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킹오몬 남극전이 이랬었으면 어땠을까

ㅇㅇ · 2024.05.13 23:19:36

내가 어젯밤 새고 새벽갬성 지금까지 풀로 유지해서 써봄

일단 ㅈ같은 인간시퀀스랑 괴수시퀀스를 확실하게 분리해야 함

따라서 시점은 고질라vs기도라 1번씬, 그리고 로우앵글로 괴수를 비추며 인간 상황 묘사하는 2번씬, 고질라vs기도라 3번씬, 인간 빠져나가는 4번씬, 고질라vs기도라 5번씬까지로 명확하게 분리할 것이며 더 이상 섞여선 안됨

고질라가 지나가다 비행기 한번 툭 쳤다고 그 안에 들어있는 새끼들 악악거리는걸 그때그때 쳐 보여줘선 안된단거임

우선 기도라 부활하고 고질라 등장, 대치 후 격돌까진 동일

도허티 특유의 ㅈ같이도 재미없는 액션씬을 타파해야함

기껏 맞부딫혀놓고 가만 서서 기도라 머리하나 붙잡고 내리누르다가 인력광선맞고 다운? 존나 밋밋함

1번씬, 첫 격돌 시 고질라의 부릅뜬 눈과 쩍 벌린 입같은 표정 등을 자세히 보여주면서, 개빡쳤다는 걸 강조해야함

남극씬 이전에 모나크 기지에서 고질라 첫등장했을때 무토 때보다 인간들 입으로 심장박동이 1.5배가량 빨라졌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줘도 괜찮겠고ㅇㅇ

그리고 냅다 달려들어서 들이받는거임 쾅 하고 몸통박치기로 기도라를 꼬라박아서 밀려나게 만들어야함 이거 정말 중요함

남극전 보면 하반신이 항상 고정되있는데 이게 액션을 정말 정적으로 보이게 만듦

특히 괴수들 신체 일부를 가려주는 건물같은것도 전혀 없는 남극인지라 이게 더 부각됨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 이상 주둥이랑 앞발을 암만 열심히 붕쯔붕쯔해봐야 역동적이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임

기껏 가로거치는거 없는 남극으로 배경을 골랐으면 암컷무토 들이받듯이 쭉 밀고 가면서 땅도 꽈가각 하고 갈라지는걸 보여줘야 했음

보스턴전 때는 역동적으로 밀어버리긴 했는데 문제는 그게 하필이면 아르고 궁뎅이 씬이라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그렇게 한번 빡세게 들이받았으면 기도라도 반격을 할텐데 이럴땐 기도라가 전작의 무토들과 달리 고질라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활용해줬어야 했음

본편에선 인력광선만 찍찍 싸서 고질라 다운시키는데 저 몸뚱이는 그냥 기도라의 일부가 아니라 배경같고 머리 세개가 기도라의 몸 전부인마냥 묘사됨

맨 처음 대치장면 빼면 '기도라는 존나 크다' 라는 당연한 사실이 단 한번도 부각이 안되는 수준, 그나마 아르고 미사일 막을때 몸통이랑 날개를 잠깐 비춰주긴 하는데 씨발 고질라랑 싸울때 비춰야 될것 아님

기도라가 날개를 땅에 딛고 육탄전을 하는 씬을 넣어줬어야 했음

무토전과 달리 개빡친게 티나는 모습으로 고질라가 앞다리를 휘두르면 체고를 낮추면서 회피한다거나, 깡으로 버텨내는 장면을 넣는것임

이후 고질라랑 기도라가 정말 힘 대 힘으로 부딫히고 있다는 것을 어필했어야 했음

무토때랑 달리 고질라를 정면에서도 충분히 밀어붙일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줬어야 했다는 거임 가만히 쳐 서서 모가지만 깔딱거릴게 아니라

2번씬, 이 다음 인간 장면으로 전환함

둘이 싸우는 것이 어떤 양상인지 확실히 보여준 후, 뒷배경으로도 방금 전 씬과 같은 양상으로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면 관객으로 하여금 'ㅅㅂ 인간씬때문에 괴수씬 놓쳤네' 하는 생각이 안 들게 할 수 있음

