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체육회 가입하게되면 유도나 주짓수 체육관들도 서로 둘다 윈윈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 생각하고

가장 중요한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일본의 강세 속에 다만 몇개라도 메달 획득하려면 엘리트 유도가들의 적극 유입 혹은 합동훈련 시스템을 구축해야 겨우 살아남을수 있을거다.

브라질은 애초에 유도와 주짓수의 경계가 모호하다 들었고 JJAU 국제대회 몇번 나가보니 이미 중동이나 몽골,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유도, 레슬링, 몽골씨름, 삼보 등 여러 그래플링 종목 출신들이 총 출동해서 “주짓수 룰” 안에서 겨루는 모양이나 다를바 없었다.

김종목 관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거의 이종그래플링전이라고도....

몇몇 국가들은 아직 주짓수 기술의 디테일함은 부족하지만 어마어마한 힘과 체력 등을 앞세워 주짓수 벨트 색이 더 높고 테크닉이 뛰어난 상대들을 박살내는 모습 보여주는게 더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게 되었다.

키르기즈스탄 선수들은 첨엔 셀프가드만 하길래 완전 백프로 주짓떼로인줄 알았더니 준결승에서 갑자기 엄청 세련된 유도 메치기를 구사해서 사람 놀래키기도하고

이란이나 중동선수들은 바짝바짝 잡아 들어가는 주짓수 스타일 하체 관절기가 아닌 순간적으로 확 꺾어대는 삼보식 하체기술 공방에 익숙해서인지 발목이 엄청 꺾여서 보는 사람들이 기겁하는데도 끝까지 탭안치기도하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태국 선수들이 불과 몇년사이에 갑자기 급부상해서 여러 체급에서 메달을 가져가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한동안 조용히 잠자코있던 일본 또한 AXIS의 수장인 와타나베가 이끄는 JJFJ와 파라에스트라의 수장 나키이 유키와의 갈등이 어느정도 완화된 모양인지 위의 사진처럼 대표 선발전의 성격을 띈 BJJ 벨트구분없는 체중별선수권 대회를 열고 있다.


UAE는 잘 알다시피 아주 오래전부터 오일머니 파워를 이용해 브라질 코치들을 영입해왔고 우리가 별로 신경 안쓰던 요르단, 시리아 이런 국가들마저 브라질리언 코치가 없는 곳이 없다. 유도와의 교류는 거의 경계가 없는 상황이고.


심지어 동남아 국가들 마저 만만치 않은게 필리핀은 우리보다 BJJ역사가 더 오래됐고 유명 네트워크 지부들도 다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도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친 엘리트 유도 선수들이 남성 여성 경량급에서 이악물고 뛰고 있는게 현실인데


과연 우리는 무얼 하고 있을까