로켓 런처랑 제트팩은 살인을 목적으로 쓰기엔 매우 부적합해.
위력과 소음, 진동이 너무 커서 들키지 않을 수가 없고, 키보 말고는 아무도 이용 못하니까 범인을 특정하기도 쉽거든.
그러니 연구교실이 처음 열린 챕터 4처럼 인원수가 줄을 대로 줄은 시점에서 써먹는다는 건 자살행위야.


결국, 처음부터 트릭에는 도움이 안 되고, 어차피 시청자 앙케이트도 쓰라고 종용한 적도 없었으니 묻힐 흉기들이
뚫을 수 없는 벽 너머의 증거를 찾아주고 단체처형을 연출하는 데 이용된 거야. 마치 그것만을 목적으로 준비된 것처럼.



우연일 수가 없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키보와 모노쿠마간의 싸움 그 자체다.


에구이사루가 키보가 포격을 한 즉시 튀어나와 키보를 후두려팼다면 총싸움하느라 바빠서 학생들이랑 대화나 타협을 할 여지도 없었어.
모노쿠마가 나온 때는 사이하라가 키보와 대화하며 '진실을 찾아내자'는 동기를 다지고
키보가 왜 이러는지, 기한이 언제까진지, 뭘 목적으로 조사할 건지 육하원칙을 다 설명한 뒤의 일이야.


두 전투로봇들이 마당 앞에서 싸워대니 애들은 어쩌겠어? 총알 안 맞으려고 가장 가까운 사이슈 학원 본교건물로 대피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왜 하필 본교 정문이냐? 간단해. 키보를 부르려면 자기들이 눈에 잘 띌 정문 앞 정원에서 모여야 했으니까.
그리고 하루카와가 언급했듯, 키보가 모노쿠마를 붙잡아두게 되어서 더 거리낌 없는 탐사가 가능해졌고
학원 곳곳을 부술만한 무기가 생긴 김에 겸사겸사 막힌 문들도 뚫을 수 있게 됐어.


여기서 두 가지 의문이 더 생기는데, 왜 흑막들도 제어를 못할 키보 전용 회피/공격장비를 집어넣었나
학교를 혼자서 파괴하고 시간제한이 지나면 앞당길 수도 있는 화력으로 키보는 왜 에구이사루를 부수지 못했느냔 거야.


시간제한이라곤 하지만 키보가 그 전에 에구이사루한테 부숴질 위험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일텐데
에구이사루는 날아다니는 키보를 조금도 제압할 수 없었어. 하지만 그렇다고 키보가 에구이사루들을 파괴하지도 못했지.
애들이 진상 찾는 건 찾는거고, 어짜피 교칙위반자로 찍혔고 놔뒀다간 코로시아이를 재개할 놈들인데 살려둘 이유가 있겠냐?
하지만 시로가네가 증거들을 찾도록 유도했단 이전편 가설까지 감안하면,
설렁설렁 싸우는 척만 하더라도 애들은 깜빡 속을 거고 전투를 가장해 총통 연구교실 같은 걸 일부러 뚫어줬을지도 모를 일이지.


특히 이 총통 연구교실이 드러날 때가 참 노골적인 게, 일당 위치관계상 에구이사루는 본교 정문 밖에서 처음 나타났겠지?
왜냐하면 학교에서 튀어나왔다면 학생들은 그 반대 방향으로 도망갈 테니까, 에구이사루가 막아서는 학교로 들어갈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키보도 놈들을 상대하려면 자연스레 정문을 등진 채로 대치해야만 한다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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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하라 일행이 진입하곤 나머지 넷이 사이하라만 남기고 뿔뿔이 흩어진 순간.
키보는 자기가 등진 채 사수해야 할 바로 그 방향에다 미사일을 갈겨버린 셈이 된다고. 말이 되냐?


학생들에게 말미를 주겠다고 한 이상, 키보가 로켓 런처를 써야만 할 상황은 오직 에구이사루의 견제뿐일 거 아냐.
반대쪽인 에구이사루의 공격이었을 가능성은 없어. 에구이사루에 폭발을 일으킬 무장은 안 내장됐으니까.
따라서 로켓이 날아온 경로에 에구이사루가 있었고 그게 빗나갔다고 해석하는 게 타당할텐데
애들이 막 들어간 문 쪽을 향해 오폭 위험도 무시한 채 미사일을 쏘겠냔 말이야. 우리의 친구 키-보가.