고대콩 홍콩 2차전 인간씬이 그러함, ㅈ허티와 달리 고질라가 멀리서 열선을 쏘면 콩이 회피하는 씬이 이어지는 중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줘서 관객으로 하여금 여기서 인간씬이 나온다고 재밌는 장면을 놓치진 않겠네, 하게 했음

이렇게 지금 당장 안 보여줘도 괴수들이 뭘 하고 있을련지 관객들이 어련히 알게끔 하면 본래 인간씬의 존재 이유인 약간의 환기 개념으로 사용될수 있음

적당히 인간들 탈출해서 다른 비행기 타고 하는 씬 넣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감

3번씬, 방사열선임

킹오몬 남극전 방사열선은 2014와 달리 광선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려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음

이전과 달리 닿은 구조물이 터져나가는 등 명백하게 그 성질이 바뀌었는데 막상 포커스가 열선쪽으로 안잡히고 그 열선을 회피하고 반격하는 기도라쪽에 잡혀서 열선은 상대적으로 뭍히게됨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해봤음

카메라를 인간 쪽에서 괴수 쪽으로 전환, 여전히 개빡친 고질라가 기도라를 보고 으르렁거리고 있음

이후 기도라가 도약함

그리고 보스턴전때 고질라 잡고 날아오를 때처럼 날아들어서 뒷다리로 밀고 가는거임

이 때 그 무게감을 극대화시켜서 정말 쩌렁쩌렁 울릴만큼 타격음 크게 하고, 땅을 가르면서 밀려나는데 그게 얼마나 강력한지 지면이 크게 갈라지고 지반을 갈아버리며 약간 파뭍히다시피 하는거임

마원에서 땅 튀어오르는 그 느낌으로 주변 일대가 아작나면서 상대적으로 고질라가 낮아보이는 그런ㅇㅇ

그대로 한 몇백미터쯤 넉백되서 얼음 절벽에 쳐박힘, 그상태로 기도라가 고질라를 막 깨물고 딜을 넣음

이 때 몸의 절반가량이 절벽에 쳐박혀서 등이 안 보이는 상태인 고질라의 꼬리 끝에서 불이 들어오는 것임...

등지느러미 타고 점점 충전되면서 빛나는 등지느러미가 비쳐보이고, 쳐박힌 얼음 절벽 자체가 은은하게 발광하는 것처럼 연출

낌새를 눈치챈 기도라가 서서히 물러나는 순간, 고질라가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파괴력의 열선을 뿜어냄

쭉 밀려난 기도라가 경계하는 모습을 잠깐 보여주고, 열선의 반동이 얼마나 센지 더 밀려나서 얼음 절벽에 몸이 더 파뭍힌 고질라가 절벽을 깨부수고 튀어나옴

잠깐동안, 한 4초동안 등지느러미 빛도 없고 정지화면처럼 고요한 모습 연출

이후 다시금 꼬리 끝부터 불이 들어오고, 이번엔 충전부터 기도라에게 명중하는 순간까지 롱테이크로 확실하게 보여줌

체고를 낮추고 버티려는 기도라를 그냥 출력으로 바닥에 눌러버리고, 그 상태로 한참동안 계속 갈기면서 지면을 죄다 부숴버리는걸 보여줌

이 상태에서 화면 전환

4번씬, 인간 장면임

고질라와 기도라의 충돌의 여파로 갈라진 지면으로 타고온 헬기, 비행기들이 우수수 추락함

인간들이 타고있는 비행기도 갈라진 바닥 사이로 추락하는데, 뭐... 기적의 조종 실력으로 절벽 사이로 막 날라다니다가 조종간 당겨서 위로 슥 빠져나오는 그런 클리셰 알잖아?

인간씬 도중 뭐 기도라가 인력광선을 발사해서 방사열선을 쏘는 중인 고질라를 굴려버려 덩달아 좆간쪽이 방사열선에 쓸려나가는 그 장면을 넣어서 긴장감을 끌어올릴수도 있음

대충 그렇게 탈출하고, 좀 전투 배경에서 완전히 이탈시킴

이후 멀리 높은 하늘에서 고질라와 기도라의 충돌을 지켜보는 정도의 장면으로 끝내면 충분함

5번씬, 기도라가 도망치는 남극전 마무리 장면임

원본은 좆간씬 이후 이탈했던 고질라가 전장에 복귀함과 동시에 기도라가 쫄튀하는 장면

여기도 뭔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체내방사를 넣으면 어떨까 싶었음

보스턴전 후반부에 고질라가 버닝화해서 체내방사를 쓰는데 관객들 입장에선 열선은 안 쓰고 웬 불방구인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단 말이지

남극전에서 미리 체내방사의 존재를 알려준다면 좋지 않을까?

