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조선시대 아카이브 찾다보면 어김없이 건판 사진이 나오길래 뭔가해서 찾아봄

뭔고하니 

일제강점기때 1909년부터 1945년경까지 일제가 우리나라 전역과 만주 등지에 있는 각종 유적과 유물 민속 자연환경을 기록한걸 광복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인수받게 됨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일반 유물과 함께 인수목록에 포함되어 받게 됨

전체 장수는 3만8천여장이고 보관상태는 뛰어난 상태

일제가 기록을 이렇게 남긴 이유는 우리나라와 만주지역의 기초조사 사업 및 식민 통치+유물과 유적, 발굴, 건축, 민속, 자연환경을 기록하기 위해서 남긴것

촬영연도의 경우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등록한 유리건판은 전체 3만8천여장중 1만7천여장에 불과하며, 촬영 연도를 정확히 파악할수 없는 자료들이 대다수임

촬영한 해에 등록을 하는 것이 원착이나 일부는 해를 넘겨 등록한 경우도 있었음

건판의 경우에는 습판과 다르게 본격적인 공업생산품이었기 때문에 크기가 일정하며 지금의 규격과도 유사함

그러나 국중박에 소장된 건판중에는 필요한 이미지만을 잘라내 규격이 변경된 예도 있음

대판, 중판, 소판, 명함판 등 4종으로 분류하였고 소판이 85.6%로 가장 많고 대판이 8.5 중판 4% 명함판이 1.9% 정도를 차지함

근데 워낙에 크기가 제각각이라 대분류로 한 것

그리고 카메라는 초기 뷰카메라로 추측됨 

사실 1910년경 이미 시트필름, 롤필름이 보급되어있었으나 전문 사진가들은 유리건판을 애용했음

판형의 차이때문에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수 있었기 떄문

거기다 건축사진, 발굴현장에서는 피사체의 왜곡이 덜해야하고 화면 전체의 초점범위를 조절할수있어야 했기 때문

기록에 사용된 건판의 종류는 국중박에 건판이 보관된 상자에 힌트가 있음

APeM noskpene plate

(검색해도 안나옴)

Agfa isochrom ultra-ortho platten

Ilford Special Rapid Plates

Ilford Special Rapid Panchromatic Plates

Ilford Empress Plates

fuji panchromatic plates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된건 일포드에서 만든 Special Rapid Plates였음

이 건판은 판크로로서 전색상을 표현 가능하기에 자주 사용된 듯 함

그전에 사용되었던 ORTHO의 경우 노랑~적색까지 감광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사체의 색의 명암이 육안으로 느끼는것과 다름

그래서 동양인들의 얼굴이 검게 표현된 것 

예를 들어 1910년대 토리이류조가 실시한 인류학적 조사사진을 살펴보면 일반인들의 얼굴이 검게 표현되어있음

그리고 감도는 습판에 비해 높아졌다고해도 여전히 낮은 상태였음

ISO로 환산시 6에 불과했음 

impress는 9 일포드 팬크로매틱은 16 아그파 울트라 오르소는 50

그리고 국중박의 건판 보관 상태는 100년가까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체적으로 양호했음

구입 당시의 유리건판 상자나 두꺼운 종이로 만든 상자에 넣고 전용 보관장에 세워서 보관했기 때문

그러나 상자속에 10~15장을 겹쳐서 보관한 것에서는 유리건판간 압력에 의한 유제면이 손상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고 

유리의 균열, 깨짐 그리고 유리 건판을 꺼낼 때 생긴 긁힘, 유제의 박락 등 물리적 변화가 일부 있었음

이러한 문제는 보존환경, 초기건판 자체의 기술 부족이 주된 원인

그리고 산성지로 만든 상자에 오래 보관되어있어 유제면의 주변부에 황화은의 스테인, 블레미쉬, 실버밀러링 현상이 발생한 건판도 있으나

곰팡이 발생은 없었음

또 다른 시리즈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에 보관된 건판이 있음

성균관대에 보관된 건판들의 경우에는 후지타료사쿠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임

대표적으로 1913년 석굴암의 해체과정, 1925년 경주 남산 조사와 같은 조선 유적의 수리와 조사사업을 기록한 것들임

이 사진들은 2007년 개최한 경주 신라 유적의 어제와 오늘 이라는 전시를 통해 공개되었음

성균관대가 보관한 건판들은 60% 이상이 조선과 관련이 있는데 이유는 일제가 1931년 만주를 침략하면서 조선총독부의 예산을 삭감하게 됨

이로인해 조선 문화재 조사를 거의 중단하다시피 됨

구로이타 가쯔미등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조선과 만주국 지배의 정당성 확보를 위한 만선사관의 필요성을 조선총독부와 일본정부에 강력히 요구하였고 

