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3) - 합리적인 설계도(下)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27 22:08:22
조회 860 추천 6 댓글 0
														

이로써 다음 문제는, 왜 살인을 스태프들이 직접 벌여야 하느냐겠네. 그냥 참가자들한테 다 맡기면 그만일텐데 말이야.

하지만 '정식 스토리'로만 봐도 시로가네는 그러지 않은 셈이잖아?


아마미가 안 죽는다고 단간론파가 망하나? 아니었지.


카에데가 사고 안 쳤어도 사이하라의 주모자 잡기가 성공했겠어? 비밀 통로로 오면 게임 끝이잖아.


주모자의 존재가 밝혀진다고 살인이 안 터지나? 천만에. 카에데 2호, 3호를 증식시키는 꼴밖에 안 되니 개이득이지.


아님 아마미나 사이하라가 찾은 증거 중에 아마미 살인 말고 시로가네를 연결지을 껀수가 있었나?
아마미한텐 문 열고 들어갈 수단조차 없었고 비밀 통로도 특전에 안 그려졌는데 무슨 수로 시로가네를 잡아냈겠어?


카에데가 아마미 죽이는데 실패하면 뭐? 아마미는 안 죽고 눈 앞에 포환이 떨어졌어. 누구 짓이겠어?
그토록 인망 좋던 애도 사람 죽이려 들었다는 게 밝혀지면 분위기도 개씹창날거 아냐. 언제든 살인 터져도 안 이상할 정도로.



그러니까 구태여 개입따윈 할 필요도 없었다고. 손 놓고 꿀만 빨아도 될 걸 괜히 증거나 남겼잖아.
그런데도 시로가네는 했어. 아니, 누명씌운 정도가 아니라 아마미를 죽인 실질적인 진범을 에필로그까지도 꽁꽁 감췄지.
당장은 말도 안 되는 거 같겠지만, 살인 게임의 '합리성'을 따져보면 충분히 말이 돼.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3411db07fa2fbe21578676f7d5a1cfe37d84dead607693821a39ff


첫 동기가 주어졌을 때, 사이하라를 따라 도서관에 가기 전에 식당에 있는 토죠에게 말을 걸어보면
이런 논리로 살인이 일어나긴 힘들다고 지적해.


"원한도 없이 사람이 사람을 간단히 죽이진 않는다. 자기 목숨이 걸렸다 해도 행동으로 옮길 인간은 많지 않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을 꺼낸 본인이야말로 원한도 없이 간단히 행동으로 옮긴 삐에로가 돼버렸다만,
살인 강요 방송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정확히 지적한 문장이야.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fb80185f64336f4be63713c6


말 그대로, 픽션이 아닌 '진짜 인간'은 고작 살해협박만 가지고는 미끼를 '예쁘게' 물지 않아.
똑똑하면 너무 현명하고, 멍청하면 너무 어리석거든.



먼저 우발적으로 죽일만큼 비이성적인 애는 평소에도 '빠꾸'하는 법을 몰라서 상종해선 안될 종자란 티가 확 나.
일찌감치 살인 위험군으로 찍혀 기피될테니 기회도 잘 안 나고,
똑똑하지 못하니까 살인 후 대처법도 허술해서 증거를 '추리물답게' 숨기기 힘들단 게 제일 문제야.
그러니 오마나 토가미같은 제 3의 트롤러 목격자가 퀴즈의 질을 높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우연'도 한 두번이어야지.


그렇다고 정교한 트릭을 떠올릴 만큼 똑똑하다면, 반대로 살인을 '굳이' 조장하는 의도를 의심해 몸을 사리겠지.
'현실' 좆고딩치고 배틀로얄이나 쏘우 같은 작품 이름조차도 모를 원시인은 없을 거 아냐?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3411db07fa2fbe21578676f7d5a1cfb221dcd8315606530c587c6b


바로 이 단간론파를 포함해 살인을 강요하는 '픽션'의 악당들 말을 따른다고
"참 잘했어요~ 넌 순순히 살려서 내보내줄게~"하고 얌전히 보내주던 살인 게임이 있었냐고. 낚인 놈한테 더 좆같을 게 기다렸지.
이 글 읽는 너라도 그걸 순순히 따를 거 같아? 살든 죽든 저지른 시점에서 모노쿠마한테 미래가 저당잡히는데.


종합하면 '현실의 인간'은 추리물같은 살인을 하기엔 너무 멍청하거나 쫄보라는 거야.
하지만 사이슈 학원에서 토죠의 저 상식이 통용될 수 없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유형을 간과했기 때문이야.
처음부터 악의를 품고 참가한 종자들이 있었으니 말이지.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fb8a1e5a60336c1d3bf8c83c


모노쿠마와 한패인 새끼들. 시로가네같은 게임의 제작진 '팀 단간론파'만큼 살인을 간절히 바라고
마치 소설작가 본인처럼 트릭을 딱딱 맞춘듯이 조성할 사람들이 또 어디 있겠어?


