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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선생님만 빼고 -4-

규리스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15 14:32:33
조회 2774 추천 33 댓글 1
														

"흐음... 얘들아... 선생님 너무 심심한데... 같이 놀까?"


은설이 페트병을 들고서는 말했다. 현재 이곳은 은설의 차 안. 은설은 원래대로 라면 자신의 집에 도착한 후 학생들을 한번에 꺼내려고 했지만 유난히 이날따라 신호에 자주 걸리면서 늦어지게 되자 몇명을 꺼내었다.


"어떻게 해야 여기서도 제일 재밌게 놀 수 있으려나? 신발안에 넣어줄까? 아니면 입으로 가지고 놀까?"


이미 학교안에서 다 해봤던 방법들이여서 은설은 그냥 조금만 더 참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은설은 차가 잠시 멈춘사이 엉덩이를 들고 그곳에 학생들을 던져놓았다. 은설이 계속해서 앉아있던 곳이였기에 학생들은 은설의 온기를 느끼게 되었다.


"후아... 너무 따뜻하다. 여기가 은설쌤 엉덩이가 있었던 곳이지...? 평생있고싶어라..."


은설이 화장실에서 무슨짓을 했는지 두눈으로 봐놓고는 아직도 이런 반응을 보이던 학생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있던 공간의 온기를 만들어낸 은설의 엉덩이가 내려오며 은설의 엉덩이에 압사당했다. 


"아아...그냥 좀만 더 참을걸... 엉덩이로 죽이는건 느낌은 좋아도 너무 금방이라 재미없다..."


은설은 자신의 엉덩이 아래에서 죽은 학생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죽이는 방법이 재미없었다며 실망하고 있었다. 단 하루전만 하더라도 자신과 함께 공부하던 학생들을 단 한번에 여러명을 죽여놓고도 미안함을 가지지도 않고 있었다. 오히려 남은 학생들을 어떻게 죽일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후 은설의 차는 결국 은설의 집에 도착했고 페트병안의 학생들은 큰 공포에 휩싸였다. 이곳에서 자신이 살아남지 못할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차가 멈춤과 동시에 정신을 잃고있었던 형준도 깨어났다.


형준이 일어나자 마자 본것은 페트병안에 있던 자신의 친구,선배,후배들이 겁에질려 미친듯이 소리치던 장면이였다. 앞의 상황을 보지 못한 형준은 아직까지도 은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진실을 모두 알게 되버리자 그 역시도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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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장실안에서 휴식하던 건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은설이 퇴근한 후였다. 건욱은 많이 쉬기는 했지만 아침이후로는 먹은것이 없었기에 많이 배고파하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혼자였던 건욱은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되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기에 어두워진 화장실 밖으로 나가봤다. 은설이 없는 학교에서 자신이 위험할 일은 없다 판단하고 최대한 빠르게 달려보았다. 그리고 건욱은 교무실앞에 뭔가가 있음을 발견했다.


움직이지는 않는 거대한 형체의 무언가를 발견했고 지금껏 쓰지 않았던 자신의 스마트폰 손전등 기능으로 그곳을 살펴봤다. 그곳에 있던것은...


"빵?!!"


마침 배가 많이 고픈 건욱의 앞에 자신의 몸보다 몇배는 커다란 빵조각이 놓여있었다. 많이 압축된거 같긴 했지만 건욱은 신경쓰지 않고 허겁지겁 빵을 뜯기 시작했다. 건욱에게는 압축된 빵은 많이 단단했지만 축축한 부분도 있었고 이곳은 힘을 쥐어짜서 떼내려고 노력하니 조금을 떼어 먹을 수 있었다.


"음... 맛은 좀 별로지만 일단 뭐라도 먹어야 힘이 나겠지...?"


빵의 맛이 좋지는 않은지 건욱은 표정을 찡그렸지만 그렇다고 안 먹을수도 없었기에 떼어낸 빵을 마저 먹었다. 


"이빵은 뭐길래 이렇게 시큼하고 냄새도 구린내가 좀 나는거지?"


빵맛을 생각해보던 건욱은 빵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그냥 배를 채우기만 하고선 복도에 누웠다. 그리고 천천히 오늘 하루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보았다.


