땨뜌땨땨 뜌땨땨 우땨야 (세뿔되지 고수가 될거야)

그래서 이 관짝 들어간 겜을 왜 지금 와서? 그것은 예전에 잠깐 쓰던 스팀키 플랫폼에 3딸라 쿠폰이 남아있길래 마침 3딸라에 팔리던거 집음

덤으로 나는 취미 입문할때 근본부터 한번 짚고 넘어가는걸 좋아해서 고증충교육용소프트웨어 수준인 이 겜은 오히려 테이스트에 맞았다

아무튼 대가리가 좀 크니까 푸르딩딩한 세뿔뜌따는 금새 사라지고 벌써부터 우리가 아는 최상위포식자 세뿔돼지의 모습이 나와준다

그러다 이제 클만큼 크면 어른들이 안놀아줘서 나와야함

같이 자란 친구 한명 데리고 무리 나와서 들판 가로질러가는게 뭔가 감성있더라, 근데 어차피 목이 말라서 다시 살던 데로 돌아옴ㅋㅋㅋㅋ

와중에 밤마실 싸돌아다니는 티렉스 목격

이렇게 예쁜 밤하늘이면 티라노도 밤산책은 못참지ㅇㅇ... 는 그냥 배고파서 돌아다니던거같은데 결국 이때 사냥을 실패했는지 나중에 또 보게됨

암튼 티라노가 보인 시점에서 슬슬 친구 데리고 여정을 떠나볼까 했는데 웬걸? 서식지 근처로 다른 무리가 찾아와서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었다 럭키

심지어 더 럭키였던 건 바로 그날 밤 눈에 뵈는게 없어진 렉스가 우리 무리를 습격하기로 했다는 거임;; 둘만 있었음 이때 끔살당했을듯

저 집채만한 애가 쥐도새도 모르게 뒤쪽으로 스윽 접근해서는 한놈 입질해서 치명상 입히고 돌아오는데 개무섭더라진짜

물론 머릿수 앞에선 장사없다 이거야

확실히 티붕이도 이런 무리수를 둘 만큼 절박한 상황이긴 했는지 한참을 어슬렁거리면서 대치하다가 결국 물가쪽으로 가버림

승리의 천연수 드링킹

아무래도 습격 직후라 티붕이가 갔는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트기 직전 새벽 돼서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이때는 진심 쫄렸다 에펙하다 저격 날아와서 숨을때마냥 그냥 계속 엄폐물 끼고 원형으로 돌고있었음

근데 해뜨니까 확실히 딴데 갔더라 나이스ㅎㅎ

포식자 상대로 첫승도 거뒀으니 여기까지 하고 다시 자러가기로 함

그냥 와 킹룡 머시따 정도만 알던 쌩누비 입장에서는 오히려 매우 기본적인 생태나 초식동물의 무리생활 등을 체험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재밌게 했음

뭐 얘 성체까지 키우면 다코타랍토르도 한번 해보고 라이브러리에 고이 모셔두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