조선총독부는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1935년 조선 고적 연구회가 정식 발족하게 됨

이 조선고적연구회는 조선총독부의 행정지원, 일본재벌, 궁내부, 일본학술진흥회, 이왕가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됨

정치 권력의 직접적 통제에서 벗어난 민간인들의 구성원들이라 자율적인 운영이 가능했음 

그래서 조선과 마주지역에 치밀한 조사가 가능했음

현재 남아있는 건판은 1876매지만 후지타의 미정리 자료목록을 통해 원래 소장했던 건판은 2500~3000매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

이 자료들은 1916~1920년대 잘 알려진 유물, 유적을 촬영한 것과는 달리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새롭게 발견되어 발굴이 진행된 지역을 촬영한 것들임

이들 유적들의 상당부분은 사라지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모습을 살펴볼수 없기에 소중한 사료가 됨

이후 그는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 건판들을 가져가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워 했다고 함

당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조사한 조선유적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은 기록이었기 때문

그리고 이것이 성균관대로 넘어오게 된 경위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전쟁 직후로 보고있음

이후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58년 사학과로 옮겨졌고 1968년 보존을 위해 박물관으로 이관됨

보존을 위해 전용 가구를 제작했고 모두 인화를 진행하여 건판을 구분하기 시작했음

문제는 전체 1/3정도만 구체적인 메모가 되어있었고 나머지는 제대로 분류가 되지 않아있었음 

거기다 사학과에서 교육을 하다보니 건판이 뒤죽박죽 섞여있었음 다행인건 개별 폴더에 매수와 필름의 종류를 적어놓아 분류의 실마리를 남겨놨음

그럼에도 분류가 늦어진 이유는 목록과 사진을 대조했는데 맞지않았음 

석굴암과 같이 명확하게 알수있는것도 여러곳에 섞여있었고 모든것이 뒤죽박죽이었음

그래서 기존 분류를 포기하고 새로운 분류를 시작함

도록이나 자료를 통해 분류하였지만 60%에 불과했음

촬영시기나 관련된 사항은 파악이 전혀 불가능했음

그러다 서울대박물관에 후지타의 사진첩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본을 받게 됨

이 사진첩에 촬영년도와 일련번호를 기록했따는것을 알게되고 950매 이상에 이러한 번호가 기록되어있었음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재분류를 진행하고있음

그리고 세상에 늦게 나오게 된 이유는 건판의 인화는 필름의 인화에 비해 인화지 사용 면적이 매우 컸기에 비용적인 문제로 인해 대학박물관으로서는 문제였음

그래서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필름 스캐너를 사용하였지만 건판의 상태가 워낙 좋지않아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했음

여러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건판을 라이트박으에 두고 DSLR로 촬영하여 보정을 거친 뒤에야 2012년 4월에 1876매의 디지털 데이터로 복원을 완료하게 됨

서울대박물관에 보관된 건판은 1300여점 보관되어있고 

경@성제국대학에서 인수받은 것으로 추정

서울대박물관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선일씨가 박물관 수장실 한쪽 구석에 방치되어있던 상자를 열어보니 건판들이었다고 함

서울대박물관 컬렉션의 경우 보고서도 없고 공개된 자료도 극히 없네

성균관대도 공개를 따로 하고있지않는듯

https://museum.skku.edu/museum/collection/collection_photo.do

국중박의 경우에는 디지털화하여 인터넷에서도 조회가 가능함

https://www.museum.go.kr/dryplate/intro_dryplate.do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총독부박물관 유리건판

www.museum.go.kr

컬렉션

https://www.museum.go.kr/site/main/archive/report/category/category_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