체내방사가 원래부터 고질라의 강공격 기술로써 존재하고 있고, 무토 때는 안 썼던 걸 쓰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기도라가 무토 따위와 다르다는 느낌을 주는거임

막상 고엑콩에서 정식으로 나온 노멀 체내방사도 날파리나 쫓았지 실전에서 쓰지도 않았기도 했으니 여기서 미리 써도 괜찮을 것 같음

그래서 이렇게 해봄

기도라와 맞붙던 고질라의 등지느러미가 깜빡거리기 시작함

이는 일전 모나크 기지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유사한 모습임

그 상태에서, 깜빡거리는 주기가 점점 빨라짐

마치 터지기 직전의 폭탄처럼 깜빡거리며, 마치 심장박동같은 효과음도 덩달아 빨라지며 커짐

등에서부터 방사능이 타고 내려오며 점점 전신이 발광함 고엑콩 프랑스 습격 씬과 비슷한 모습

이때 인간 쪽에서 대충 녹색레이더 띠띠거리는거 띄워두고 고질라의 생체반응이 몇배쯤 강해졌다 이런 식으로 야부리털어줌

이 상태로, 고질라가 기도라한테 몸을 날려 들이받자 대폭발이 일어남

충격파가 지면을 가르면서, 고질라와 기도라가 콩알만하게 보일 만큼 먼 지점까지 빙하에 금이 가게 만듦

근처의 눈보라가 일시적으로 사라지고 하늘의 구름이 원형으로 갈라지며 햇빛이 내리쬐는 연출

저 멀리 아르고 타고 날아가고 있는 인간들 시점에서도 보일 정도의 스케일

이 공격을 받은 기도라는 제법 눈에 보이는 상처를 입었으나, 고질라도 지친 기색이 역력함

그러나 고질라는 여전히도 개빡친 모습으로 야수처럼 포효하고 한번 더 기도라에게 돌진해 들이받으며 체내방사를 시전함

두번째는 직전만큼 위력 묘사에 포커스를 주진 않음, 약간 지구공동 관통 열선과 일반열선의 차이 느낌

두번째 체내방사 이후 자욱하게 피어오른 먼지가 일대를 완전히 감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그 때 고질라가 존나 크게 포효를 해서 먼지구름을 걷음

포효 소리는 생략하지 않고 10초 가까이 포효한 이후 성대 울리는 소리까지 풀로 들려줌

시야가 확보된 고질라가 주변을 둘러보는데, 기도라가 하늘에 떠서 고질라를 내려다보고 있음

서로를 인식한 기도라와 고질라가 인력광선과 방사열선을 발사하며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지만, 큰 유효타는 주지 못함

이후 기도라가 하늘 위로 사라짐

이런 식으로 연출하면 버닝 체내방사의 등장을 납득시킬 수 있음

실은 전혀 상관없는 소리인데도 국내에선 고질라가 몇분뒤에 폭발할거라는 오역을 버닝 체내방사 얘기로 끼워맞춰 알아들는 판이었으니...

기도라가 좀 약해보이는 감도 없지않아 있는데 원본도 쫄튀하는건 피차일반이라 차라리 거하게 맞고 쫄튀하면 튀는 당위성이라도 있지 좆간들 지원 나왔다고 튀는게 더 짜친다고 생각해서 이게 더 나은것같음

이렇게 한번 내 생각대로 구상해봤음

남극전 말고도 이런거 있었으면 좋았겠다 하는 연출은 많은데(ex.라돈 추격씬에 라돈이 근접해오자 아르고의 외부가 급격히 달궈지고 뜨거워지며 내부의 인간들이 더위를 호소한다거나, 라돈의 날개가 바다에 잠시 닿자 바닷물이 대량으로 증발해서 수증기가 자욱해진다거나) 전투씬이 가장 뭐 없다 생각되는게 남극전이라 남극전으로 망상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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