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연은 길이길이 남겨야한다고 생각이 들고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이렇게 후기써봐ㅜㅠㅠㅜㅠ

오늘 시작부터 대사톤이 다른 느낌이었고
- 자세 좀 똑바로해
- 삑사리X
- 제발 제발 신경 좀 꺼주시면~
이런 대사 하나하나 너무 극극극극극호였어

그리고 한잔술에서
"너 돈 없잖아~", "외상이야~" 애드립에 택 춤 따라한다고 이상한 몸짓하는거에서 너무 웃겼고ㅋㅋㅋ
오늘 특히 넘버들이 다 디테일 좀 쳐내고 깔끔했던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좋았어.. 역겨워! 맞서! 이것도 다 안하고 나는왜는 가사까지 바꿔서.. 거울보고 놀라지도 않고.. 근데 그 다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실 반지 어제 떨어졌다고해서 결혼식씬도 기대하긴 했는데ㅋㅋㅋ 큰 사고 없이 이전이랑 똑같이 진행하더라! 근데 이제 조금 더 신중한 느낌...
쟈크는 머리 입에 물고 화내면 못생겨보여~ 하다가 "민망하다ㅎ" 하고 뀨뀨 다음에 "쟈쟈쟈크"와 이상한 몸짓을 선보여서 이고르가 못따라하니까 "창피하지?" 하더라ㅋㅋㅋ

오늘 빅터는 그날의 내가부터 그냥 멘탈 탈탈 털리고 힘이 없는 느낌..? 눈물 줄줄에 넘버 부르다가 울컥하기도 했어
북극은 정말...
-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대체 왜!
- 일어나! 살아서 나한테 얘기해! 얘기해봐!
이런식이었는데 단백질송 없는것도 놀랍고 진짜 이 느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 그냥 좋다...

커튼콜에서도 둘이 꼭 안고 있더라 원래라면 인사할 타이밍에도 한번 더 서로 끌어안았어.. 여운 엄청나다

오늘 처음부터 완전 디테일이랑 노선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 너무 좋았어서 자체 레전드 공연이라고 생각함ㅠㅠ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좋았어ㅠㅠ 이 노선이 오늘만 이런건지 앞으로도 바뀔건지도 좀 궁금하고.. 동택 너무 좋다 이게 페어합인가.. 남은 표중에 동택 없는데 잡아야겠다ㅠㅠ

오늘 갤주 너무 수고했고 덕분에 행복한 기억 하나 더 추가될 수 있었던 것같다ㅠㅠ! 너무너무 고마워 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