이 녀석들의 사냥감이 그냥 일반인이 아니라 '초고교급'이라는 것도 잊지 마.
재능이 선천적이든 인공이든 간에, 상대는 신체능력과 두뇌, 언변 중 하나 이상이 월등하게 발달된 야생동물들이라고.
그러니 사냥꾼들도 사냥감과 대등하거나 한참 앞서는 '재능'을 갖춰야 할 거고,
사자같은 맹수도 큰 먹이를 잡으려면 여럿이 팀웍을 맞추는 법이야. 불필요한 희생을 줄일 수 있으니까.


쉽게 말해 "예능적 보정"을 가하는 거지. 바보들의 우발적인 실수는 '팀단간 토가미'들이 보정해주고
엉덩이가 무거운 똑똑이들에겐 '팀단간 코마에다'가 투입돼 함정에 유인만 하고 빠져나올 궁리는 떠넘기는 식으로.


그게 바로 이번 뉴단에만 아뽀나 버터, 쿠즈류같은 우발적 살인이 하나도 없고 죄다 계획살인밖에 안 나왔던 이유야.




시로가네 츠무기와 모노쿠마는 말했었다.
시청자들은 진짜같은 자극을 원해서 단간론파로 대리만족을 하고, 죄책감과 공감대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고.
그리고 자기는 목숨 걸고 단간론파를 존속시켜왔고, 고작 픽션이라 해도 목숨을 걸고 만든다고.


그리고 사이하라 슈이치는 이렇게 말했지.
자신들이 픽션이라도 아픔과 눈물, 투쟁만큼은 진짜고, 죽은 사람들을 통해 변화해왔다고.
그러니 그런 자신들의 죽음이 누군가를 변화시킨다면 가치가 있는 희생이라고.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8aa3773a0306612058b609d0aff239228e2581047f55f73d1048df590a22f1145e006709e8acc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둘 다 근본적으론 똑같은 말이야.

그러니깐 시로가네도 너랑 같은 생각이라 하는 거고, 사이하라가 내린 결론이 곧 팀 단간론파가 추구하는 가치관인 거지.



왜 우리는 연기라는 걸 뻔히 아는데도 드라마와 영화에 감정이입을 할까?
지어낸 이야기라도 표정과 특수효과, 감정선이 진짜'같기' 때문이야. 현실에 가까울수록 공감이 잘 되거든.
그래서 우린 특수효과와 연기가 진짜에 가까울수록 강하게 이입하고,
만화나 게임이더라도 주인공이 마계의 괴수인 것보단 평범한 인간으로 나오는 편이 이입하기 쉽지.


중요한 건, 아무리 진짜같아도 정말로 '진짜'여선 안된다는 거야.
배우가 살인죄로 체포되는 건 물론, 그걸 찍은 영상을 재차 보는 것조차 터부시될 테니까. 근데 그렇다면,


진짜 사람을 죽여놓고도 특수효과인 것처럼 속일 수만 있다면, 수익도 제일 크게 벌릴 게 당연하지 않겠어?


모두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진짜 같은' 죽음일수록 팬들도 작품을 더욱 좋아할 거고,
예술적 가치도 그만큼 높게 평가돼서 막대한 돈을 벌고 팬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 사이하라가 말한 그대로.



근데 몰카인 줄도 모르고 찍히다 죽는 애들은 그렇다 치자.
이 모든 걸 뻔히 아는 흑막들에게도 과연 그들만한 긴장이나 진정성이 들겠어?
교칙을 어겨도 안 죽어. 동료들이 실드쳐주니 들킬 염려도 없어. 처형을 받아도 죽는 척만 해.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4d69de08c2de23b3bd384efa


이런 놈들이 우는 척을 한들, 마음에서 우러나올 절박함이 실리겠냔 말이야.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a88c1a0431343f19e46894ea


바로 여기서, "자기도 단간론파를 목숨 걸고 만든다"는 말의 진의랑
모노쿠마는 살인에 관여하지 않는단 교칙이 이번작에 와서야 명시된 이유를 알 수 있어.


없다면, 비슷한 걸로 대신하면 되지.


범죄 조직은 필연적으로 구성원들간의 공범자 의식을 통해 비밀이 엄수되는 법이야.
그래서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사려고 똑같이 손을 더럽히게 되고, 거듭할수록 영영 못 나올 수렁에 빠지는 거지.
최후의 2인 면접과 검정 졸업도 이런 원리에 기초해 신입들을 끌어들이는 거고.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지.


놈들이 제작진이기 이전에 배우란 걸 잊지 마. 예컨데 당근과 채찍이야.
같은 마피아끼리 팀웍을 맞춰 나쁜 짓도 안 들키면서 발 뻗고 꿀빨 권한을 줘서 안심시키듯,
다른 손에는 동등한 무게의 책임을 얹어줘야 위기의식을 가지겠지. 범죄자들답게.



