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친하고는 처음에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이라

실물도 본 적 없고 초반 한 6개월 가량은 그냥 같이 겜이나 하고 와쌉하고 지냈었음

내가 중간에 한 두 달 정도 한국 다녀온 것도 있고 그냥 친구 사이구나 생각하고 있어서 방문해서 만날 생각도 안했었지

그래도 연락하는 동안에 누가 답을 안하는다는 둥 혹은 밀당해야하니까 메시지 읽고 좀 이따가 보내야지 이런 생각도 없이

둘 다 연락오면 보이는 족족 대답하는 스타일이고 진짜 벼라별 주제로 이야기 끊이지 않고 하는 스타일임

예를 들면 왜 사람들이 마일하이 클럽에 대해 궁금해하고 다들 해보려고 할까? 근데 불법인데? 고도가 높아지니까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이완이 되어서 ㅇㄹㄱㅈ이 더 강렬한가?

등등 씨잘데기 없어보이는 주제로 심도있는 토론을 하기도 하고 그 날 밥 뭐 먹었는지 하루동안 뭐했는지 등 일상을 공유했다.

여친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눈 뜨면 상대방이 남긴 메시지 답하고 아침인사하고 잘 때까지 연락하고 잘 시간되서는 잘 자라고 인사하는 등

불같은 연락을 이어가다가 내가 스페인 돌아가면서 바로 날짜잡아서 여친 만나러 갔다.

뻔한 얘기지만 본인이 칼답하는 스타일이면 칼답하고 아님 마는 식으로 본연의 모습 그대로 랜연에 임하는게 맞다싶다.

어차피 될 인연은 된다고 생각하고 본모습+@ 정도의 노력만 해보고 아님 마는 식으로 연락을 이어가고 삘온다 싶으면 티켓 긁고 날아가는게 맞는거 같다

너무 영혼까지 쏟아서 랜연으로 인연을 무조건 만들려고 하면 기만 빨릴 듯


반박시 내가 틀림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