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보다 누가 금강 페로몬 설정이 아크메아가 꾸며낸 거짓이라고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더라고,

생각해보면 아크메아의 말을 믿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인것은 동의해, 그렇지만 작중 페로몬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음

1. 옐로다이아몬드가 싸우기 시작한 이유,

옐로다이아몬드가 포스를 보고 자신은 금강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싸움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눈치챘어,  그때는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친구를 지키기위해서라거나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 라는 것이 아닌, 

그냥 금강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작중에서는 그걸 마치 순수한 마음인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모두를 위해 싸움에 몸바치는 군인의 이타심과 남자한테 잘보려고 목숨까지 걸고 싸우는 행동이 같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그래서 나는 저 시점에 처음으로 위화감을 느꼈어,

여기까지는 금강이 씹 알파메일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이 다음도 문제야

2. 금강의 고백으로 인한 보석들의 반응

포스가 보석들을 데리고 달로 이동했을때, 금강은 마치 포스가 사라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보석들에게 비밀의 일부를 공개해,

그 내용은

ㅎㅎ 고멘네~ 너희 잡혀가서 갈리는거 나때문~ 말하면 미워할까봐 말안함~ 기도안하는 이유도 암튼 말하기 싫음 ㅎㅎ

그렇다면 여기서 보석들의 정신상태가 정상이었으면 지금까지 파트너들이 끌려가 가루가 된 원흉에게 분노해서 인간 각성한다음 금강 가루로 만들어도 이상하지 않음,

근데 여기서 보석 반응이 상식을 초월해버림, 유클의 일장연설 빼고 대충 요약하면

포스!!! 유루산죠!!! 나의 파트너를 달로 데려가다니!!! 어떠한 강제성도 없었고, 설득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갔지만, 금강을 배신했다는 것만으로 만번죽어 마땅하다!!!

임

이게 지금까지는 보석들이 돌대가리라 그렇다 쳤는데, 이녀석들도 몇천년살면서 파트너 잃어버리면 가슴 아파하는 녀석들임, 정서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놈들인데,

친구들이 끌려가서 가루가 되는 원흉을 앞에두고, 가루된 친구 구하겠다고 보석들 몇 명 설득해서 달로 간 포스를 욕하는 상황임

이게 씹 말이 되나?

페로몬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이 힘듬

3. 포스의 심경변화

개인적으로 이게 결정적이었는데,

100년숙성 멘탈와장창 포스가 습격을 했을때, 신샤랑 싸우면서 정신차린것처럼 묘사하는데, 한가지 요인이 더있음,

금강과의 거리

처음에는 대화하는 것 조차 거부했는데, 가까워지니 제이크와의 말을 들어주기는 하고, 신샤에 이러서는 동정까지 해주다. 금강 앞에 도착해서는

마치 악감정이라는게 없었던 것처럼 존댓말까지 쓰면서 빌기시작함,

이 위 세가지 탓에 개인적으로 아크메아의 페로몬 피셜은 믿음,

거짓말도 진실을 섞어야 성공률이 올라가니까, 그거 하나정도는 진실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