인간 모노쿠마는 AI가 불가능한 살인 관여를 할 수 있지만 교칙 위반인 건 분명해. 이게 무슨 뜻일까?
여기서 중요한 건 인간 모노쿠마의 존재는 극비였다는 점이야.
그러니 살인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교칙위반을 들먹였다간 팀 단간론파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셈이라고.


그럼 어떻게 해야 교칙을 위반한 모노쿠마를 응징할 수 있을까?
증명하는 수밖에 없지. 놈이 흑막으로써 사람을 죽게 하고 증거를 조작했다는 걸 말이야.


학생들이 자기 의사를 제도적으로 전달할 수단이라곤 오직 하나.
학급재판에서 '무고한 검정'이 죽기 전에 모든 전말을 완벽하게 맞춘 다음 '진짜 살인자'에게 다수표를 주는 것 뿐이다.
보통은 살인 교사범을 투표해봤자 오답으로 단체처형될 뿐이겠지만, 제작진의 부정을 증명할 목적으로 쓰였다면?


그렇게 되면 교칙을 어길 수 없는 모노쿠마로썬 걔가 모노쿠마가 아니라고 하는 게 불가능할 것이고,
모노쿠마가 먼저 약속을 어긴 거니 누가 검정이건 학급재판 자체가 통째로 무효!

하지만 이미 죽은 피해자 목숨은 되돌아올 수 없고, 모노쿠마의 위신에도 단단히 먹칠이 됐지.
어차피 돈 벌자고 사람 죽여대는 인명경시 집단이겠다, 임무도 실패할 만큼 무능한 월급루팡을 살려줄 이유가 있을까?


스태프로써의 권한을 전부 몰수하고, 목숨으로 사죄시키겠지.
친구를 죽여놓고 죄를 숨기려 들면 '벌칙'을 받는다. 단간론파의 가장 원초적인 정체성 아니냐.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413ade59674f945170f97cc1


"응, 이 스위치를 누르면 너네들의 체내에 장치되어 있는 폭탄이 폭발하는 거야.
힘내지 않으면 눌러버릴 거니까 필사적으로 목숨걸고 힘내야겠지?"


"너네들은 귀엽고 하면 되는 아이들 이지만, 정신적으로 몰아가질 않으면 하질 않으니까...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구! 제대로 활약하면 괜찮을 뿐이니까!"



팀 단간론파의 개입은 이렇게 죽음의 공포를 부여해서 더 리얼한 연기를 하도록 돕는 채찍 역할도 돼.
시로가네가 아마미를 죽였다는 게 밝혀지고도 그 정답여부를 투표로 확인받지 않은 이유도 이 숨겨진 룰 때문이고.


왜냐하면 추리가 틀렸거든! 속아서 살인자가 됐든 퍼블 담당이었든 간에
카에데가 굴린 포환이 아마미를 막타쳐 시체로 만들었다. 모노쿠마가 말한 이상 이건 불변의 팩트니까.
따라서 그 때 정말 시로가네에게 한 표라도 들어갔었다간, 다수결 오답에 따른 팀 단간론파 제외 전원처형!


스카웃 대상을 어이없게 다 죽게 놔두는 만행, 아니 사실상 반역죄가 된다고.
그럼 시로가네, 모모타, 사이하라 등등도 사태를 이 지경까지 놔둔 죄로 싹 다 숙청당하겠지.



그러니 단순히 담당 팀단간을 찍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어.
왜 그 놈이 피해자를 죽게 했다는 것이며 흑막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가 역시 똑바로 가려야만 해.
그게 없이는 그냥 오마가 밉다며 곤타를 안 찍어서 다 죽는 행위밖에 안 되거든.


따라서 제대로 된 정의구현을 내리려면 진범은 물론 추리까지 100%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이런 루트가 존재한다면 그건 익스트림 하드 모드이자 '해답편'이 되겠지.


가령 사이하라가 정말로 아마미 사건에 개입한 진범인데 카에데가 위증 안해줘서 그대로 쭉 몰표를 받았다?
그럼 그냥 오답처리돼서 학생인 하양만 다 죽고 '선생님인 하양'들에 의한 아카마츠 갱뱅 타임!! 이 벌어지는 거고,


반대로 여차저차해서 흑막만이 가능한 말실수가 들켜서 추리가 올바르게 이어진 채 사이하라가 몰표받는다?
그러면 챕터 1 처형이 '고양이 춤'이 아니라 초고교급 탐정의 '주홍색 연구'가 될 것이고
이 흑막의 처형엔 어떤 속임수도 없습니다! 란 의미를 담아 도저히 안 죽었다 보기 힘들 정도인 고어짤이 되지 않을까.


