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쌈마이 연출 드라마들이 다들 그러는 거 같은데..

대사 몇 줄 넣어주면 다 힌트가 되어서 다른 캐릭터가 천재적으로 추리해서 모든 상황을 꿰어 맞춘다는 식 

또는 시청자들이 대사 몇 줄 들으면 모든 개연성에 다 수긍하고 납득한다는 식?

아니면 원래 드라마는 꿈결 같은 거니까 니들이 다 이해해라 이만하면 구색은 갖춘 거 아니냐는 식??

이 드라마도 그런 개도국 드라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아픈 현실을 보았다.

뭐 처음부터 그랬지만

나중에 보면 인욱이가 무슨 셜록 홈즈도 아닌데..디바이스 음성 녹음하러 온 사람이 몇 줄 대사 치니까 바로 디바이스의 실체를 이해하고 지수디바이스의 존재를 짐작한다. 그리고 심지어 여주한테 추궁한다.

이건 말도 안되는 개풀뜯는 시나리오인데.. 작가나 연출가? 니들이 도대체 무슨 닥대가리 라인이냐? 이게 통할 거라 생각하나?

그리고 하원이 지수 마지막 편지 강인욱한테 준거 그거 여주가 어떻게 아냐? 여주가 무신 무당이냐? 그걸 보고 속으로 지수씨 찾으며 하원이가 인욱이한테 그걸 줬다고??  여주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도대체...

연출은 뭐하는 놈이냐? 말이 안되는 장면이면 다시 찍던가? 그걸 편집해서 내놓나?? 미친 거 아냐??

개좋은 분위기 다 좋은데 이런 장면이 처음에도 어딘가 있었고 군데 군데..개무리수 많다..

이러지 말자..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 디바이스..

좋아..다 좋아..

어차피 드라마니까 뭔들 못하겠냐..

그러면 그냥 시청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다 이해해야 하나??

말또 안되는 유사과학이라도 다 동원해서 그럴듯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생각 안해봤나??

양자물리학이든 홀로그램이든 다 동원해서 말이야

이건 그냥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다냐?? 바보냐? 대중들이 다들 갸웃갸웃하쟎아..그럼 망한 거야..

그 지점에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시청률 바닥 찍는 수순이 당연한 거라고..

이 싸구려 연출아...

이런 좋은 시도의 드라마..이런 좋은 배우들 데리고 왜 그러냐고?

너무 아깝다..아까워...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