만약 애들이 거기부터 조사하고 있었다면 어쩔 뻔했어? 사이하라가 거기서 무심코 몇 걸음 앞으로 걸어갔더라면?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정문 앞이랑 총통 연구교실 계단은 위치가 극히 가까워. 간발의 차이로 사이하라가 즉사할 수도 있었다고.
에구이사루는 어디까지나 키보만을 표적으로 삼았고 애들한테 해코지를 할 이유가 없었어.


그러니 키보가 친구들의 안전을 생각했다면, 그냥 그 자리를 벗어나서 싸우면 그만이야.
그 편이 에구이사루의 주의를 자신에게만 집중시키고 다른 사람들이 말려들지 않게 할 수 있으니까.


따라서 키보에게 살인 의도가 없었다면 말이 될 이유는 하나밖에 없어.
처음부터 총통 연구교실 계단에 로켓 런처를 사전에 조준해놓고 있다가, 조사를 빙자해 다른 곳으로 간 시로가네가 보낸 신호에 맞춰
사이하라가 움직이기 전에 실수를 빙자해 정확하게 저격했다면 어떻겠어?


총통 연구교실에서 키보가미네 학원 공식 자료집을 찾게 해서 재판까지 울궈먹고, 자연스럽게 오마의 방에도 찾아가도록 말이지.



왜 그럴 수밖에 없느냐면, 사이하라가 기껏 '우연히' 열고 들어간 총통 연구교실에 있던 단서라곤
팀 단간론파가 의도를 갖고 넣어놨을 게 뻔한 키보가미네 학원 공식 자료집 뿐이거든.
한번 생각해봐라. 만약 정말 키보가미네 학원 설정이 시로가네 말대로 오마에 의해 스포일링된 걸 급히 땜빵하느라 덧붙여진 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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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단 한번도 안 열렸을 총통 연구교실에 키보가미네 자료집이 처음부터 넣어져 있었을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오마도 챕터 6까지 살아서 거길 열어보게 된다 한들,
고페르 계획과 기프티드에 관한 기억만을 가진 학생들에게 있어 이 책이 그냥 낙서책 이상의 의미를 띌 수 있었을까?


이거야말로 이번 단간론파의 '진상'이 멸망한 지구도, 에노시마 쥰코도 아닌 픽션으로 정해졌다는 결정적 증거이자
시로가네가 기억라이트에 키보가미네 설정을 일부러 모순되게 꾸몄다는 근거다.
챕터 6 시점에서 의문의 아이템으로 개방될만한 구역이 초고교급 총통 연구교실 말고는 없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아마미 연구교실? 이미 챕터 5에서 개방했잖아?
하지만 열기도 전에 죽은 초고교급 학생의 연구교실이라 원래는 열려야 했던 것을 원칙상 못 열게 됐지. 그걸로 끝.


책장 뒤의 비밀방? 모노쿠마가 주모자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데 제 풀에 순순히 열어줬을까?


콜드슬립 시설? '의문의 아이템'으로 한번 개방했던 우주비행사 연구교실에 있던 거였지. 이제껏 연구교실 안에 또다른 공간이 숨겨져 있었던가?
만약 그것도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열 수 있었다면, 왜 다른 개방 공간들과는 다르게 '눈에 띄는 오브제'가 보이지 않았을까?


그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우주비행사 연구교실만이 아냐.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판단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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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텅 빈 공간 어디에 '의문의 아이템'을 끼울만한 오브제가 보이는지를.


실제로 쓰이지 않게 되더라도 다른 새 개방 공간엔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이 현관 지하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어.
단순히 묘사상 생략됐을수도 있겠지만, 보일러실 근처의 엘레베이터처럼 특별해보이는 게 있어도 그냥 조사 지문을 안 넣으면 그만이잖아.
그러니 총통 연구교실은 처음부터 알아서 개방될 예정이었을 수도 있는거지. 키보가 실수로 터뜨린 것처럼 가장해서.


