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쟈... 마음이 찢어진다..

아마 총 130~150시간 요정도 되려나(세이브 데이터 상에서 99:59:59 이후로는 시간 카운트가 안되니 내 추측...)

딴짓도 좀 하고 히든엔딩도 보면서 d엔딩까지 보는데 걸린 시간이 45시간 정도였던 거 같고 여기에

'서브퀘스트 100% + 무기이야기 100% + 개체 데이터 96% + 아카이브 92% + 포드 수집 골드 트로피(사실 이게 젤 힘들었음.. 정교한 기계 아..) 획득'

를 하는데 쏟아부은 나머지 시간이 담긴 세이브 데이터를 e엔딩 보고 어제 날렸는데 뭔가 처참하다... 마음이 갈갈이 찢겨진다

와 진짜 데이터 날린건 어젠데 아직까지도 세이브 생각하면서 글쓰려니 몸이 긴장되고 벌벌떨린다

사실 플레이 45시간 쯤 d엔딩 보고 그 직후에 바로 크레딧 갤러그 지나서 응원 적고

그 이후에 포드가 그래도 데이터를 넘기겠냐고 몇번 물어보는거 거의 마지막 질문에서 아니오 누르고 빠져나왔었거든,, 그게 3주전인지 4주전인지 한거 같은데

그 이후로 e엔딩에 대한 궁금함은 하늘을 치솟고 대충 즐길 컨텐츠 몇개만 채우고 빨리 엔딩보자 했었음..

즉 몇주전에 맛보기로 e엔딩 보고 어제 다시 본 건데... 다시 봐도 마치 처음 본 거 처럼 내 몸이 요동치는데... 후

실제로 어제 e엔딩 마지막까지 보면서 착시인지 뭔지 내몸이 떤건지 몰라도 시야가 미세하게 상하좌우로 떨리더라...

포드가 알았다고 삭제 시작하고 삭제되는걸 상세히 천천히 보여주는 건 진짜 잔혹하더라... 그리고 이윽고 화면이 하얘지면서 데이터 삭제 완료 뭐어쩌구

나에게 서운하고 어쩌고 플레이해준 플레이어에게 감사합니다.. 들릴땐 진짜 미치는 줄.. 이미 삭제 됨을 인지하고 충분히 각오하고 마음을 다잡고

어느정도 즐길거 다 즐기고 날린 거지만서도 너무 슬펐다.. 새하얀 화면 우측 상단의 저장 중을 거쳐.. 타이틀도 바뀌니깐 마음이 무너짐.. 오만감정 다 듬..

가뜩이나 렙99 만들어서... 에밀의 결심 퀘 보러 갔는데 정작 y엔딩 얻으려면 한번 자폭을 냅둬야 한다는 걸 모르고 그냥 쳐죽이는 바람에 .. y엔딩도 못얻었지..

마지막 크레딧 갤러그 할때도 날 도와주러와서 내가 쳐맞을 때마다 삭제되는 데이터들 땜에 울컥했는데 내 데이터도 그리 된다고 생각하니 후...

ps4고 psn에 가입도 안해놓은 상태라 세이브 데이터 백업을 어케하는지도 몰랐고.. 이렇게 백업안해놓은게 슬플 줄 알았으면

그냥 인터넷으로 e엔딩이나 찾아보고 세이브 데이터는 보존시키는 게 나았나 싶다.. 세이브 데이터가 이렇게 소중한 건지 처음 알았다..

뭔가 다시 처음부터 모든 컨텐츠 다 수집할 각오로 해야하나 찝찝함이 사라질까 싶을정도로 아쉬움이 많다..

그리고 사실 이제 글 쓰는 본론인데.. 느낀점이 너무 길었네;

e엔딩 보고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들었는데 e엔딩 보면 등록되는 트로피는 왜 등록이 안됐을까... 트로피 확인하는 창 보면 이렇게만 뜸

별거 아니지만 이것마저 등록안돼 있는 거 보니까 괜히 축 쳐짐... e엔딩 보는 거 말고 뭐 필요한게 있는 거임?

다른 아예 획득하지 못한 내용 알지도 못하는 트로피들은 애초에 비공개 트로피라면서 그레이드도 안뜨고 상세도 안뜨는데 이건 뜨고 뭐지...

아는 사람 있으면 도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