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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고 괴로워하다가 결국 해탈의 경지에 빠르게 이르러서 기쁘다.
위의 글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거슬러 올라갔어야 했더라고
때는 한참 선거가 목전이였던 4월 1~2째주였을거야.
여자친구가 평소엔 저녁 뭐 먹는다 말을 해줬는데
저 날만큼은 연락이 아예 없더라고
뭐 코딩하다가 바빠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연락 기다리다가
난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후 11시~12시쯤 전화가 온거야
여자친구(였던 사람)가 갑자기 엄청 취해서
[오빠 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강남구의 힘 OOO!!! 이것만 보여]
이러는거임.
난 자다 깨서 이게 무슨 소리고 싶었고,
술 먹는단 말도 없이 개취해서 말하는 거 듣고
정말 개빡쳐서 [아 뭐라는거야 정신차려!!!!!!!!] 라고 말하고 차타고 데리러 갔지..
강남에서 코딩학원 다니고 있어서 거기서 방황하는구나 싶었지

강남구의 힘 OOO!! 을 외치고 그랬으니까 나름 코난 빙의해서 추리함.
난 걱정만 하면서 숙취해소제 사구(레디Q노란색) 서울의 밤거릴 달려갔지 바보같이..
그냥 취해서 돌아다니나보다 싶어서...
그래서 여차저차 집까지 데려다줬어 난 다음날 출근도 해야 하는데.. 새벽 1~2시쯤이였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빨리 들여보내려고 하는데
얘가 갑자기 엄청 우는거야 대성통곡하면서
마치 에이스랑 흰수염 정상결전 때 가버렸을 때처럼..
여튼 걔가
[오빠.. 나 이런 모습 보여서 오빠가 엄철 화낼 거 같아서... 헤어지자거 할 거 같아ㅠㅠㅠㅠ] 이러는거임.
난 이전에도 작년 눈이 펑펑 오는 날 여자친구(였던 사람)가 술 개떡이 되서 나한테 전화하면서 어딘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연락 끊겨가지구
내가 나와는 다르게 행복해 보이는 연인들 사이를 지나가며
홍대입구랑 DMC 역 미친듯이 돌아다녔던 때도 있었는데,
그때 정말 화내면서 말하니까 다신 안 그러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었던 적이 있거든
난 이번에도 참았지. 호구 새끼마냥 믿었지..


난 화도 안 났어 걱정이 앞섰거든..
안아주면서 [괜찮다 두 번 다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어.
이제 위의 원글의 시점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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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이 다 맞아버리는거야..

이때 도파민 풀충전 ㄹㅇ

바닥에서 지하까지 버려졌던 내 심장이 ㄹㅇ떡상했음
원글에서 갑자기 왜 그랬을까만 생각했던 내가
시야를 확장해보니.........
지금 내가 쓴 에피소드 때 사단이 났던거구나 깨달음!!!!!
남자랑 있었구나...!
왜냐? 자기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던 때가
오후 11시~12시...
구글에 [술먹고 여자친구 연락 두절] 검색 했을 때
저 시간대에 연락이 왔다는 사연이 꽤 많더라고...ㅎㅎ
저 시간은 모텔 대실 시간 끝나는 시간대라고 하더라..
그럼 뭐다..? 답은 하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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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였던 사람)은 학원에 자기 남자친구 있다고 말을 하지 않고 저렇게 다녔던거지...

(나한테는 남자친구 있다고 말했다고 거짓말하며

내가 사주는 음식, 사랑 등을 먹고 다녔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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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자친구인 사람이

남자친구 있는 여자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면 정말 나쁜사람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빨리 도망치세요
제가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으로 녹여낸 DB(데이터베이스) Source code 입니다..
난 이제 진짜 행복해, 잘 떨어져 나가줘서 고맙다?
너 남은 인셍에서 아마 나처럼 가장 사랑해줬던 사람은 없을거야ㅎㅎ
난 더 좋은 사람 만나러 갈게 ㅎㅎㅎ
그러고 명언 하나 남기고 줄일게
"술, 이성 엄청 좋아하며 자기 절제력 잃는 사람은 믿거~!"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