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단이 된 글에 대한 생각

본인은 4층이었는데 타호실이나 점호 불참 포함해서 벌점 받은 사람도 둘 밖에 안되고 기합 한 번 안받고 편안하게 생활함 근데 2,3층보면 벌점 엄청 많이 받고 뛰어다니고 점호시간에 생반 형들 고함소리 들리고 난리도 아니었던거. 같음 그러면서 계속 쟤들은 왜 저러나 싶었음. 즉, 본인은 지금 이 상황이 자기들이 규정도 안지키고 말도 쳐 안들으니까 생반 형들이 고치라고 잔소리좀 한 것에 대해서 짜증나는데 면전에다 대고 욕하면 쫄리니까 디시에다가 찌질하게 글 올린것으로 밖에 안보임

2. 생반은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함.

입학식 날만 봐도 충분히 그럴만 하다고 생각함. 89기들은 3시인가 4시쯤에 들어왔고 88기 생반 선배님은 훨씬 늦게 들어온 걸로 알고 있음. 방송에서는 노트북 소지만 하고 있고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몇몇은 폰 안내고 핫스팟 키고 노트북으로 게임하고 있고, 기숙사에서 노트북들고 핫스팟 찾아다니고 개판이었음. 생반 없으면 다른 분들이 말했던 것처럼 당연히 노트북은 물론 폰 가져오고 난리 날 거 같음. 어짜피 갖고 오는 애들은 지들이 책임져야 하는데, 문제는 같이 생활 하는 친구들에게 피해가 감. 이걸 꼰지르면 한 학기 동안 같이 생활 해야하는 친구랑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뭐라고 안하면 숙면에 방해가 되어 학교 생활하기가 힘들어짐. 생반 선배님들 말처럼 생반은 먼저 태어나서 조금 더 배운 형들이, 동생들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숙사에서의 선생 같은 존재이고, 6일에 받은 얼차려도 누군가는 생반 선배님들이 과잉반응 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나는 본인 때문에 89기 전체가 얼차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수하라는 말에도 끝까지 밝히지 않은 글쓴이가 원망스럽지, 생반 선배님께는 오히려 욕하고 처벌 받게 하여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음.

3. 생반 선배들의 행동에 대한 생각

솔직히 본인 뒷담화 하는거 보기만 해도 학폭으로 신고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는 시대에, 직접 찾아가서 따질 배짱도 없는 방구석 여포한테, 모두가 볼 수 있는 익명성 갤러리에 자기 욕하는 것을 보고, 그것도 선배를 대놓고 여러 사람에게 망신 주는 행위를 참을 수도, 참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함. 이런 일을 그냥 넘어가면 89기들은 생반 및 88기를 만만하게 볼 것 같음. 그러면서 기숙사에서는 생반 말을 ㅈ으로 보고 자기 맘대로 행동할 것이 눈에 보임. 당장 얼차려를 받은 이후에 선배들에게 인사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짐. 결론적으로 물론 얼차려를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사감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생반 형들도 아직 학생이시고, 멘탈이 나가셨을 것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힘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함. 게다가 그 후에는 방마다 찾아가면서 사과를 하기도 했었던 걸로 알고 있음;;

4.이후 조치들에 대한 생각

먼저 학교의 조치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음. 이전에 말했듯이 생반은 우리들이 바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일단 다른 학부모님의 의견도 존중하기 때문에 얼차려시키는 것은 금지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생반을 아예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함. 당장 4층에서 불이 나는 등의 긴급 상황이 생겼다고 하자. 물론 침착한 학생이 사감실까지 내려가서 알릴 수도 있지만,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우리보다 기숙사 생활을 1년이나 더 한 생반이라고 생각함. 또한 사감선생님 1분이 그만 두신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압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감선생님은 이전부터 있었던 얼차려인데 생반 형들이 내용에 대해 알려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인데 그런것도 있던 것 같음.

그리고 얼차려에 대해서는 88기, 87기, 그리고 그 이전 선배들의 말이 맞는것 같음. 기숙사 생활은 엄연한 단체 생활임. 그렇기 때문에 한명이 잘못된 글을 올렸으면 몇몇 친구들이 했던 것처럼 동조하지 않고 묵인하거나 "잘못하지 않으면 꼽주지 않던데 너가 생활을 잘못한거 아닐까?"라는 식의 댓글을 다는게 맞다고 생각함. 물론 디시를 아예 하지 않은 사람은 해당되지 않지만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들었음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알았으면 서로에 대한 비난, 욕설은 자제 했으면 함. 89기도 선배들이 생기부 쓰는거 도와주는데 그런 식으로 무례하게 굴면 안된다고 생각함. 제발 같은 동기들 인식 안 좋게 만들어서 입시 망치지 말고 불만 있으면 개인적으로 찾아가서 좋겠음.

이과라서 그런지 글이 매끄럽지 않아서 읽기 불편한 점은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격리중입니다. 몰컴한다고 뭐라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리고 문제 될 시 삭제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