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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 울주에서 놀고먹은 이야기 2》앱에서 작성

밤은짧고목표는멀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6 13:00:41
조회 54 추천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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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맥주와 억새의 고장 울주인데요

그중 언양에서 고향친구를 불러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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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읍성안 옛날부터있던 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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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안엔 논도있고
논에는 올챙이가 벌써 뒷다리까지 쑥빼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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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북문으로 나가면 언양닭칼국수 본점이있어요
맛있습니다 개추시발개추

병신같은서울이었음 16000원받았을,

닭반마리토핑한 찐한 닭곰탕에 들깨 알맞게 넣어 면발마저 잘 삶긴 칼국수가

언양에선 9500임. 물가가 아주싼동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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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엔 바로 동해반점이 있는데요

울산사는 갤러가 추천해준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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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아내온 유니짜장의 소스가 일품임

넘나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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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미볶음면은 국물은 자극적이지않은 잘만든 짬뽕국물이었고

면이 좀 따로놀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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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그리워하던 애일루가 서있던 서문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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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성벽이 쓸쓸하게 보이지않는건 새로돋아난 봄의 푸릇한 생명들 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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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나라 광역시급 대도시의 대체 어디에서 이런 고성벽과 해자 흔적따라 자연스레 피어난 풍경을 더 볼수있겠노

존나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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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제법 큰 물괴기들이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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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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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서쪽으로 좀 가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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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 언양성당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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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백년된 성당인데

예엣날 19세기 조선때부터 언양인근은 천주교가 퍼져서

순교자도 생기고 도피처도 생기고 하다가

백년전에 성당이 겨우지어지고

본당신부로 외국인 신부들이 파견됐던 역사깊은 곳임

천주교인들은 단체로 버스도 타고 와서보는 성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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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호젓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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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지나가는길의 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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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ㅡ청나게 큼
고인돌 답사도 다녀봤지만 본것중 가장컸음

특이하게도 발굴조사 되지않은곳임. 이곳의 발굴이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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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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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문학관을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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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인 예술가 오윤이 조각한 오영수의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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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왔다고 귀한선물도 주신다ㅎ
이런 한국 옛작가들의 전집은 구하기어려움.

유명작가들도 전집은 보통 그 작가의 기념사업회나 연구한 교수가 따로 찍어낸것들이라 짧게조금 유통하고 절판됨.

그래서 돈 주고도 못구함
특히 이건 문학관 자체 출판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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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택시로 머리않은 작괘천 계곡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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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에서 찍은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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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술꺼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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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정도 담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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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담구고 좋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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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물뱀좌도 만났다

얘가 색이 이쁘다고 예로부터 꽃뱀이라 부르는애ㅡ유혈목이ㅡ인데

의외로 독사다. 헤엄도잘치고 수륙양용이더라.

계곡에서 함부로 누워자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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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길로 집가는 터미널로 복귀.

5시간반짜리 짧은여정으로 이만큼 즐길수있다니 너무 감사한것이야

마지막으로 터미널에서 화장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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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응. 누가이새끼 연락좀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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