"분명히 등교하고 1교시 까지는 모든게 평범했는데... 갑자기 몸이 엄청나게 작아지더니 화장실에 떨어져있고... 거대한 은설쌤은 내가 있던곳에 들어오셔서...?"


회상을 하던 도중 건욱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명히 처음 있던 화장실은 3층이였고... 3층에 있는 화장실은 학생 화장실만 있는데...? 그럼 거긴 남자화장실일테고...?"


이상했던 점은 3층 화장실이 남자화장실인 점이였다.


"아무리 급하시다고 한들... 3층까지 올라오셔서 그것도 남자화장실에 들어와서 볼일을 보셨다? 이건 좀 이상하잖아?"


건욱의 말대로 뭔가 수상한점이 있긴 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은설이 3층에있는 교실에 볼일이 있어야 하는데 담당과목이 체육인 그녀가 3층에 올라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인 그녀가 남자화장실에 들어오려 했다면 당장이라도 소변이 터질것만 같아야 가능했을 것이다.


"1층이나 2층을 쓰셔도 될텐데...? 그리고 오늘 날씨는 아주 좋았는데...? 굳이 교실수업을 하려하시진 않으실테고?"


이상한점이 쏟아져 나오자 건욱은 점점 머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정보가 없던 그는 은설이 학생들을 일부러 죽였음을 알아채지는 못하였다. 일단 건욱은 생각을 멈추고 잠을 잘 만한 곳을 찾아다녔다.


"뭐... 어디든 다 똑같을텐데 그냥 여기서 자도 상관없겠지..."


어디든 상관없다 생각한 건욱은 결국 계속 생각을 하고 있던 교무실앞, 빵 옆에 누웠다.


"그나저나... 이 빵은 도대체 뭐야? 은설쌤이 발견하셨으면 바로 치우셨을텐데?"


건욱은 뭔가 묘한 냄새를 풍기던 빵의 정체를 알아내지는 못하였다. 아마 진실을 알게된다면 건욱은 절대 믿지 못할것이다. 은설이 이빵에 무슨짓을 해두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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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설이 퇴근하기전 상황)

은설은 가방에서 먹다남은 빵을 꺼내더니 한 입 크게 베어문다. 그러고는 입안에서 꼭꼭 씹어 빵에 침이 골고루 묻도록 하고 곧이어 복도에 뱉었다. 침과 이에 의해 작고 흐물해진 빵조각들을 두고는 은설은 또 빵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발안에 넣고 꾹꾹 밟아댔다. 


"흐흐... 누가 먹을지는 몰라도 정말 복받은 아이겠네? 내 사랑이 가득 담긴 빵~~"


한참을 밟던 은설은 빵을 꺼내보았다. 딱딱하고 자신의 발냄새가 묻어버린 빵을 들고는 아까 복도에 뱉었던 빵조각들을 붙였다. 이것이 건욱이 먹은 빵의 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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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설의 집)

"쌤 잠깐 옷좀 갈아입고 올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은설은 이러고 자신의 방안에 들어가 옷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그 모습은 은설이 작아진 학생들은 거침없이 죽인다는 사실이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모습이였다.


은설이 잠옷을 입은 모습을 본 학생들도 자신이 은설에게 어떤짓을 당할지는 잊은채로 넋놓고 은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은설은 그런 학생들을 전부 식탁에 꺼내놓았다.


"얘들아~? 너희들도 배고프지? 조금만 기다려? 선생님이 밥해줄게?"


그러곤 밥솥에서 밥 한숟갈을 꺼내 들고왔다. 은설은 곧 바로 밥을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다. 한참을 씹던 은설은 학교에서의 빵처럼 밥또한 많은 학생들 앞에 뱉었다.


"자! 선생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밥이야! 너희들 절대로 남기면 안돼~?"


학생들은 이걸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들도 역시 너무나 배고팠기에 결국 침에 절여진 밥을 입에 넣게 되었다. 너무나 굴욕적이였지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후후~ 선생님 침 맛있지? 다 먹고 밤새도록 놀자 얘들아~❤"


학생들이 은설의 침과 밥을 모두 먹은 후 그들에게는 지옥이 예고되었다. 과연 학생들에게는 무슨 일이 생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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