또 다른 예를 들면, 모모타가 정식 루트대로 받은 가짜 처형이 '우주여행'의 오마주가 되었던 것처럼,
에구이사루에 관해 내가 지적한 모순이 거론된 채 흑막으로써 투표를 받았다? 그러는 날엔...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3411db07fa2fbe21578676f7d5a1cfe4728a8fd717c641bb33f456


우리는 그 새끼의 양아치 말투랑 턱수염이 대체 '무엇'의 오마주였는지를 아주 뼈져리게 이해하게 되겠지.




이제 마지막 의문점, "왜 살인을 해야 했나?"는 문제만 남았군.
뭐 여기까지 왔다면 단순하지? 단간 팬들이 제작진이 되려고 본 면접이었단 데서부터.
왜 게임이나 만화의 팬들이 2차 창작물을 만들고 망상글을 싸겠냐?
그만큼 감정이입을 깊게 해서고, 나아가 자기 생각대로 그들을 움직이는 데서 만족감을 얻는 거지.


팬이란 게 다 그렇겠지만 만화나 게임은 '가공의 인물'을 다루다보니 창작의 영역이 관여할 여지가 높아.
그러니 제작진들이 이런 '창작자들'에게 선사해줄 최고의 선물은 역시 그 망상을 공식으로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단간론파의 세계에 들어오길 바랐다'는 사이하라의 소감도 이런 의미라면 앞뒤가 맞고.
아마 팀 단간론파도 대외적으론 이런 광고로 납치를 감췄을 거라 생각해.
"당신이 단간론파의 제작진이 되자!" 단간 덕후들치고 이런 제안에 구미조차 안 당길 사람이 있을까?


이에 따라 참 가끔가다 레알로 팀 단간론파 문을 두드리는 광팬들이 몇몇 나올지도 몰라.
하지만 받아달라는 대로 받았다간 큰일나지. 정말 죽여버렸다가 가족과 친구들이 신고 넣으면 좆되니까.
달리 말하면, 이들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앰창인생들이면 들여와서 죽여도 아무도 안 찾을테니 OK일 거고.
그러니 영상이 공개된 사이하라, 카에데, 모모타도 1회용으로 발탁됐지만 살아남아서 승진한 케이스...


......라고 추정하는 게 타당해 보이는데, 그렇게만 단정짓기엔 면접 영상 자체가 기묘한 구석이 많아.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fed91a0533696a19b13c5c1b


먼저, 영상의 구도는 인물이 자길 찍는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구도로 되어있어. 그래서 더 사악해보이는 효과도 나고.
근데 생각을 해봐라. 사람이 대화할 때는 눈을 직접 마주보는 법인데,
그럼 얘넬 마주보며 인터뷰할 심사위원도 카메라만큼 위에서 내려다봤단 거잖아?


심사위원 뒷통수 그림자도 안 찍혔으니 카메라는 심사위원보단 앞에 설치됐다는 뜻이고
카에데의 저 압도적인 미드가 구도에 잡힌 면적만 봐도 참가자랑 카메라간의 수평거리가 존나 가까웠단 소린데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fb881c5d3068691aa51dcbed

뭐 이렇게 찍기라도 했다는 거야???


보통은 참가자가 서 있어도 정면으로 찍고 심사위원은 의자에 앉아서 펜을 끄적일테니까
참가자 눈높이도 내려다보면 내려봤지 올려다볼 이유는 없어. 자리를 저따위로 부자연스럽게 배치해놓지 않는 한.


또 하나 기묘한 점은 다른 두 남자 것과는 달리 카에데 영상만 유독 바닥의 광도가 밝았다는 거야.
참고로 조작 아니다. 같은 밝기와 화질로 연속으로 찍은 거니까 잘 봐.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773425f6c96db9b30b95ff34559088ea7581d2ea81ef5b


같은 면접장에 사람이 계속 들어왔으니 구도도 그대로일 텐데 왜 방의 밝기만 바뀌겠어?
배경그림 따윈 컨츄럴 CV로 붙여도 그만이었어. 그런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난 이에 과감한 가설 하나를 세웠어. 저 영상들은 찍힌 시간대와 장소, 그리고 촬영목적이 전부 다르다고 말이야.
그 중에서도 카에데가 제일 먼저 찍혔고, 사이하라와 모모타 거는 그로부터 3년 뒤. 특히 모모타 거는 면접처럼 위장한 페이크일 거야.



근거도 있어. 먼저 1편에서 언급한 대로 프롤로그 당시 모노쿠마즈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건
카에데는 이미 정직원이었단 거니까 껴달라고 조르는 영상은 당연히 옛날에 찍혔겠지.


그리고 모모타 인터뷰는 "마구 죽여서" 이기겠다고 하는데, 알다시피 단간론파는 연쇄 학살 게임이 아니잖아?
단간론파 참가를 너무 염원해서 몸도 바쳤으면서 게임 룰조차 모르고 왔을까?
기억과 신분을 다 잃어버리고 복구도 안 되는데 게임에서 살아남는들 무슨 수로 부와 명예를 누리겠어?


