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캐릭터에 주목!!

캐스트 인터뷰 Vol.2

[츠루미 중위 역] 오오츠카 호우츄

캐스트 인터뷰 Vol.1 [스기모토 사이치 역] 코바야시 치카히로 ✕[아시리파 역]시라이시 하루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goldenkamuy&no=174&page=1

오역 많음 번역투 ㅈㅇ

― ― 본 작품의 인상은?

대본을 읽으면서 스토리나 캐릭터를 파악해가고 있습니다만, 너무 재미있네요. 

이번에 이렇게 츠루미 중위 역을 맡게 되니, 초등 학생 무렵에 『 코탄의 휘파람 』 이란 소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옛날 일이라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아이누의 박해와 화해를 그린 이야기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이 저에겐 아이누의 문화를 접하게 된 첫 경험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누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되면서 50년 전의 흥분이 되살아났습니다. 무슨 인연같이 느끼면서 동시에 좋은 배역을 주셨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 ― 츠루미라는 캐릭터의 인상은?

이른바 제가 잘하고 싶어하는 캐릭터 타입 중 하나입니다.

광기에 야심가면서도 한편으로, 전우를 생각하는 면도 있는 인물로, 흥미롭네요. 게다가 두개골에서 즙까지 흐르고 있으니까(웃음). 

그 묘사만으로 전체의 인품이 보이는 듯 해서, 연기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생기더군요. 덕분에 연기에 곤란을 겪지 않고 언제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 ― 츠루미 역을 연기하며, 특히 의식하시는 건 있나?

처음부터 알기 쉽게 광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재미없는 것 같아, 초반에는 조용하게 연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츠루미는 이지적인 인물이고, 과거에 여러가지 있었던 것 같으니까요. 

정적인 상황에서 두려우냐, 두려우냐? 하고 생각했던 끝에 본성이 드러나는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오오츠카 씨 자신도 츠루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하면서 연기하고 계시는군요.

네, 맞습니다. 어차피 최후는 좋지 않겠지만(웃음). 

그래서 초반에는 최대치의 10분의 1정도로 해서 서서히 기어를 올려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행동 이면에는 치밀한 계획이 있는 인물이니까, 그것이 제대로 전해질 수 있게 연기하면서, 장래의 전개로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 난바(히토시)감독이나 음향 감독의 아케타가와(진)씨로부턴, 연기에 대해서 뭔가 주문은 있었습니까?

특별히 없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독백 대사로 감정이 점점 더 고양되어 가는 부분에 더 강약을 넣어 달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 ― 더빙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선은 안정적입니다. 저도 여러 애니메이션에 출연했지만, 요즘은 어느 스튜디오에 가도 최고 원로라서(웃음). 

이 작품은 또래의 분이나 외화의 더빙을 계속했던 사람들 때문에 홈 그라운드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여러 가지로 잡담도 하면서 즐거워요. 

연극에서도 수십년을 함께 하다 보면 서로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대충 알잖아요. 너는 그렇게 하잖아? 그럼 나는 이런 느낌으로 받으마, 라는 식으로, 호흡 같은 것이 되어 있습니다.

― ― 시리즈 초반에 캐릭터의 매력과 위상을 내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느낀 대사는 있습니까

역시 연기의 이미지를 파악하는 데 큰 힌트가 된 두개골에서 즙이 나올 때의 대사 같습니다.

이런 남자는 최고야, 라고 생각하면서 아주 즐겁게 맡도록 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면, 조그만 일이 대사의 힌트가 되거나, 인물상을 파악하는 포인트가  됩니다. 

그래서 그때 그때에 느낀 것을 놓치지 않도록 이거다! 라고 생각하면 신중하게 캐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 오오츠카 씨는 지금까지 광기를 품은 악역을 여럿 맡으셨는데, 츠루미라는 캐릭터는 또 색다른 느낌이 드시나요?

 네, 다른 느낌이네요. 악역을 연기하게 된 적이 많아, 닮아 버리면 어쩌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어요. 

지금까지 연기했던 복잡한 내면을 지닌 역할들 중에서도 이런 타입의 인물은 처음이네요. 

메이지 시대의 인간을 맡은 기회도 거의 없어서 매우 관심이 갑니다. 대사를 할 때도 나름대로 당시 인간임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 ― 애니메이션의 방영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 골든 카무이 』 은 업계 경력이 긴 저도 처음 경험하는 타입의 작품입니다. 

근대 일본의 원점인 메이지 시대와 아이누의 문화를 아는 계기도 되고 새로운 관점이 많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실존했던 인물도 많이 나오니까, 흥미가 생기면 더 책을 읽어서 지식이 깊어지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담긴 작품일 뿐 아니라 물론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여러가지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1초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