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츠루를 통해 본 덕질코드 - 녹색 경제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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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5-18

아다치 미츠루를 통해 본 덕질코드앱에서 작성

생기

2021.12.12 23:49:26

조회 141 추천 1 댓글 4

아다치 미츠루는 일본 소년물 작가이다

일본은 자수성가 부자 탑10에 만화가가 몇명 껴있을정도로 만화의 나라이다

이중에서 탑티어중 하나가 이분

나무위키보면 알수있듯이 모든작품의 주인공 캐릭터(심지어 얼굴도)가 똑같다... 평범한듯 정많은성격 어딘지 우유부단한 천재 얼굴도 키도 보통(여주인공도 다 똑같)

그런데 이사람 만화는 사람을 은근히 미치게 만든다... 누구는 여백의 미? 라고하는데 정확하는 표현에 있어서의 여백의 미랄까

즉 극한의 감정을 ㅡ음소거를 해버림으로써, 표정을 지워버림으로써 오히려 독자에게 감정 자체를 전달해준다

상상력이 좋은 독자일수록, 더 깊이 당할수밖에 없음ㅠ

그런데 그 극한의 감정이 뭘까?

그건 아마 '슬픔'인거같다

엄청난 판매수를 낸 <터치>는 쌍둥이 형제이자 사랑의 라이벌인 동생 카즈야의 죽음에서 부터 진짜 스토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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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카츠야가 코시엔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시합에 부적을 놓고간걸알고 갖다주려고 나온 주인공 타츠야. 그가 무심코 지나치는 장면이 사실은 카츠야의 사고장소였음을 독자들은 나중에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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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과 즐거운마음으로 아들을 야구장에서 기다리다가 사망소식을 들은 부모님

아디치는 감정을 극도로 자제함으로써 어떻게도 표현할수없는 슬픔과 상실감을 오히려 극도로 표현해낸다

여튼 진짜 읽고있노라면 미치게 아련해지게 그린달까 슬픔을 가장 잘표현하는 작가ㅡ라고 말할수있으려나

그리고 슬픔은, 내 덕질코드 #1이다

이만화 <터치>이후로 아다치 미츠루는 엄청난 인기작가가 되었다. 러프, 레인보우스토리, H1, 더블H, 카츠, 크로스게임 등등

다양한작품을 그렸지만 이분 작품은 늘 비슷하다. 평범한듯 천재인 남주. 이에 비해 서브남주가는 늘 너무 멋지고 천재이고 잘생겼고 심지어 인간성도 좋다...

근데 <터치>의 충격때문인지, 이 서브남주와 남주의 우정이 연애보다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즉 여주랑 해피엔딩도 중요하지만 서브남주와의 우정도 너무중요하게 느껴짐ㅠ

근데 이건 나만 느끼는 감정이 아니었나보다

오늘 작가의 최근연재작품인 <Mix>를 우연히 보게되었다

이작품은 노골적인 <터치>의 오마주 + 그들형제 카츠야와 타츠야를 꼭 닮은 두사람이 다시 형제이자 이번에는 라이벌이 아닌 투수와 포스의 한쌍으로 나온다...!

그래서 하나도슬프지않은 이작품이 너무나 아련했다... 다들행복해보이는게 너무 행복한느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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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은 영원히 함께 행복하게되었습니다☆]를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문득 생각했는데. 어쩌면 이작품은 아다치 미츠루의 마지막작품일수도 있겠다 최소한 작가가... 죽기전에 한번 반드시 그리고 싶은 작품이었을거같다

아련하고도 행복한 그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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