그렇지만 '이미' 팀 단간론파가 된 입장에서 말한 거라면 모순이 없게 돼.
정치질을 시전해 이놈 저놈 다 재판으로 죽이고 출연료를 최대한 불리는 거. 죽는 거 빼곤 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잖아?


결정적으로 앞서 말한 시선 처리의 모순. 사람을 놔두고 카메라만을 올려다보며 말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
여기에 찍힌 각도가 거의 수직이었고 카메라도 대상과 근접해있었다는 것,
팀 단간론파가 떳떳하지 못한 범죄집단이면 신입을 들일 때도 아주 폐쇄적이고 신중하리라는 것.
그리고 카에데 인터뷰만 프롤로그보다 이전에 찍혔다는 것까지 싹 종합하면 가장 자연스러울 상황은 딱 두 가지 뿐.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fcd9170e34326b4cafbc45d1


사람 키보다는 큰 에구이사루를 사이슈 학원 체육관에서 올려다보며 말했던 게 사이하라와 모모타,
그리고 카에데 거야말로 굳게 잠근 정문 앞에다 CCTV만 박아놓고 들일지 말지를 재던 '정석적인' 입사 절차였던 거야.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416b8959d2209caca69ef5e9


프롤로그의 '주작 전' 운동장은 창문이 모두 커튼으로 막히고 스포트라이트만 약하게 내리쬐어서
마치 사이하라와 모모타의 배경처럼 빛과 그림자의 대조가 짙을 수밖에 없는 장소.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0fa11d02831b68b1d4bae6818fe3ec5b78ec5914d1786cbd371bd99adcbe20b7965fa048cf0a463dc90993205acc788afc4e46717745e37369eaae3f846


하지만 팀 단간론파같은 '진짜' 비밀스러운 조직이 출입할 입구는 보통 폐쇄된 일자공간 끝에 달리곤 하지.
그런 복도 천장엔 형광등이 달릴 거고, 찾아온 사람들을 대할 자기들 얼굴도 함부로 노출하지 않을 테니
문 앞에 CCTV와 스피커만 달아놓고 막 질문하며 부려먹다가 팽할 수 있을지 말지를 결정할 거야. 카에데가 치렀을 면접처럼.


밝기 차이는 별 거 아니고 카에데도 에구이사루 앞에서 인터뷰한 건 아니겠냐고?
아니. 그랬다면 카에데가 모노쿠마즈는 알아봤으면서 에구이사루랑 기억라이트는 못 알아본 게 설명이 안 돼.


이 말은 카에데가 '근무'하던 시절엔 에구이사루가 없었고, 공백의 3년동안 카에데도 모르는 사이 개발됐단 거야.




자, 드디어 이 글의 가장 중요한 핵심에 도달했다.
시로가네가 처음부터 팀 단간론파였다면 '주작 전' 에구이사루에 쫄던 것도 연기였을 거고,
그럼 이루마나 모모타, 사이하라 등 나머지 6명도 전부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앞의 네 명은 주인공 시점이 아니라서 음모론을 갖다붙일 수 있지만 카에데 시점 속마음은 정말로 혼란스러워했잖아.


아카마츠 카에데도 팀 단간론파였다면 왜 카에데한테만 에구이사루와 기억라이트의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을까?


염원하던 단간론파가 부활한다는데 왜 기뻐하기는 커녕 심각한 얼굴로 정보를 끈질기게 캐내려 들었을까?


동료 내지는 신입사원일 사이하라 슈이치를 보고도 왜 처음 보는 것처럼 대했을까?


애초에 왜! 시로가네는 세 사람의 영상을 '전부 다' 한시 한날에 찍은 것처럼 속여야만 했을까?



아까 카에데는 사이하라를 그 때 처음 봤다 했지만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여겼을진 알 수 없어.
난 팀 단간론파는 7명이라고 했지 사이하라 제외한 15명 전부가 아니거든.
그러니 처음 마주했을 때 "너희들 누구야?"라고 물어본 대상에 구면들은 제외됐을지도 모를 일이지.
입으로만 정체를 물었지, 학생들에게 품은 직접적인 '독백'이 나오진 않았으니까.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1c6bdf544f719b9d1ec52f88


그 증거로, 사이하라 때와는 달리 자기소개도 하고 이 상황이 단간론파같다는 것도 언급한 배신자 아마미를 앞에 두고도



"아, 맞아맞아...누구냐? 는 질문이었죠? 전 아마미 란타로임다. 우선, 이름부터 밝혀두겠슴다.
하지만...지금은 그 정도로 참아주시면 안되겠슴까?"
"에? 아... 응."



질문에 긍정 잠깐 한 거 말고는 얘한테서 느끼는 생각이 아무것도 없어. 아니, 안 나왔지.
마치 살인할 때도 서술 트릭을 써서 게이머들을 속였던 그 때처럼.


