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올해 1월자로 교육청 발령받은 신규임.

연고지 지방직은 뽑지 않았고 그래서 연고지 근처 지방직을 지원할까 고민하다가 교육청 시험을 봄.

현재 근무는 어느정도 만족중이나 여러가지 에로사항이 있는데

1.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집근처로 가기가 어렵다.

그냥 깡시골에서 2~3년있으면 집근처로(1급지) 가는줄알았었음 .. 근데 막상 와보니 전혀 아님 ... 내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릴것같아서 현재는 마음을 비웠음

2. 출퇴근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그래서 집에서 다니자니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긴데(자차 편도 1시간 10분) 아침에 7시까지 출근해야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엄청 부담됨 ...

그래서 그냥 관사에서 잘때도 많은데 다른 선생님들은 다 퇴근하고 집가는데 혼자서 관사에 쳐박혀서 쓸쓸히 있으려니 평일을 날려버리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움..

이제 평생 다닐 직장도 잡았겠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가면서 다양한 활동도 해보고 싶은데 .. ㅠㅠ

차라리 행정실에 있으면서 초과라도 찍을 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

3. 생각보다 운전많이함

현장체험학습 지원도 많이가고(월 10회이상,한번가면 왔다갔다 1시간이상소요) 등,하교만 합쳐서 2시간 30분정도 운전하는데 ..

버스 이 정도 매일 운전하면 꽤 많이 운전한다고 생각함

차도 후진데 시골이라 그런가 길도 별로 안좋아서 승차감도 구리고 ... 전세에서 유니버스 몰때는 무릎이나 골반아프다고 생각한적 없었는데 여기와서 아프기시작함

4. 벌써 질림

매일 하는일이 똑같고 ㅈㄴ 지루함 지방직가면 다양한부서 순환하면서 이런저런업무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앞으로 최소 30년 일해야되는데 ...

벌써 지루해져서 현타옴 ...

상기한 4가지 이유 때문에 올해는 서울시 지방직 응시해보려고 공부중인데

내 생각에는 서울 지방직으로 가면 다양한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그나마 교육청에 비해 현타 덜오고 좋을것같아서?

기타 초과자유로운 부분이나, 복포 교육청에 비해 100만원이상 더 받는것도 좀 끌리고, 듣기로는 출장비도 월 20이상씩 꼬박꼬박 나온다고 하던데 급량비도 잘주고

모은돈 1억정도 있으니까 전세대출받고 서울가서 전세살이 하더라도 괜찮을것같은데 ...

미래를 생각해봤을때 도시에다 자리잡으면 교육청은 결국 평생 출퇴근 자차로 왕복 1시간30분~2시간은 각오해야되는데

서울지방직은 자치구안에서만 도니까 출퇴근도 훨씬 편할거고..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 찾기도 더 쉬울것같아서 .

막상 합격하니 서울 지방직으로 시험볼걸 후회가 많이 되는데(작년이 역대급 빵꾸나서)

내가 서울지방직에 대한 환상이 있는건가??

서울 지방직 현직들 조언좀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