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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INFJ가 너를 안만나는 이유.txt

ㅇㅇ(209.121) 2024.05.03 09:58:25
조회 2938 추천 29 댓글 20
														

흔히들 "INFJ가 배려심이 높고 착하다, 그러나 한번 문을 닫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뭐 이런 말을 자주하곤 한다.


근데 막상 INFJ라는 사람을 파헤쳐보면, 저 말이 굉장히 모순적이며,

"INFJ의 본성"이 아닌 "INFJ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상향"이란걸 알게된다.

몇 가지 정리된 INFJ의 보다 정확한 관점을 아래에 써본다.



1. 외부의 시선에 매우 민감하다.


INFJ들은 자신이 두려움이 많기 때문에 남들에게 '두려워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다.

그들은 거짓말과 허세를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 이유는

실질적으로 사회에 해가 될 것이다는 '그럴듯한 이유'가 아니라

본인이 목숨을 거는 '사회적 명예'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

다시 말해, 누군가가 공짜로 그러한 명예를 가져가면 굉장히 불합리하며, 분노한다.

그래서 사회적 브랜드를 굉장히 중요시하며, 이와 동시에

자신이 두려워하는 멸시나 무시, 따가운 시선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외적 동기가 인생인 그들은 우울할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2. 실질적이지 않은 사회적 명분을 매우 중요시한다.


두려움이 많은 성격 덕에 나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명분과 의존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있어서도 언제나 그럴듯한 명분을 찾고,

명분에 실직적인 목숨을 걸며, 자신이 실질적인 힘을 가지지 못했기에,

남들에게 의존하거나, 권위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가령 내가 이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이유,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 내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유 등

어찌보면 실질적으로 쓸데없는 생각들로 자신들의 행동들에 조심성을 가진다.

내가 공격받더라도 사회적인 권위, 혹은 그럴듯한 명분으로 반론해야 하기 때문.

그들에겐 체면이 목숨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가치관 중 하나인 강약약강은 강자에게 결국 휘둘리고 있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기 위해 가지게된 가치관이며,

이들이 공감하는 소설들은 비관적인 성향들을 띄고 권선징악류의 물들이 많다.

강자가 되지 못한 채 사회를 삐뚤어보게 되고, 사실상 강자에게 굴복된 삶을 산다.

그리고 가끔 발생하는 강자의 굴복에 희열을 느끼곤 한다. 일종의 진보적 성향을 띈다.



3. INFJ의 독립성은 자신의 의존성에서 비롯된다.


INFJ들은 이러한 자신을 잘 알고있기에 언제나 독립적이고 싶어한다.

그래야 자기가 싫어하는 의존성을 부정할 수 있으니까.

그래야 자신이 가치있는 삶을 산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이러한 독립성에 목숨을 건다.

다만, 사치를 부리지는 않는데, 자신의 가치관 속에서는 사치로 허세를 부리는 것을 저급한 수준으로 인식하기 때문.

그러나 이것 또한 공격당하지 않기 위한 하나의 방어기제일 뿐

주위의 사람들에 따라 자신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치품을 사기도 한다.



4. INFJ가 너를 만났다고 해서 너가 그 사람에게 완벽하다는 것이 아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그 사람은 너에게 애정을 쏟더라도 한 구석에는 항상 쎄한것이 있다.

이들은 인간들이 가진 단점들을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본인도 인간이라는 합리적인 명분으로 너를 언제나 먼저 배신할 준비를 한다.


너는 약간 모자라더라도 봐줄만하다, 혹은 주위에 다들 사귀니까 나도 안사귈수는 없으니

그런 사회적 압박 속에, 어쩌면 건방진 평가 아래 너를 만났던 것일 뿐,

흔히들 말하는 희생을 통해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들의 이상적 인생에 어쩌면 포함되는 사람들은 정작 본인 INFJ들에겐 존재하기 어렵다.

INFJ의 높은 눈이 그러한 점들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많은 INFJ들은 비혼율이 높고, 결혼생활의 소소한 행복들을 누리지 못한다.

결혼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겉으로 응원해줄 수 있겠지만,

본인을 그 삶에 대입하면 못견뎌 한다.

속에 있는 차별적인 마음들로 수준낮은 인생에 끼워맞춘 자신을 상상하지 못하고,

겉은 비차별주의일지 몰라도 마음은 솔직하기 때문.

역겨운 것은 거짓말을 싫어하는 그들은 그 모순속에서 목숨을 걸고 아닌척을 한다는 점이 다른 부류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그리고 높은 이상향에 맞는 사람이 설령 나타나도라도 그에게 의존할수밖에 없는,

하지만 체면으로 그들조차 만나지못하는 그들의 안타까운 면들도 보이기도 한다.



5. 모든 INFJ가 그러한건 아니겠지만...


글을 읽는 INFJ들에게 불쾌할 수 있는 면들을 써서

어쩌면 그들은 거스를 수 없는 논리인 '개인의 문제'로 원인을 돌리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연한 말이다. 그러나 미안한 말이지만 INFJ의 많은 표본들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INFJ들은 오픈마인드라 자칭하는 그들의 상상에서는 아름다운 인생이 있다.

하지만 소박한 느낌 속에는 거짓 속의 자신의 내면이 있다,

INFJ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INFJ는 너무나도 미성숙한 자아를 가졌다. 생각이 많지만 정리하지 못한다.

어쩌면 직관적이라 불리는 그들은 인간 내면의 공부가 조금 덜 되어보이기도 한다.

법과 규칙 안에서만 잘 살고, 이것이 없을 땐 스스로 어쩔줄 모르며, 혼란스러워하고

합리화할 명분들을 찾는 INFJ들은 안타깝기도 하다.


INFJ와 이별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자신의 소심한 체면들을 지키는 성향에 굳이 너의 시간을 쏟아가며

맞추어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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