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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周遊

유지군(220.87) 2018.08.22 19:05:59
조회 534 추천 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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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한국도 더웠지만 일본 역시 폭염이 한창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땀과의 전쟁을 예고하는 날씨였던 셈이지요. 그런데 여름마다 일본을 빠뜨리지 않고 주유했던 터라 올해의 폭염을 조금은 무시했나 봅니다. 불초소생^^이 당초 계획했던 일정에는 고베, 고야산까지 넣었거든요. 흐흐,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이 어처구니없는 자만에 스스로 실소하며 멋쩍어 합니다.^^ 사실 체력에도 자신이 있었던 터라…… 그 생각만 하면 머리를 긁적거리며 혼자 또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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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변변치는 않지만 주유 도중에 찍었던 사진과 감회를 천천히 포스팅해 보려 합니다. 보잘것없는 여행기에 불과하지만 혹여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겐 눈곱만큼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불초소생의 바람입니다. 그저 여기를 찾아와 소생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껜 그저 감사의 마음을 전할 따름입니다.^^ 사실 여행기를 멋지게 포스팅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로 감탄하곤 하는데요, 사진을 정리하는 것만 해도 번거로운 일인데, 거기에다 섬세하게 기록하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역시 강호는 넓습니다. 불초소생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여하튼 811일 아침비행기였습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했습니다. 김해공항을 이용해 오사카까지 1시간 20여 분 걸렸답니다. 태평양을 건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정도의 시간이라면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일 겁니다.

  

오사카에 도착해 곧바로 숙소를 찾았습니다. 난바까지는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는데요, 일단 버스정류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고 편리하게 도심에 진입할 수 있어 꽤 만족스러운 이동수단이었습니다.

  

난바에서 사쿠라가와는 가깝습니다. 그래서 패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숙소에 트렁크를 맡기려 일부러 걸어갔습니다. 가는 도중 적당한 식당이 있으면 점심을 해결할 생각이었던 것이지요. 여기까진 계획대로였습니다. 정말로 걸어가는 도중 괜찮은 집을 발견했고 맛있게 가정식 백반을 먹었습니다. 만족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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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볍게 찾을 거라 생각했던 숙소를 조금 헤매는 바람에 폭염 속에 고스란히 노출된 불초소생의 온몸에는 땀이 주르르. 첫날부터 진이 조금 빠진 셈인데 이건 순전히 소생의 거만한 자세 탓이었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리하여 얻은 교훈. 익숙하다고 방심하다간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는 점을 또 한 번 땀과 함께 각성하게 되었답니다.^^

  

각설하고, 첫날 찾아간 곳은 오사카 성이었습니다. 여전히 관광객들과 현지인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으레 그런 곳이니 사람 많은 거야 당연하게 여깁니다만, 그 넓은 오사카 성 공원을 거쳐 천수각 쪽으로 뚜벅뚜벅 가다보니 또 땀이 주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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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눈앞의 천수각은 여전히 근사합니다. 물론 이것은 50년대에 세워진 재건 천수각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다이코가 세운 천수각은 오사카 전투 때 소실되었고요, 그후 도쿠가와 가문이 다시 세웁니다만 이것 역시 낙뢰로 파괴되어 버립니다. 그 후 1950년대에 오사카 시민들의 성금으로 재건되었던 겁니다. ‘재건 천수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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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수각 안은 박물관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오사카 성을 불태운 오사카 전투(大坂)나 토쿠가와 가문이 왜 다시 천수를 재건했는지에 대해 언설을 풀려면 무척 길어질 것 같아, 그건 차후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 단지 그런 역사의 격랑을 안고 오사카 성의 천수각은 오늘도 도도히 건재해 있습니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머릿속에는 이야기들이 출렁거리는 것만 같습니다.

  

저녁에는 에비스초로 갔습니다. 쇼와시대의 정취가 여전한 곳입니다. 세련되지 않고 투박합니다만 그래서 더 정겨운 곳입니다. 결국 오사카 첫날 일정은 오사카 성과 에비스초.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오사카 성 부근에서 머문 시간이 길었고 에비스초에서 맥주까지 걸친 바람에 야경이고 뭐고 간에 숙소에서 푹 쉬고 싶었을 뿐입니다.^^ 강행군하겠다고 큰소리쳤던 불초소생. 면구스럽습니다만 에비스초 근처에서 먹은 오코노미야키()는 어찌 그리 맛있던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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