그리고 에구이사루와 기억라이트를 모르던 팀 단간론파는 카에데 말고도 더 있어.
배신자 아마미 란타로도, 자기들 기억이 다 날아갈텐데 "저거 보지마, 피해!"라고 안 말린 건 마찬가지잖아? 처음 봤을 테니까.



"지금까지 누구도 본 적 없는 살인을 해서, 보고 있는 분들 전부를 깜짝 놀래킬 생각입니다!"
"염원해온 단간론파인데 고작 참가만 해서 성이 차겠냐! 마음껏 죽이고 죽여서 이겨주지!!"


여기에 사이하라와 모모타는 참 패기 넘치게 살인 예고를 하던 반면


"아마, 전 코로시아이랑 잘 맞는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지를 않아서."


카에데의 인터뷰만은 제일 싸이코같은 대목을 편집해왔을 텐데도 사람을 죽이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것.
그런데도 나머지 둘의 영상 사이에 끼워넣으니깐 마치 인간성이 또이또이한 양 묘사됐다는 것.


역대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유독 모노쿠마, 다시 말해 팀 단간론파를 향해 비정상적인 증오를 표출한다는 것.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70428ffe691ad18dc8da8eab881e5e62346b18ace245ca


'설정 상' 카에데에겐 아이가 필요한 친척에게 입양되어 생이별한 쌍둥이 동생 아카마츠가 있었다는데
그건 고등학생 때 언니가 보는 앞에서 납치당했다고 해석해도 모순은 없고,
마침 팀 단간론파가 살인 납치를 벌이는 진짜 목적도 새로운 모노쿠마즈, 그러니까 모노쿠마의 새 자식을 입양하기 위해서라는 것!!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773425f6c96db9b30b95ff30509081e6768280a3e56229


원래는 모모타가 프리 허그를 제안해도 단호하게 거절할 만큼 남자에 의한 접촉을 피하는데도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3411db07fa2fbe21578676f7d5a1cfbf72d8d4adf1459a8e392481


전조도 없이 손을 낚아채 매니큐어칠 해주는 아마미에게선 카에데 본인도 이유를 이해 못하는 성적 긴장이 묘사됐다는 것.


모모타나 사이하라나, 흑막을 향한 저항이란 미명 하에 살인과 자살을 죄의식도 없이 미화해온 반면
살인하겠단 말도 안 한 카에데는 자기 행위를 자책하고 '누구도 죽지 않고 나가기'만을 바랐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단의 연출은 마치 두 남자가 카에데의 의지를 그대로 이은 것마냥 왜곡 편집이 됐고
결과적으론 팀 단간론파의 범죄를 의심하지 말고 픽션 그대로 받아들이란 정반대의 프로파간다에 이용당했다는 것!!



기억들은 하고 있냐? 뉴단의 모든 이야기는 아카마츠 카에데 때문에 진행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란 코가놈의 공식 인터뷰.


아직도 우연 같냐? 카에데의 성우가 '픽션 작품' 단간론파의 상징인 에노시마 쥰코의 '현실'판 배우고
에노시마와 비슷한 키(169 / 167)와 가슴둘레(둘 다 90), 그에 반해 '픽션' 쪽의 엿가락 체중과는 대조되는 '현실'적인 53kg의 BMI,
그리고 초고교급을 뽑는 집단에 같이 불려간 쌍둥이가 있었고 그걸로 흑막 의혹까지 받는다는 공통점이?



안 그래도 내가 딱 1년 전에 아마미 특전 모순을 지적할 때(링크) 이런 언급을 했었지.
팀 단간론파 스태프를 미남계로 홀린 게 아니고서야 생존자 특전으로 장난질치려 해봤자 검열당할 거고
애초에 그런 놈이 있었다면 아마미가 안 죽었을 거랬지. 같이 끌려와선 숙청당한 게 아닌 다음에야.


바로 그 설마다.


아마미 란타로의 쿠테타를 도운 또 하나의 배신자가 바로 아카마츠 카에데였던 거야.
그래서 동지를 제 손으로 죽이고, 비참하게 광탈하고, 남긴 의지마저 왜곡되고 부관참시당하는 '형벌'이 주어진 거고!




카에데가 팀 단간론파에 들어오려 한 이유는 돈 때문도 인기도 반사회적 욕구 충만을 위해서도 아니었어.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e82fa11d02831f7b1fdb67b76037d9d6c034c2779057a046a6dc640fb4c58ea3bec42b33411db07fa2fbe21578676f7d5a1cfbe7384daa149dfeecc1aeea3


"...나는 지금도 망설이고 있어. 정말로...그 사건을 해결했어야 했던 걸까 하고.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 나 때문에 붙잡힌...범인의 그 눈...내가 너무나도 밉고 증오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는 듯한...그 눈초리.


