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로] "옥상 제압을 확인! 전팀, 잘했다."

[사쿠라] "엣헴! 이걸로 헬리포트 확보네♪"

[유키카제] "낙승낙승~. 역시 별거 아니었어."

[아사기] "엇?! 모두 기다려──뭔가가 온다!!"

[유키카제] "우왓!? 자, 잠깐! 뭐야 저거!?"

[아사기] "다각전차...놈들의 비장의 카드인 것 같군."

[사쿠라] "테러리스트 주제에 너무 부자인 것 아니야?!"

[코타로] "프리덤 오브 아프리카 사제 다각전차 『Tempest』."

[코타로] "주요 무장은 12.7mm 중기관총, 부무장은 7.62mm 기관총이라......"

[코타로] "이거 위험한데. 전팀 정신 바짝 차려라. ──온다!"

BOSS BATTLE

***

방금 전까지 다각전차와 전투하던 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무것도 없는 하얀 거대한 공간으로.

이곳은 오차학원 지하에 있는 대마인의 최신예 시설.

빌딩의 옥상이라고 하는 로케이션, 테러리스트나 다각전차라는 적 등, 모두 정밀한 홀로그램 영상이나 로봇 등에 의한 훈련용의 재현이었다.

[코타로] "OK! 모든 미션 클리어! 모두 훈련 종료다!"

[유키카제] "후마! 너 어떤 미션 설정을 하고 있던 거야! 어느 세계에 저런 군대 같은 장비의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사쿠라] "맞아 맞아. 적의 설정 장난 아니야! 저 전차는 내 용돈 10년 치일 것 같다고!"

[코타로] "아니, 100년으로도 모자라. 그만큼 요즘 테러조직의 자금은 풍부해."

[코타로] "인터넷을 구사하여 전세계에서 자금을 모으거나, 개중에는 유전까지 소유한 초갑부 조직도 있어."

[사쿠라] "헤에? 엄청 부자네!"

[유키카제] "정말이지......악이 날뛰는 싫은 세상이네!"

[아사기] "그래, 그래서 이 정도의 미션은 적절하다고 생각해. 후마 군이야말로 어떨까? Two-Man Cell의 부대 운용은 익숙해졌어?"

[코타로] "네, 아사기 선생님. 대충 해본 뒤의 느낌인데......"

[코타로] "여섯 명을 삼등분, 세 팀으로 만들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면 상당히 섬세한 지휘가 필요할 것 같지만, 어떻게든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아사기] "기대하고 있어.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형태의 지휘를 마스터해 줘야지."

[코타로] "네? 그렇다고 하는 건, 역시 지금의 부대 운용은, 뭔가 구체적인 임무를 상정하고서.....?"

[아사기] "그래, 그건 지금부터 설명할게. 일단, 계획한 당사자의 입으로 말이야."

***

[야마모토] "흐음...아사기, 그가 네가 말하던 예의 인물인가?"

우리가 훈련장을 나와, 시설의 로비에 가면 거기에 한 남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의 이름은, 야마모토 노부시게.

나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고, 그의 경력은 이쪽 세계에서는 유명하다.

이른바 고위 관료.

내무성 공공안전청, 조사 제3부 <섹션 쓰리>의 부장이며, 정부와 대마인을 잇는 사무 쪽의 탑.

대마인의 총대장인 아사기 교장의 상관에 해당하는 거물 중의 거물이다.

[코타로] "아, 안녕하십니까. 후마 코타로입니다."

[야마모토] "아니, 딱딱한 인사는 생략하지, 후마 군. 자네의 신상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아사기에게 들었으니."

[야마모토] "그냥 좀 놀랐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어서 말이야."

[아사기] "어머? 그에게 무슨 불만이라도?"

[야마모토] "아무것도. 아사기. "나는 자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어. 자네가 추천한다면, 그는 이 계획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겠지."

[아사기] "여전히 과장스럽네. 하지만 올바른 판단이야."