하나 더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실은 키보가 한 짓조차도 아니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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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폭발음은 한 번이었는데 정작 파괴된 곳은 2층 복도 일부랑 프론트 바닥으로 두 군데였어.
게다가 2층 파편도 벽 바깥이 아닌 안쪽으로 들어왔고, 2층만 폭파되고 공갈바닥이 여진으로 가라앉았다면 파편이 밖으로 나올 리가 없지.
그렇지만 서로 다른 두 폭탄이 동시에 벽 안쪽에서 터졌다면 설명이 돼. 미사일에 맞은 구멍이 네모지게 깎인 것도 그렇고.


키보가 쐈건 팀 단간론파가 터뜨렸건, 당사자인 사이하라에겐 아무튼 키보가 '본의 아니게' 도와줬다고 여기기 충분할 거고
내려가봤더니 연구교실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디자인의 문이 발견되었지.
이로써 사이하라에겐 '앞으로도 막힌 길이 있다면 키보에게 부탁하면 된다'는 관념이 형성되는 거야.



'그렇지만, 키보 군의 폭격 덕분에 문이 부숴져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구나.'



그런데 앞서 말했듯 키보의 폭격은 사이슈 학원 정문 방향에 딱 한번 일어났어.
플레이해봤다면 알겠지만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길도 이리저리 길게 꼬여있었지.
그러니 진앙지로부터 먼 곳의 연구교실 문 자물쇠가 폭발의 여파로 뚫렸을 리는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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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금이 가 있어도 막상 들어가보면 종유석 하나 안 떨어져 있었던 게 증거야.
여기서 내 추측을 더하자면, 아마 총통 연구교실은 처음부터 잠글 필요도 없는 망가진 문을 설치한 게 아닐까 싶다.


연구교실 주인이 미리 죽으면 안 열린다고는 했지만, 미술부 연구교실처럼 버젓이 손으로 열 수 있는 장소도 있는 마당에
모든 방들이 전부 오토락 구조라고 여기는 것도 따지고보면 다 고정관념이라고. 어차피 교칙으로 써있지도 않았던 5챕 갑툭튀 공지였잖아.


하나 더 주목해줬으면 싶은 것은, 연구교실의 문짝에 그려진 문양을 봐봐.
이건 아무렇게나 지어낸 그림이 아냐. 바로 다음에 사이하라가 '이 문양'을 찾아갈 것임을 예언한 복선이지. 지하에 숨겨질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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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12궁. 바로 아마미 연구교실에 잠들어있던 '로는 쌍둥이' 금고의 암호 소재 중 하나 말이야.
예시로 올려준 연구교실 문의 마크도 12시 방향 왼쪽 기준 반시계방향으로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고.


몇 번이고 말하지만 결코 우연이 아니야. 연구교실 주인이 오마인 걸 보곤 오마의 개인실도 찾아보잔 생각이 들게 하고,
거기서 종이봉투를 보고는 보일러실에 찾아오는 것까지 전부 시로가네의 계획대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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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의 방문은 자동으로 닫힐텐데 오마의 방문은 열려있었고, 그럼에도 증거인멸이 안됐다는 것,
흑막만이 가져올 수 있을 사자의 서개조 카메라, 그리고 오마는 찍은 적 없었을 학생들과 모노쿠마즈의 정면사진들이 근거고.
특히 학생들 사진은 빼도박도 못해. 잘 생각해봐.
카에데 주인공 시점 중에 오마가 카메라를 들이대서 촬영에 응해준 적이 있었는지를.
키보가 뚫게 안 시킨 이유는 간단해. 연구교실이나 비밀 방보다 좁은 개인실을 중화기로 부쉈다간 증거물들이 파손될 위험이 있거든.



만약 증거물들이 훼손됐다면 키보가미네 자료집이 조작된 게 아니고 기억라이트 쪽이 거짓이란 추리가 가능했을까?


아마미가 왜 도서관에 왔는지를 추리해내는 게 가능했을까? 시로가네가 어떻게 카메라 인터벌 타이밍을 쟀는지 추리해낼 수 있었을까?


오마가 비밀 메세지 두 개의 존재를 모두 알고서 진실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여기는 게 가능했을까?



