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꼬꼬나 윤정이나 열성팬이 얼마나 된다고 이걸로 싸움을 붙이는 사람들이 슬슬 키보드질을 시작하는데, 뭐 그러려니 하자. 이런 라이벌 구도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양새니까, 흥미유발로 이어지면 좋은거고 세터들도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하면 좋은거지.

그냥 다음 시즌 순위나 예상하자면, 킴이 이끄는 팀이 별 이변이 없는 한 시즌 1위는 당연하고 다만 여전히 세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챔프가 될런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킴이 한 시즌 더 뛴다면 좋겠다.

아직 용병과 트레이드와 주전 부상 등 변수가 남아있지만, 기름과 ㅎㄱ과 통장 그리고 도공이 치열한 2,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름은 숙제이던 중앙을 보완했고 ㄱ ㅅ ㅎ가 퐈로이드를 보여준다면 강해질거고, 리시브 라인이 무너진 ㅎㄱ은 다소 딸리더라고 상위권 싸움을 할 여력이 있어보이지만 몰락할 가능성도 있고, 통장은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 모르니 빠른 배구의 완성을 태국 세터로 보여준다면 확실히 올라올 듯 싶은데 역시 체력이 딸릴 가능성도. 도공은 리빌딩이니 신인육성이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새얀이가 300점대 득점을 하고, 아쿼 용병도 그 정도 해주고, 배유나가 지난 시즌과 비슷한, 다소 떨어지더라도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예담이가 적절한 선까지 성장하고, 무엇보다 용병이 백어택도 못하는 작년 카챠 수준만 아니라면 수비진은 여전하고 교체풀도 나쁘지 않으니 선전할 것을 기대한다. 인삼은 6위, ㅍㅍ는 승점자판기.

킴에게는 지나치게 승부 보지 말고 그냥 1승5패 정도로 만족하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칠 팀들과 3승3패, 또는 1승이라도 앞서면 좋고, 인삼과 ㅍㅍ에게는 최대한 승리를 따낸다면 3위정도로 포시가 가능할 듯. 이런 기대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무너진다면 그때는 뭐 탱킹으로 다음 구슬을 노리는 것도 좋으리라 싶다. 챔프의 여유.

고은이는 다시 6번, 윤정이는 유니폼 넘버에 징크스가 있다하니 한자리수가 좋은데 캣벨이 다시 오지 않는다면 1번도 좋을 듯 싶다. 9번은 부담스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