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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고 하면 어머니가 폭발하고, 죽이지 않는다고 하면 꼬맹이가 폭발한다.

그 체험으로부터, 나는 어느쪽을 고를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어차피 미칠거면 방향성을 통일하라고, 야스미즈의 주민녀석들.

여기서 어설프게 달래가며 넘어간들, 뒤에 화근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결국 나는 죽지 않는 길을 탐색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이 흐름에 대해서, 나는, 늑대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고친다.

ーー흔들릴 여지도 없는 광신자를 갱생시키는 것보다는, 

흔들리고 있는 자를 광신자로 만들어버린는 편이 간단하다, 는 계산도 섰다.

카오리씨가, 자식을 죽이도록 만든다.

그걸 위해서는,

그에 맞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에에 그러니까, 믿어주실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황당무계한 전설에 대항할 수 있을만한, 

스토리가, 그녀에게는 필요한 것이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저는 말이죠, 이 마을을 구하러 온겁니다.

ーー예전에 리카코씨가 찾고 있던 것과 같은, 형편좋고, 

엔터테인먼트성이 넘치고, 허구스러운 스토리가.

오리베 카오리:

...네, 에?

마키시마 하루:

구하러, 왔다고?

들을 자세가 되었다면, 이쪽이 원하는대로.

 오리베 카오리:

...그럼, 세상 일이 허무하다는 이야기는...

후사이시 하루아키:

거짓말입니다. '젊은이가 죽으려 한다'는 이야기는, 

시골에선 꽤 먹히거든요. 잠입조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후사이시 하루아키:

지금은, 카미후지요시의 어느 분의 의뢰로 여기에 왔는데 말이죠.

마키시마 하루:

ーー!? 누구야, 장자!?

후사이시 하루아키:

네, 누군지 자세하게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요. 

'야스미즈라는 장소에 예전부터 괴기현상이 일어나니, 조사해달라'고.

후사이시 하루아키:

그래서 잠입해서 지켜보니, 예상대로,

이사람이고 저사람이고, 사람이 아닌 것이 되어있었습니다.

힛, 하고, 카오리씨가 숨을 죽였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그들에겐 그 자각이 없습니다. 이 야스미즈라는 장소는 저세상과의 경계가 애매해서, 

당신들도 그들도, 그걸 눈치채지 못했죠.

후사이시 하루아키:

하지만 한번 안개가 나오면 그걸로 끝. 

거짓된 평화가 끝나고, 황천에 떨어진 사람들과의 다툼을 벌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그것이, 산의 신, 신나이묘진의 바람. 저희들이 어제 저녁에 본, '사람의 몸에 늑대 가면을 쓴 신'의 바람인 듯 하네요.

오리베 카오리:

ーー어째서, 그런 일이...

여기선 진실보다도, 정전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애초부터 야스미즈는 이런 장소입니다. 

이곳의 먹거리를 먹다보면, 언젠가 몸도 마음도 황천의 것이 되어버리죠.

후사이시 하루아키:

신나이묘신의 옛 수호신도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그 신은, 안개가 낄때마다 돌아오는 그들을 내쫓아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마키시마 하루:

... 그럼 어째서, 이런 번거로운 일을...

후사이시 하루아키:

그 신이, 심하게 약해졌으니까.

이 말에는 두명 다 놀란 듯 하다.

오리베 카오리:

...신나이님이, 약하다...?

후사이시 하루아키:

네, 어쨌든 이 산은 타락한 수호신을 떠받드는 네 장자에게 지배받고 있으니까요.

마키시마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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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