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팀 배구 철학 자체도 보수적이긴 한데, 

또 뭐 그 보수적인 철학이 수비 조직력이나 팀케미 같은 데선 강점이 있는 거도 맞긴 한 거고. 

https://youtu.be/6n-HLx3RYtc?t=18

신진급 선수를 쓰는 데 있어서도 문턱이 더 높은 건 맞긴 한 거 같음. 

이거 3월 7일날 박정아 공격 장면 모은 것인데, 

1세트 망하다가 

안예림 토스 높이도 더 있고 좌우로 힘있게 더 나가는데다가 

속공도 잘 시도하는 거 같은데 

이러다 바로 2세트 초반까지 좀 쓰다가 안 씀. 

근데, 여기 첫 장면 나오는 토스 같은 거 안예림이 했으면 어땠을까? 바로 빠지고 욕 도배 되었겠지. 

적어도 세트 기울었을 때 정도엔 그냥 온전히 좀 남겨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주전 세터 체력적인 면이나 팀 미래를 봤을 때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80년대생 임명옥 정대영 지는 세트에도 줄창 굴리는 거 포함해서, 

임명옥 체력 이슈는 챔결에서도 나왔었고(뭐 감기 문제도 있었겠지만) 

정대영 경기 끝날 때마다 양쪽 무릎에 얼음 칭칭 감고 겨우 걸어다니는 데도 그냥 풀타임 굴리고.  

윈나우하고 체력이나 팀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출장시간 분배가 양립 불가능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이 부분에서 김종민은 호불호 갈릴만한 운영한 건 부정하기 어려운 건 맞다고 생각함.  

당연히 리스크 어버스 한 취향도 있고 리스크 러빙 취향도 있겠지만. 

글쎄 뭐 그 리스크 어버스한 운영으로 우승을 이끌어냈긴 한데. 

모든 스포츠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거나 신예를 잘 활용하는 조직을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가 하면 

올드 스쿨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그 올드 스쿨의 극한을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 취향도 있고 그렇겠지. 

올해 3월 7일 경기 말고도 

이 아래 작년 2월 경기 봐도 조금 더 출장시간 분배해 줄만한 기대치가 있는 거 같은데. 

https://youtu.be/p6C0K5bEJrM

22.02.05 도로공사 흥국생명 안예림 선수 세트 정확 모음

#안예림

youtu.be

뭐 기회가 왔을 때 못잡은 본인 탓이 가장 크긴 하겠지만, 

부족하게나마 야구 패전조스러운 롤이라도 좀 꾸준히 받을만한 실링은 충분히 있었던 선수였던 거 같은데. 

한 큐에 공격 성공이 안 되어서 한 턴 못 돌리면 바로 빼는 식의 운영은, 더구나 2인 세터 체제에서 좀 아쉬웠다는 생각은 들긴 함. 

이번 시즌은 페퍼의 예상 밖 행보의 결과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출장 기회 잡기 굉장히 어려워진 건 맞는데 

뭐,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은 자기가 이겨낼 수 있었음 좋겠음. 좋은 실링이 발현이 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미들에게 속공 올려주는 게 굉장히 유리한 측면이 있고, 좌우로 쏘는 거도 힘이 있고. 점프 높이 등도 공식 프로필이나 도공 티비 신체 측정 봤을 때 배유나급이고. 지금 식이면 나이만 먹다가 은퇴각일 수도 있을 거 같은데(이제 벌써 5년 차에 같은 해 1라들은 이제 다 어느 정도 자리잡을 연차. 물론 세터가 좀 더 시간 걸리긴 하지만), 그게 굉장히 아쉬움. 

뭐 김종민 감독도 이번 시즌 전 기대나 챔결이나 플레이오프에서 쓰는 거 봐서는 그 실링을 인지하는 건 맞는 거 같긴한데. 

정규시즌 활용이 좀 아쉽긴 했던 거 같고. 뭐 결국은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이긴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