나중에 알아봤더니, 범인은 자기 가족의 복수를 위해 피해자를 죽였다는 모양이야.
피해자는 범인의 가족을 속여서 자살하도록 몰아넣은 최악의 인간이었다는 거야. 죽어 마땅한 녀석...이었다는 말이지.
그런데도...나는 그런 피해자의 편을 들었어. 증오를 사는 것도 당연하겠지."



그녀가 원했던 건 처음부터 오직 하나,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을 납치해 가짜 동기로 살인범 만들곤
죽어가는 모습마저도 대중의 오락거리로 만들어버린 팀 단간론파를 향한 "복수".


그걸 위해 온갖 수모를 감수하고 살인 게임에 따라주는 척 하며 제대로 칼 박을 기회만 노려왔고,
때마침 회의감을 느끼던 팀 단간론파의 원년 멤버, 아마미 란타로를 죄책감으로 굴복시켜 포섭한 거야.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406bd25a75b75a1e0c0df4f2


이윽고 조직 내에서도 차기작 시나리오에 안건을 낼 만한 핵심 간부까지 승진해
'초고교급 생존자' 재능을 최대한 살려보잔 제안을 빌미로 아마미의 기억 일부를 지우기로 하고 생존자 특전도 같이 제작했지.
하지만 그건 기억을 잃은 아마미가, 카에데가 무대 제작에 동참하며 숨겨둔 각종 내부고발용 자료들을 수집해
적절한 시점에 폭로해서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기 위한 계략.


작전은 일단 성공했어. 시즌 15는 스너프 필름 의혹으로 단간론파 역대 최악의 흑역사가 되어 프렌차이즈째로 똥통에 빠졌고,
비록 결정적인 증거들은 팀 단간론파가 뿔뿔이 흩어져 잠복하는 과정에서 인멸됐지만
단간론파는 재기불능이 됐다고 안심하며 아마미로부터 보호받아 왔겠지.


놈들이 배신의 전모를 다 알고도 일부러 3년 가까이 놔둔 거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로.



아카마츠 카에데가 유독 에노시마와의 연관이 잦았던 건, 이 세계관의 '희망의 원천' 단간론파가 3년 동안이나 방영되지 못하게 된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773425f6c96db9b30b95ff3658cedde324d6d0df0f8f9d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1a3edd0b6a9b05bbfe3a5100


viewimage.php?id=29bcde21e4dc3ca960afd7a345&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1d5aa37efc9f29007f2f969b18b36cb4a336771280004e5ff912ed34d586b6e4b3f8b5508c962779987add6

단간론파사상 최대최악의 절망적 사건을 주도한, 사이슈 학원판 에노시마 쥰코이기 때문이야.




To be Continued... on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4) - 배신공주 앤 더 헌츠맨




3*3줄요약:


1. 팀 단간론파는 현실과 픽션이란 주제에 걸맞게 현실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놓는 조직.
 1-a. 7명이란 참가인원 수는 챕터 하나당 스태프 하나씩 죽더라도 마지막 하나가 꼭 남아 최후의 입사 시험을 수행시키기 위함.
 1-b. 에구이사루를 특정인 한 명씩만이 조종할 수 있고 일렉트 해머가 6개나 있다는 것만 봐도 흑막은 최소 6명이란 증거.
 1-c. 진짜 감시카메라인 방송용 모니터가 커버 못하는 부분을 스태프들이 사건 피해자나 진범으로써 매꾸는 구조.


2. 스태프가 참가자 대신 살인을 하는 건 최적의 추리 소재를 조성하고 카메라 앞에서 진심으로 연기하게 만들기 위해.
 2-a. 픽션이 아닌 진짜 인간은 트릭도 못 짤만큼 멍청하거나 살인도 안 하려 들만큼 너무 현명하기 때문.
 2-b. 진짜로 죽이면 효과도 생생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절망도 진짜니까 영화를 능가하는 연기 몰입력과 수익 창출이 가능.
 2-c. 모노쿠마라도 살인한 게 들키면 죽는단 교칙은 스태프들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연기를 찍고 조직에 충성하게끔 유도하는 배수진.