특히 아마미 금고를 열려면 '로는 쌍둥이'만이 아니라 '이는 오'도 필요한데,
금고 다이얼을 보기 전만 해도 바위의 글자는 전부 다 오마의 트롤이라고만 여겨져왔으니
いは うま가 오마가 아닌 모노쿠마의 작품이라고 여겨지려면 오마가 다 알고 장난질을 했다는 암시를 줘야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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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팀 단간론파는 챕터 6이 되어서야 보일러실의 수풀을 없애곤 그 위에 큼지막하게 ろは ふたご를 썼고,
마치 오마가 이 글씨를 발견했다고 여기게 하려고 이리로 오라는 편지봉투를 놔뒀고,
모순을 들킬 리스크를 감안하고선 오마 개인실 문을 미리 따뒀던 거지.


사이하라가 어디 그 글씨를 겁나 샅샅이 뒤져서 찾아냈었어? 무성하던 수풀이 챕터 6에 와서야 사라져줘서 손쉽게 발견했잖아.
그런데, 챕터 6에 와서야 수풀이 사라져버린 건 그럼 오마의 귀신이 치웠겠냐? 글씨도 수풀을 걷어내고 썼을까?


천장에까지 매달린 줄기들을 저렇게 깔끔하게? 무슨 수로? 어느 틈에?
오마는 학생들이 절망의 데스로드를 돌파하자마자 모모타를 납치한 채 격납고에서 농성했고 사건 전까지 누구에게도 목격이 안 됐어.
저 사진은 학생들이 맨홀에 들어가기 직전 챕터 5랑 챕터 6 당시 모습을 겹친 거거든?
그때만 해도 수풀이 저렇게 무성했단 말이야. 다른 데는 식물을 다 걷어댔는데 저기만 놔뒀다고. 우연이겠냐?
결국 풀 치운 것도 글씨도 모노쿠마즈의 작품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 공사 명목으로 학급재판을 치를 때마다 청소해온 것처럼.


다 우연일 뿐이고 모모타가 납치된 뒤에 오마가 수풀 속에다 써놨을 수도 있지만,
그럼 오마는 아마미의 금고를 열 두 암호를 다 찾아냈고 그게 주모자를 몰아세울 힌트란 걸 알았다는 뜻이 되겠네?
그러니까 멀쩡한 암호 위에다 페이크 메세지를 챕터 3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올 수 있었던 거고.


.........


주모자도 아니고 아마미 연구교실의 존재조차 몰랐을 오마가, 무슨 수로 그딴 걸 챕터 2부터 예지해?
게임을 파토내려 했다면 아예 암호문 두 개 모두 산산조각내고 말지. 또 그 암호가 모노쿠마가 아닌 아마미가 남긴 실마리였으면 어쩌게?



아니면 뭐, 정답을 먼저 해독해냈으니 지 재미있자고 딴 애들은 챕터 6이 되도록 알지 못하게 하는 놀부심보?
그래서 무슨 득을 얻는데? 만능의 매직 워드 "오마니까" 말고 설명이 가능해? 그럴 생각이었다고 유언 비디오라도 남겼어?
모모타조차 암호 관련해서 일부러 그랬다는 자백 따윈 한 마디도 듣지 못했잖아?


아하, 거짓말로라도 말하기는 했구나. 내가 주모자라는 힌트를 던져주곤 끝까지 못 알아채면 비웃을 목적이었다고.
그렇지만 진짜 주모자를 엿먹이려고 위악자 짓을 했다니까, 암호 조작도 그 연장선처럼 보였겠지?
...아니, 천만에. 오마도 그걸 처음부터 인정하진 않았어.
사이하라가 정원에 그거 왜 썼냐고 했을때 오마는 말했을텐데? 나 그런 거 금시초문이라고.
내가 의심받기만 할 텐데 무슨 득이 되냐고. 오히려 모노쿠마가 우릴 이간질시키려고 꾸민 거 아니겠느냐고 되물었지.




맞아. 오마는 이 메세지 조작에 털끝만큼도 관여하지 않았어. 자기가 썼단 것마저도 거짓말이었던 거야!


금고의 힌트가 いは うま였던 이유는, '이 세계는 오마 코키치의 것'이란 단어를 가린 회색 칠이 순차적으로 '지워져서'
챕터 5에 죽도록 예정된 오마가 주모자로 오인받고 트롤을 해놨다고 모함하려고 준비된 소품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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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덧칠해놓은 부분이 챕터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글자들이야.
보면 알겠지만 오마가 덮어썼다는 글씨랑 원래 글씨의 크기와 간격, 모양이 전부 일정해. 마치 한번에 다 쓴 글씨처럼.