[코타로] "저기, 그래서......? 그 '계획'이란 건 아까 전의 Two-Man Cell 훈련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야마모토] "아아, 그 설명이 아직이었군. 사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대마인 부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네."

[코타로] "새로운 부대......?"

[야마모토] "그래. 자네도 알다시피 정부는 그동안 일본 내 마계 세력의 활동을 대마인의 힘으로 대처하고 있었지."

[야마모토] "하지만 현재, 그것만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어."

[야마모토] "우리나라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글로벌하게 활동하고 마계 세력과 결탁하려는 악랄한 테러리스트의 존재다."

[코타로] "확실히, 최근 들어 별별 뉴스를 다 듣게 됬습니다."

[야마모토] "음......그런 이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국제적인 활동을 주로 하는 부대의 설립이 급선무가 되었다네."

[유키카제 "헤에~ CIA의 대마인 버전 느낌? 할리우드 영화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아!"

[사쿠라] "국제적이라 하면, 해외여행 같은 것도 갈 수 있을까나?!"

[야마모토] "물론. 뭐, 여행 기분으로는 좀 곤란하지만...필요하다면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날아가게 될 테지."

[야마모토] "작전본부는, 이 오차 학원 내의 지하시설에 설치."

[야마모토] "전속 사무직원, 보급반, 통신반 등이 약 30명, 대마인 중심의 전투원은 최대 100명 이상──."

[야마모토] "──후마 종가 당주 · 코타로 군. 이 인원의 운용과 지휘를 너에게 맡긴다."

[코타로] "제, 제가...말입니까?!"

[야마모토] "그래. 현 시각부터, 나는 여기에 대마인 특무중대 설립을 선언한다."

[코타로] "!? 대마인, 특무중대......?"

[야마모토] "일단 중대 멤버는 지금 여기 있는 제군들. 그 이후는, 후마 군의 판단으로 자유롭게 집어 넣어도 괜찮다."

[아사기] "후후, 축하해 후마 군. 기대하고 있을게."

[사쿠라] "와앗!? 뭔가 굉장한 직함! 해냈네~. 후마 군♪"

[유키카제] "후마 주제에 대출세 했잖아. 하긴, 날 지휘하려면 그 정도는 되야지!"

[코타로] "아, 아니,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독립유격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야마모토] "독립유격대라는 건......자네의 오차의 대마인 부대 내에서의 활동을 말하는 것이로군."

[아사기] "저쪽은 저쪽대로, 지금까지처럼 할 거야. 특무중대는 어디까지나 기간 한정, 해산하면 원래대로 돌아갈 거야."

[코타로] "그, 그렇군요. 기간한정......"

[아사기] "그래서, 네 생각은? 이 임무, 해낼 수 있겠어?"

[코타로] 아, 네! 물론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잘 부탁드립니다!!"

[야마모토] "좋은 대답이로군. 고맙네, 후마 군."

[야마모토] "그럼......여기서 부관을 소개할 예정이었는데, 아직 오차에 도착하지 않아서 말이네. 도착하는 대로 소개하지."

[코타로] "부관...말입니까?"

[야마모토] "우수한 인물이지. 국제정세에 능하고 현장 지휘관인 자네의 호위도 맡을 테지. 반드시 도움이 될 거야."

[코타로] "네, 감사합니다......?"

우수하고, 국제정세에 능하다......?

오차 밖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마인일까?

(경고음)

[아사기] "!? 야마모토."

[야마모토] "아아. 이쪽의 예상대로군."

통신 단말에 눈을 돌린 야마모토 부장이 아사기 교장과 함께 고개를 끄덕인다.

시설 로비에는 긴급사태를 알리는 경보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코타로] "야마모토 부장님!? 이건 도대체.....!?"

[야마모토] "......후마 군. 그리고 중대원 제군들."

[야마모토] "우리가 마크하던 표적이 움직였다. 미안하지만, 당장 너희가 나서줘야겠어. 대마인 특무중대의 첫 번째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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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에도 볕들 날 온다더니.

후붕이 진짜 출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