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 볼거를 혹시라도 떨어지면 안보니만 못하다는 교수님 말에 n2봤는데 168점떠서 걍 N1 볼걸 싶었고.(원래 N1준비중었음)

프로그래밍 걍 이거저거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되겠지 하는 꿈만 크고 실제 능력은 없는데다 학점도 부족해서 막학기에 22학점에 계절학기에 거의 비비다시피 해서 ict같은거 따서 포폴 체우고(회사마다, 학교마다 다른데 우리학교는 넴벨이 없어서 포폴까지 보냈다.)

면접 준비한다고 자기소개 거울보면서 달달 외우고 예상질문 친구들하고 일본어로 질리도록 서로 물어보고

내정통지서 받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것도 잠깐이고, 일본 와서도 겐바면접 준비한다고 시나리오랑 거짓부렁 경력도 달달.

월 세후 18만엔, 초봉으로는 많다면 많고, 하고싶은거 다 하기엔 적다면 적은 돈 받으면서 겐바에 와서는 부족한 일본어, 코딩실력으로 욕 먹으면서 잔업의 연속. 실상 돈은 스트레스 받으니까 술값 밥값으로 다 써버리고.

가족들도 보고싶고, 한국 삼겹살도 먹고싶고(일본은 먼가 고기맛이 다르게 느껴짐), 불알친구들이랑 코노에서 원없이 노래도 부르고 싶고...

그러다보니 일찌감치 한국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반 년도 안 되서 다른 일본 회사로 이직하는 친구... 그러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간다...

일본 취업하는 친구들은 취미를 잘 고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씹덕질도 좋고, 프라모델이나 여행... 아무튼 외로움을 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함. 그 누구도 가족, 친구 없는 외로움을 피할 수가 없음.

나는 요즘 프리게임 개발 팀 들어가서 내가 생각한 기획 보여주기도 하고, 난생 처음으로 게임 코딩 해보는데 머리 아프긴 해도 재미있다ㅋㅋ...

게다가 졸업하고 취업 못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는데 난 적어도 적성에 맞는 일 하면서 돈 벌고 있으니... 가족들도 바로 취직했다고 좋아 하더라.

걍 별 내용은 없고, 일본 취업 갤러리라는게 있어서 함 넋두리 써봤음. 아직 1년차 신입이라 모르는거 존나 많지만, 혹시 물어보고 싶은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