오마가 필체도 모방할 수 있단 설정은 나온 적 없어. 그럴 도구도 안 나온 건 당연하고.
초고교급 서예가도 아닌데 어떻게 띄엄띄엄 떨어진 글자를 3~4일마다 한번씩 자로 재듯 일정하게 쓸 수 있을까?
지 꼴리는 대로 썼다기엔 암호의 파급 효과도 보통이 아니었고.



3챕 こ かいは うま もの: 기억라이트로 자기들의 장례식이 떠오른 다음날 발견
다음날 사자의 서가 제공되자 발견자인 곤타가 죽은 사람들이 쓴 메세지라 주장해 안지가 독점할 명분을 만들어줌
떠오른 글자들이 '회? 계?는(かいは)', '말(うま) or 맛있는(うまい)', '것(もの)'처럼 또렷한 단어가 됐단 점도 먹혀듦


4챕 このせかいは うま もの: 신구지가 처형된 다음날 아침 발견
앞쪽만 체워져서 "이 세계는(このせかいは)" 또렷한 문장이 만들어지고 토죠의 동기인 국가재난 떡밥 대두
그 이후 조사 중에 발견된 기억라이트는 운석으로 세기말 사태가 됐다는 내용이어서 이루마가 멘붕하고 살인을 결심
오마는 기억라이트를 보기도 전에 바깥 세계를 봤고 나중에 같은 내용을 본 곤타는 친구들을 몰살시키잔 결론을 내림


5챕 このせかいはうまこきちのもの: '이 세계는 오마 코키치의 것'이란 확실한 문장이 됨
일행들은 오마의 트롤이라 여기면서도 행방불명된 오마를 더욱 경계하게 됨
마침 오마는 코로시아이를 끝낼 작전을 세우고 있었고 가짜 흑밍아웃까지 하고 농성해서 살인에 적합한 클로즈드 서클 발생



오마는 모노쿠마에게 동기 재이용 제안을 할 때 모노쿠마랑 '개별 상담'을 처음 가졌지.
그러니 기억라이트 내용도 안 봐서 모를 오마가 '이 세계'란 동기를 알고 낙서를 할 순 없어. 오마는 주모자가 아니니까.
챕터 3에서도 뒤늦게 낙서한 게 사자의 서 이용 명분으로 이용됐는데 주모자도 아닌 오마가 그런 걸 예상할 수 있었겠어?


챕터 5의 가짜 흑밍아웃도, 어짜피 오마는 일행들의 의욕을 꺾는게 목적이었잖아.
그러니 자기가 썼건 안 썼건 마침 말도 미리 들었겠다 나중에 긍정해도 상황이 달라질 건 없었어.
오마가 우주선을 인터셉트한 컬트 집단 리더라는 걸 누구도 의심하지 못했으니까. 근데 아니었잖아!
아마미 살인에 반드시 성공할 만큼 모든 걸 다 꿰고 있었단 무리수는 납득하면서, 시로가네가 이게 안 될 이유는 어디 있어?


오마가 내가 주모자라서 그렇게 썼다, 나중에는 이 게임을 엿먹이고 싶었다고 끝내 인정 안 했으면 어쩔 셈이었겠냐고?
전~혀 상관없어. 어짜피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런 유언을 반드시 '남기게 되거든.'


......의미는 곧 알게 될 거다.




To be Continued...on 최후의 2인 룰의 고찰(9) - 피노키-보의 매직쇼(下)




세줄요약:
1. 키보 안테나의 손상과 초고교급 로봇 연구교실 장비가 고스란히 키보의 깽판질에 쓰인 건 우연이 아니다.
2. 키보는 에구이사루랑 서로 봐주는 소모전으로 막힌 길들을 뚫으며 사이하라의 조사가 팀 단간론파의 입맛에 맞게 흘러가게 도왔다.
3. 오마는 '이는 오' 암호 위에 덧씌운 적조차도 없다. 모든 건 처음부터 챕터 6 끝까지 죄다 코로시아이 진행이 유도되도록 짜여진 농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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