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퇴근 후 밤 늦게 30분~90분 정도씩 개발 

주말 1.5일 정도씩 개발 

1년 정도 병행함 

회사는 다행히 주5일제인데, 야근 종종 꽤 있었음

사무직이라 체력소모가 심하지는 않아 여름에는 에어컨 나오고

결론

=> 체력이 고갈되면 의지력도 약해지고 마음가짐도 못나짐 

회사에서 정작 본 업무 하는 데에도 집중력에 살짝 문제 생김 (*아직 다행히 짤리지는 않았음. 그러나 일을 잘하지는 못하게 됨. 피곤해서...)

그래서 행복한가?

=> 내 게임을 만들어보는 것을 인생에서 한번쯤 해보고 싶어서, 좋아서 시작한 거니까, 

이왕 하는 거 후회없이 미련없이 최선을 다해보고 싶어서, "계속 하고는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임.

=> 조급해하다가 괜히 회사 짤리고 일자리 잃지 말고, 꾸준히 틈틈이 천천히 진행하면서, 여가시간에 창작하고 제작하는 취미개발로서 하려고 생각 중임. 

아무튼 지금까지 대략 1년 정도 지난 것 같고, 일단 내년 2025년 11월에 스팀 얼리액세스로 한숨 돌리려고 생각 중... 

덧붙임

=> 개발일지 등 여기에 썼던 글 내용 생각하면,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워. 진짜 부끄럽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뭔가 의욕에 넘쳐서 이것저것 떠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

의욕이 앞서는 것은 좋았지만, 나에게는 무리였던 듯해. 

앞으로 1년 6개월 정도 더 노력해서, 스팀 얼리액세스 좋은 작품으로 제공하고 싶어.

지치고 힘들어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병행개발 이번 게임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끝내려는 마음뿐이야, 지금은. 너무 힘들다.

(*아, 물론, 얼리액세스 이후 정식 출시까지 더 개발은 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금처럼 병행을 5년 10년 계속 이어갈 것 같지는 않다는 말.) 

개발일지 올릴 때마다 응원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인갤에 개발일지 올릴 생각에 퇴근길 지하철 버스 안에서 벌써 신났었고, 개발하면서도 빨리 스크린샷 찍을 생각에 즐거웠던 기억이 생생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