3. 카에데의 정체는 아마미와 함께 내부고발로 단간론파를 3년간 스톱시켰던 팀 단간론파의 반역자.
 3-a. 면접 영상의 각종 부자연스러움이 카에데 것만 프롤로그보다 옛날에 찍었고 나머지는 그 사실을 감출 목적으로 연출됐단 증거.
 3-b. 다른 배신자 아마미처럼 팀단간 정보 교류가 안되고 있고 단간론파 부활에 좋아하긴 커녕 표정이 썩는 것도 동일.
 3-c. 입사 목적은 동생을 납치해 죽인 단간론파에 대한 복수. 본 적도 없는 주모자에게 무의식적으로 격렬한 증오를 느끼는 이유.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225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나비효과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5 677 0
1224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진실에 도달하는 방법 [1]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4 2070 0
1223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거짓말 [2]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3 1707 0
1222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시체 운반방법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2 612 0
1221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고정관념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1 243 0
1220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수수께끼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10 329 0
1219 지금까지 쓴 뉴단 연구글 총 작성분량 간단 해설본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9 1773 4
1218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비밀루트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9 671 0
1217 단간론파v3 학급재판 : 의심암귀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8 790 0
1216 단간론파v3 네번째 학급재판 : 그녀의 사인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7 523 0
1215 단간론파v3 네번째 살인사건 증거목록 + &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6 707 1
1214 단간론파v3 챕터4 : 이세계 下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4 255 0
1212 단간론파V3 챕터4 : 이세계 上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3.01 681 0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3) - 합리적인 설계도(下)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860 6
1210 단간론파v3 챕터4 : 살인게임 시뮬레이터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882 0
1209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2) - 합리적인 설계도(上) [1]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690 4
1208 소리나오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ㅇㅇ(220.79) 19.02.27 634 0
1207 단간론파v3 - 챕터4 : 새로운 동기 플러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5 965 2
1206 그 자유행동 호감도 올리는거 같은거 말인데 [1] ㅇㅇ(112.185) 19.02.24 548 0
1205 이겜 pc에서 하는법 없음? ㅇㅇ(58.233) 19.02.24 247 0
1204 생존자: 탐정 마법사 보육사(암살자) 흑막:코스플레이어 [2] ㅇㅇ(124.58) 19.02.20 287 10
1203 뉴단 프롤로그 이후 무한 로딩 해결법 아는 사람... 제발..제발.... 살려줘(58.141) 19.02.19 1031 0
1202 [스포일수있음]V3 피씨판으로 진행중인데 5장에서 계속 멈춤 rabbittrigg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8 184 0
1201 이 아래에 스포일러 있다. ㅇㅇ(49.165) 19.02.18 158 0
1200 클린한 갤질을위한 방법을 알려주러왓다(약스압) [2] ㅇㅇ(223.38) 19.02.17 557 10
1199 단간 짤로스포하고다니는새기있던데 어케안되냐 11(61.106) 19.02.17 116 0
1198 6챕터에서 누군가에게 투표하면 어찌되냐 ㅇㅇ(49.165) 19.02.17 236 0
1197 재판 부분 전반부 는 정말사족이지않냐 ㅇㅇ(118.37) 19.02.16 136 0
1196 설정이란증거 [1] ㅇㅇ(58.141) 19.02.14 402 1
1195 게임연재란에 단간론파 연재올라왔다 ㅇㅇ(117.111) 19.02.13 104 0
1194 게임연재란에 단간론파 연재올라왔다 [2] ㅇㅇ(117.111) 19.02.13 201 0
1193 카톡 대리구매 그냥 우회같은데 ㅇㅇ(175.223) 19.02.12 922 0
1192 v3는 복돌로 하라는 스팀의 계시 맞지? [1] ㅇㅇ(39.121) 19.02.11 855 0
1191 대체 카지노로 스킬 어케땀? ㅇㅇ(125.178) 19.02.10 433 0
1190 1,2,3 번들로 묶어서 할인하길래 샀는데 [3] SenKaZ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9 1450 0
1189 이게임 pc판 cd로 있어? [1] ㅇㅇ(49.165) 19.02.09 219 0
1188 카톡에서 대리구매 해본 사람? ㅇㅇ(114.203) 19.02.09 580 0
1187 단간 v3 스팀판 ip우회해서 사는거 가능ㅎㅏㅁ? ㅇㅇ(49.165) 19.02.09 670 0
1186 이거 일본 나가서 스팀 로긴하면 살 수 있음? [1] 루멘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506 0
1185 설정일지도 아닐지도 모릅니다란 말 [2] ㅇㅇ(117.111) 19.02.07 242 0
1184 이거 복돌됨? [1] 하늘빛푸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5 1346 0
1183 뉴단간v3 후기 [1] ㅇㅇ(115.138) 19.02.05 649 0
1182 결말이 뭐가 문제라는거냐 [1] ㅇㅇ(114.200) 19.02.05 331 0
1181 절대절망소녀 끝냈다 [1] ㅇㅇ(211.36) 19.02.03 137 0
1180 역시 굿즈는 뽕찼을 때 구입하는게 최고구ㅠㅠㅠ [1] ㅇㅇ(121.179) 19.01.28 221 0
1179 단간v3한국에서 어떻게 못구해? [2] ㅇㅇ(220.89) 19.01.27 774 0
1178 플레이하는 내내 꺼무위키랑 갤글 너모 읽고싶더라 [1] 부산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7 297 0
1177 결말 시발ㅋㅋㅋㅋㅋ [1] 부산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7 482 0
1175 단간론파 v3 겨우 소리 해결했네... 유후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3 2117 0
1174 씨발 이거 존나꼴리네;;; 하루마키하앍... [4] ㅇㅇ(223.38) 19.01.16 9634 6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